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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19.05.24 11:41

부활 제5주간 금요일

조회 수 432 추천 수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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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위대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에 한 가지 이유에 대해서
오늘 복음 말씀은 우리에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랑을 통해서 우리는 주님과
주인과 종의 관계가 아니라
친구 관계가 된다는 것입니다.
사랑을 받고 사랑을 하면서
우리에게 하느님은
하늘 위 높은 곳에 계시거나
우리와 멀리 떨어져 계신 존재가 아니라,
바로 우리 곁에, 우리와 함께 계시는
존재가 됩니다.
그분께서는 사랑 자체이시기 때문에
우리가 사랑을 받고 사랑을 하는 모든 행위는
주님 안에서, 주님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더 이상 숨겨진,
알 수 없는 존재가 아닙니다.
상대방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는 것은
때로는 상대방에 대한 두려움과 연결됩니다.
때로 사람들은
그 두려움을 크게 만들기 위해서
자신을 더 감추고 숨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옆에 있는 사람이 어떻게 행동할지
예상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편안한 상태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한 편안함을 위해서,
그러한 자유를 위해서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우리에게 드러내 보여주십니다.
그리고 그러한 드러냄은
하느님과 우리 사이를 가로 막는 벽을
점점 허물어 갑니다.

물론 우리는 피조물로서
창조주이신 하느님께 경외심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러한 경외심은
우리를 겸손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느님께 대한 두려움과는
다릅니다.
사랑을 통해서 우리는
하느님을 더 이상 멀리 계신,
엄한 분으로 느끼지 않기 때문입니다.
경외심에 의한 겸손과
사랑에 의한 친밀함으로
우리는 우리의 부족한 부분을
하느님께 청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위해서
당신을 드러내 보여주셨고,
더 나아가 당신의 목숨까지도 내어 주셨습니다.
이것은 우리를 위한 사랑,
우리 각자, 나 자신을 위한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즉 우리 모두는 사랑 받는 존재이고,
그렇기에 소중한 존재입니다.

물론 우리는 사랑을 이야기하면서,
우리 각자도
친구들을 위해서 목숨을 내놓는 사랑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먼저 그것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내가 사랑 받는 존재라는 것에
더 촛점을 맞추었으면 좋겠습니다.
친구들을 위해 목숨을 내놓아서가 아니라,
그 이전에도 이미 우리는 사랑 받는 존재입니다.
즉 우리가 사랑을 받는데는
아무 조건이 없습니다.
아무 조건 없이 나를 사랑해 주시는
하느님의 그 사랑을 받아들이면서,
나 또한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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