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는 울며 애통해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거라고 하시는데

제 생각에 모든 근심이 다 기쁨을 바뀌지 않습니다.

근심으로 끝나는 근심이 있고 기쁨으로 바뀌는 근심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근심으로 끝나는 근심은 어떤 근심이고

기쁨으로 바뀌는 근심은 어떤 근심입니까?

 

하나마나한 얘기인지 모르지만 근심꺼리가 사라지지 않아

근심이 근심으로 끝나는 것이고, 암으로 치면

암 덩어리가 없어지지 않고 계속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근심이 근심으로 끝나지 않고 기쁨으로 바뀌려면

이 암 덩어리를 제거해야겠지요.

문제는 이 암 덩어리를 누가, 어떻게 제거하느냐 그것입니다.

 

끌탕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노상 끌탕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끌탕이 끊이지 않습니다.

 

사실 근심이란 마음이 놓이지 않아 근심을 하는 것인데

마음이 놓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놓지 않고

계속 거기에 마음을 두고 끌탕을 하는 것입니다.

 

사실 많은 근심들이 마음을 놓지 않아 놓이지 않는 것이고

그래서 마음을 놓으면 마음이 놓이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저는 요즘 작은 근심이 끊이지 않습니다.

바로 컴퓨터 자판 때문인데 어떤 때는 자판이 1시간 넘게 먹히지 않습니다.

그래서 계속 컴퓨터에 마음이 가고 신경이 쓰이며

내일 강론까지 생각하면 걱정이 됩니다.

 

그런데 우습잖아요?

고치면 되잖아요? 고치겠다고 생각하고 마음을 안 쓰면 되잖아요?

고치면 되고 고치지 않을 거면 마음을 쓰지 않으면 되는데

고치지도 않고 마음을 쓰는 것입니다.

사실 많은 근심들이 이렇게 쓸 필요가 없는 것에 마음을 쓰는 것입니다.

 

그러니 근심의 바탕에 <없기를 바라는 마음><있기를 바라는 마음>

있는데 나쁜 일 없기를 바라는 마음과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죠.

그런데 어떻게 우리 인생이 이럴 수 있습니까?

 

이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으며,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는 거지요.

그러려니 할 때 마음을 안 쓰고 근심도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불교식의 근심퇴치법이라면 이제 예수님의 근심퇴치법을 봐야겠지요.

그런데 예수님의 근심퇴치법은 역시 하느님의 근심퇴치법입니다.

하느님이 계시면 근심이 없고 하느님이 안 계실 때 근심이 일어나는 겁니다.

 

오늘 주님 말씀도 당신이 돌아가시면 제자들이 슬픔과 근심에 싸이겠지만

조금 있으면 당신이 오시기에 근심은 사라지고 기쁨에 싸일 거라 하십니다.

 

근심꺼리가 있어도 아버지가 있으면 다 해결해주실 거라고 생각하면 근심을

하지 않게 되듯 해결사요 구원자이신 주님만 계시면 마음 놓으셔도 되지요.

 

그러니 주님이 안 계신 것이 근심이지 다른 것은 근심꺼리가 아닙니다.

이런 면에서 오늘 바오로 사도가 전념했다는 것은 이런 경지의 표현입니다.

쓸 데 없는 데 마음을 쓰지 않고 말씀 전파에만 전념한 겁니다.

 

그리고 유대인들이 들고 일어나 나가라고 하니 발에 먼저 털고

아무 미련 없이 떠나가고요.

미움, 분노의 감정도 근심, 걱정, 아쉬움과 같은 마음도 없습니다.

 

전념, 마음을 오직 한 곳에 다 쏟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도 오늘 주님 때문에 바오로처럼

근심을 털어놓고 다함께 차차차! 합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hanna kim 2019.06.03 00:36:09
    "was deeply impressed with your site. Keep up the wonderful works! There are a lot of useful information on my site too. If you have time please visit my site,
    https://www.blackeyespro.com
  • ?
    홈페이지 hanna kim 2019.06.03 00:35:50
    "I feel like I've got useful information from your blog. I feel good. There are lots of useful information on my site. If you have time, please visit once.
    @victoryhends.com
  • ?
    홈페이지 hanna kim 2019.06.03 00:33:30
    "I feel like I've got useful information from your blog. I feel good. There are lots of useful information on my site. If you have time, please visit once.
    @victoryhends.com
  • ?
    홈페이지 hanna kim 2019.06.03 00:33:18
    "I feel like I've got useful information from your blog. I feel good. There are lots of useful information on my site. If you have time, please visit once.
    @victoryhends.com
  • ?
    홈페이지 hanna kim 2019.06.03 00:33:05
    "I feel like I've got useful information from your blog. I feel good. There are lots of useful information on my site. If you have time, please visit once.
    https://www.victoryhends.com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5.30 04:48:53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5.30 04:47:59
    18년 부활 제6주간 목요일
    (근심이 기쁨으로 바뀌려면)
    http://www.ofmkorea.org/122047

    17년 부활 제6주간 목요일
    (조금?)
    http://www.ofmkorea.org/104058

    16년 부활 제6주간 목요일
    (열심히 일해야 하는 이유들)
    http://www.ofmkorea.org/89258

    13년 부활 제6주간 목요일
    (근심과 기쁨의 관계)
    http://www.ofmkorea.org/53361

    12년 부활 제6주간 목요일
    (책임 종결)
    http://www.ofmkorea.org/5837

    11년 부활 제6주간 목요일
    ("조금 있으면"을 잘 살아야!)
    http://www.ofmkorea.org/5121

    10년 부활 제6주간 목요일
    (관상의 회개)
    http://www.ofmkorea.org/3998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0Sep

    열두 제자를 뽑으시고

    연중 제23 주간 화요일(루까 6,12-19) 1.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산에 오르시어 밤을 새워 하느님께 기도하셨다고 한다. 왜? 그렇게 기도하신 이유는 당신께서 하실 일에 참여할 협조자들을 뽑으시기 위함이었다. 당 신이 부려먹거나 이용할 일꾼들을 뽑으...
    Date2013.09.10 Category말씀나누기 By신대건안드레아 Reply0 Views2225
    Read More
  2. No Image 10Sep

    연중 23주 화요일-비움의 기도, 들음의 기도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나가시어,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그리고 날이 새자 제자들을 부르시어 그들 가운데에서 열둘을 뽑으셨다.”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제자들 가운데서 열두 사도를 뽑은 내용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뽑...
    Date2013.09.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643
    Read More
  3. No Image 09Sep

    연중 23주 월요일-힘이 아니라 사랑을 한 가운데

    “일어나 가운데에 서라.”   제 생각에 인간은 누구나 자기중심적이고, 그리고 이것이 바로 인간의 원죄가 아닌가 생각도 됩니다.   그런데 자기중심적이라는 것에는 두 가지 차원이 있습니다. 자기가 자기의 중심인 차원과 자기가 공동체의 중심...
    Date2013.09.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341
    Read More
  4. No Image 08Sep

    연중 제 23 주일-나의 주님은 나의 십자가에

    "누구든지 제 십자가를 짊어지고 내 뒤를 따라오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오늘 복음은 주님을 따름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님을 따르기 위해서는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는 미워해야 하고, 다른 하나는 ...
    Date2013.09.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980
    Read More
  5. No Image 07Sep

    연중 22주 토요일-사랑하기에 참으로 자유롭다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   9월이 되어 제가 출강하는 영성학교도 새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난주에는 가난을 얘기하면서 인격적 가난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우리가 살아야 할 가난은 그저 물리적이고 물질적인 가난이 아니라 하느님...
    Date2013.09.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658
    Read More
  6. No Image 06Sep

    연중 22주 금요일-영원히 함께 계시는, 그러나 늘 새로운 하느님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묵은 포도주를 마시던 사람은 새 포도주를 원하지 않는다. 사실 그런 사람은 ‘묵은 것이 좋다.’고 말한다.”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 그렇지만 늘 새로운 분이신 하느님.   가끔 저는 기막힌 광고에...
    Date2013.09.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305
    Read More
  7. No Image 05Sep

    연중 22주 목요일-사람을 잘 낚기 위해서는

    “두려워하지 마라.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   돈을 잃는 것보다 사람을 잃는 것이 더 큰 손실이라는 것에 이의를 달 사람은 혹 있을지 모르지만 고기를 낚는 것보다 사람을 낚는 것이 더 가치 있는 일이라는 것에 이의를 달 사람은 결단코 ...
    Date2013.09.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894
    Read More
  8. No Image 04Sep

    연중 22주 수요일-복음적인 불안정

    “나는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   어제와 오늘의 복음은 마치 종합선물세트처럼 예수님께서 하시는 복음 선포를 종합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어디를 가시든 늘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병자들을 고쳐주시고, -악령들...
    Date2013.09.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686
    Read More
  9. No Image 03Sep

    연중 22주 화요일-나의 힘은?

    “이게 대체 어떤 말씀인가? 저이가 권위와 힘을 가지고 명령하니 더러운 영들도 나가지 않는가?”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과 더러운 영 사이에 기싸움이 대단합니다. 먼저 더러운 영이 예수님께 선제공격을 합니다. 예수님의 정체를 알고 있음을 과시...
    Date2013.09.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296
    Read More
  10. No Image 02Sep

    연중 22주 월요일-기대만큼 분노가

    “그러자 모두 그분을 좋게 말하며, 그분의 입에서 나오는 은총의 말씀에 놀라워하였다.” “그들은 예수님을 그 벼랑까지 끌고 가 거기에서 떨어뜨리려고 하였다.”   오늘 복음은 묵상할 거리가 참으로 많지만 주님의 고향사람들의 돌변을 묵상거리로 삼...
    Date2013.09.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33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11 812 813 814 815 816 817 818 819 820 ... 864 Next ›
/ 86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