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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19.05.19 09:25

부활 제5주일

조회 수 425 추천 수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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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우리에게 주신 새 계명은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사랑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과
똑같은 사랑입니다.
'-처럼'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시는 것으로 보아
하느님의 사랑과 우리의 사랑이
서로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사랑을 표현할 때,
자식을 향한 부모의 사랑과
빗대어 이야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그 둘이
완전히 똑같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모든 피조물을 향해 있다고
요한 복음은 여기 저기에서 이야기합니다.
급기야 자신을 팔아먹을 유다나
자신을 배반할 베드르도
끝까지 사랑하셨기에
그들의 발까지도 기꺼이 씻어주시는
주님의 모습을 보기도 합니다.
그것을 우리 각자의 삶에 적용시키기는
너무 벅차다는 느낌을 받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하느님의 사랑과
인간의 사랑이 똑같다고 말한다면,
사랑이라는 계명은
지키기 어려운 계명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계명을
다시 잘 들여다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하느님의 사랑이
인간 사랑의 비교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무엇인가를 비교할 때
먼저 있었던 것,
혹은 먼저 알고 있었던 것에 대해서
새로운 것을 비교하곤 합니다.
그렇게 본다면
하느님의 사랑이
인간의 사랑보다 먼저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우리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에 앞서
하느님께서 우리를
먼저 사랑해주셨다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해 주셨습니다.
세상 창조의 순간부터,
아니 우리 각자가 어머니 뱃속에서 생겨날 때부터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당신의 생명을 허락하시고
우리에게 당신의 사랑을 부어주셨습니다.

그 사랑을 깨닫고,
그 사랑을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니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사랑을
내 안에 받아들일 수 있을 때,
나를 걱정해 주고 지켜봐 주고,
사랑해 주는 누군가가 있음을 깨달을 수 있을 때,
우리는 그 사랑으로 가득 차 있는
우리 자신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충만한 사랑은 다시 흘러 넘쳐서
다른 사람, 다른 피조물을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될 때,
우리는 하느님과 똑같은 사랑을 할 수 있게 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성경 안에서,
미사 안에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안에서,
자연 안에서
우리에게 다가오는 하느님의 그 사랑을 느끼고
그 사랑으로 행복할 수 있는
하루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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