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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26일 부활 6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평화에 대해서 말씀 하십니다. 일상에서 주님께서 주시는 마음의 평화를 지니기 위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내면의 자세가 필요한지 묵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마음이 평화롭기 위해서는 먼저 순수하과 깨끗한 마음의 가난을 지니도록 힘써야 합니다. 지나친 물질적 풍요는 내면의 순수함을 잃게하여 마음이 외적인 것에 향해 있어서 평화를 유지 할수 없게 됩니다. 

현대는 특히 너무도 많은 외부적 물질들이 우리의 마음을 어지럽히고 인터넷을 통한 불필요한 무수한 형상들이 인간의 영혼안에 잠식해 들어옵니다. 그래서 영혼안에는 이미 침묵의 평화는 없고, 다만 일종의 침묵의 불안만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간이 혼란하고 신경질적이 되는 것은 본질적으로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 주어야 할 형상들이 인간에게 불안을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의 많은 형상들은 이미 그 침묵을 통해서 영혼에게 평화를 가져다 주는 요소가 아니라 영혼을 괴롭히고 혼란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참된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해서는 이런 거짓 형상들을 몰아내고 자신의 마음을 비우고 진지하게 자기 안으로 들어가 참자아를 만나야 합니다.

 이렇게 해서 궁극적으로 더 나아가 하느님을 만나서 마침내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말처럼 우리의 불안정한 마음을 안정하게 하시는 유일한 존재인 하느님 안에 머물러야 합니다. 내면에 자리잡고 있는 고요한 마음의 공간안에 들어가서 ‘나는 누구인가?’를 묻는 자신의 정체성에 질문을 통해서 참자아를 만나게 됩니다. 

이 참자아는 자기 자신의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러운 가운데 자신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깨닫게 되고 그분과의 끊임없는 내적 대화인 기도를 통해서 차츰 마음의 평화에 도달하게 됩니다. 성 아우구스티노는 우리의 마음에 평화를 간직하는 길은 우리의 내면 깊은 곳에서 자리잡은 그리움을 일깨우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그리움은 우리가 세상에서 병적으로 집착한 것들에서 자유롭게 하여 참된 마음의 가난을 지니게 해 줍니다. 이 그리움 속에서 우리는 우리안에 이 세상을 초월하는 저 세상의 어떤 것이 들어 있음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 그리움은 이 세상과 분리된 상태에서 자기 혼자서만을 즐기는 고립된 이기주의적 평화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그 안에서 평화를 찾고 거룩함으로 나아가게 하는 참된 평화로 인도합니다.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평화’를 ‘그리움’으로 바꾸어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나는 너희에게 그리움을 남기고 간다. 내 그리움을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그리움은 세상이 주는 그리움과는 같지 않다.” 

그분을 그리워하면서 참된 마음의 평화를 되찾는 한 주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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