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69 추천 수 2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언젠가 누가 얘기한 것도 같고,

누가 얘기한 것이 아닌 순수 저의 생각인 것도 같은데

우리 그리스도교 특히 천주교가 인간을 너무 죄인으로 만들고,

종으로 만듦으로써 진정한 자존감과 자유를 살지 못하게 하고,

비참하게 살고 찌그러든 삶을 살게 한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어 싫습니다.

 

정말 그렇게 살기 싫습니다.

우리 그리스도교가 그런 종교가 아니었으면 좋겠고,

우리 주님의 가르침이 그런 것이 아니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정말 높은 자유와 품위를 살고 싶습니다.

그래서 아오스딩 성인의 그 유명한 말씀,

“Ama et fac quod vis”

사랑하십시오. 그리고 원하는 바를 하십시오.”라는 말씀대로 살고 싶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 아오스딩 성인의 이 말씀이 오늘 주님 말씀과 같습니다.

우리의 사랑이 참 사랑이기만 하면,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처럼 사랑하기만 하면

우리는 종이 아니라 주님의 친구가 되고 대자유인이 될 것입니다.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을 실천하면 너희는 나의 친구가 된다.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종은 자유가 없고 시키는 대로 하는 존재입니다.

오늘 주님 말씀을 보면 우리는 주님께서 명령하는 것을 실천해야 하는

종인데 그러나 당신명령대로 실천하면 종에서 친구가 된다고 하시지요.

 

그러니까 원래는 당신 명령을 실천해야 하는 종이지만

명령을 실천하면 친구가 되는데 그것은 명령이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제 별명이 마당쇠인데 마당쇠처럼 마당이나 쓸라는 명령이 아니라

당신처럼 사랑을 하라는 명령이고 당신처럼 사랑하면 친구라는 말씀입니다.

 

주님께서는 허드렛일이나 시키고 그럼으로써 우리의 가치를 떨어트리는

분이 아니라 당신과 같은 차원의 사랑을 하게 하심으로써

가치를 공유하는 존재 곧 친구로 높여주시는 분이십니다.

 

진리가 자유롭게 할 거라는 주님 말씀처럼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하지만

진리보다도 더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것이 바로 사랑인 것입니다.

 

사랑은 두려움을 몰아낸다는 주님 말씀처럼

사랑을 하면 두려움으로부터 자유롭게 되고,

아무도 두려워하지 않게 될 뿐 아니라

무엇보다도 죄로부터 자유롭게 됩니다.

 

우리는 죄인이고 그래서 깊은 겸손에서 우러나오는 죄 고백을 해야겠지만

사랑을 하지 않는 것이 죄이기에 사랑을 하는 순간 우리는 죄인이 아니고,

그러니 더 이상 죄에 짓눌리고 죄책감에 찌그러든 삶을 살지 않고

하느님 은총을 누리는 자유인이고 주님의 친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9.05.24 05:07:56
    감사합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5.24 04:24:35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5.24 04:23:38
    작은형제회
    18년 부활 제5주간 금요일
    (하느님은 믿되 교회는 믿지 말라?)
    http://www.ofmkorea.org/121698


    작은형제회
    17년 부활 제5주간 금요일
    (주님의 친구 됨이 내게 영광인가?)
    http://www.ofmkorea.org/103870


    작은형제회
    16년 부활 제5주간 금요일
    (사랑하다면 무엇이든)
    http://www.ofmkorea.org/89130


    작은형제회
    15년 부활 제5주간 금요일
    (나의 사랑이 진정 존귀하다면)
    http://www.ofmkorea.org/77905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8Nov

    연중 34주 목요일-어느 수련자의 강론

    ‘무너져야, 일으켜 주십니다.’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이 적군에게 포위된 것을 보거든, 그곳이 황폐해질 때가 가까이 왔음을 알라고 하십니다. 이때가 징벌의 날이고, 이때에 백성에게 진노가 닥칠 것이라고 말씀...
    Date2013.1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091
    Read More
  2. No Image 28Nov

    연중 34주 목요일-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거든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 너희의 속량이 가까웠기 때문이다.”   엄청난 재난이 일어날 때 어찌 해야 하는지 주님께서는 오늘 말씀하시는데, 거기에는 <하지 말아야 할 것>과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먼저 ...
    Date2013.1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553
    Read More
  3. No Image 27Nov

    연중 34주 수요일-하느님께서 다 하시도록

    “미리 준비하지 마라. 어떠한 적대자도 맞서거나 반박할 수 없는 언변과 지혜를 내가 너희에게 주겠다.”   미리 준비하지 말라는 주님의 말씀과 내가 너희에게 주겠다는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다 보니 다윗의 얘기와 모세의 얘기가 겹쳐서 생각이 ...
    Date2013.1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124
    Read More
  4. No Image 26Nov

    돌 하나도 남아 있지 않고 다 허물어져

    연중 제34 주간 화요일(다니 2,31-45; 루까 21,5-11) 오 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기원 후 70년경에 실제로 있었던 성전 파괴라는 재앙을 예고하신다. "너희가 보고 있는 저것들이,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고 다 허물어질 때가 올 것이다." 이스...
    Date2013.11.26 Category말씀나누기 By신대건안드레아 Reply0 Views2208
    Read More
  5. No Image 26Nov

    연중 34주 화요일-허물어져야 한다.

    “몇몇 사람이 성전을 두고, 그것이 아름다운 돌과 자원 예물로 꾸며졌다고 이야기하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가 보고 있는 저것들이,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고 다 허물어질 때가 올 것이다.’”   어제는 멀리 병문안을 다녀왔습니다. ...
    Date2013.11.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3795
    Read More
  6. No Image 25Nov

    연중 34주 월요일-가난한 사람이 행복한 이유

    “어떤 빈곤한 과부가 렙톤 두 닢을 거기에 넣는 것을 보시고 이르셨다.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오늘 복음을 보면 부자도 헌금을 하고 가난한 과부도 헌금을 합니다. 부자는 가지고 있는 것의 얼마를 헌금하고 ...
    Date2013.1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594
    Read More
  7. No Image 24Nov

    그리스도 왕 대축일

     교회는 한 해의 마지막을 그리스도 왕 대축일로 지냅니다. 다시 말해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왕으로 섬긴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교회가 오늘 복음으로 선택한 구절은 왕이라는 이미지와 별로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루카 복음 9장의 영광스러운 ...
    Date2013.11.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301
    Read More
  8. No Image 24Nov

    그리스도 왕 대축일-우리도 강도처럼 됩시다.

    “예수님, 선생님의 나라에 들어가실 때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그리스도 왕 대축일을 지내는 오늘의 복음은 어찌 보면 왕이라는 그 축일의 성대함에 비해 예수님이 너무 초라합니다. 왕이라는 예수님께서 죄인이 되어 군사들의 조롱을 받으시니 ...
    Date2013.11.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178
    Read More
  9. No Image 23Nov

    연중 33주 토요일-하느님 안에서 행복했고, 이제 하느님 안에서 행복한

    “더 이상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을 것이다. 천사들과 같아져서 더 이상 죽는 일도 없다. 그들은 또한 부활에 동참하여 하느님의 자녀가 된다.”   어제 제가 아는 가족과 함께 삼우제 미사를 드렸습니다. 아내를 떠나보내고 어머니를 떠...
    Date2013.11.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382
    Read More
  10. No Image 22Nov

    연중 33주 금요일-사랑할 때 정결하다.

    “예수님께서 성전에 들어가시어 물건을 파는 이들을 쫓아내셨다.”   오늘 주님께서는 대단히 분노하시며 성전을 정화하십니다. 주님께서 그러하셨으니 우리도 성전을 정화해야 하겠지요. 그리고 성전정화를 하되 안팎의 성전을 다 정화해야겠지요,   ...
    Date2013.1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59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76 777 778 779 780 781 782 783 784 785 ... 838 Next ›
/ 83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