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9.04.13 09:36

사순 제5주간 토요일

조회 수 451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요한복음사가는 카야파의 말을 해석하면서,
그의 말이 대사제로서의 예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예수는 자신이 죄인이기에
죽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구원을 위해서 죽는 것이라는 점,
하느님에게서 멀어져 간 세상을
다시 하느님을 중심으로 모으기 위해서
죽는 것이라는 점을 이야기 합니다.

생명을 창조하신 하느님께서는
인간에게 자유 의지를 선물로 주십니다.
그리고 그 자유 의지를 통해서 인간은
하느님을 선택하고
하느님께 다가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반대로 그 자유 의지로 인간은
하느님을 거부하고 죄로 기울기도 합니다.
하지만 인간의 생명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하느님이시기에
그가 죄인일지라도
그 죄인의 죽음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방법은
대속이라는 것입니다.
인간의 죄를 대신해서
양이나 염소를 죽이게 되는데,
그것을 통해
인간의 죄를 용서해 주시는 것입니다.
인간이 지은 죄에 대해서
책임을 물으시지만,
그것을 인간의 목숨으로 하지는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급기야 그것은
당신 아드님의 죽음을 통해서 완성됩니다.
이전에 있었던 인간의 죄,
지금 짓고 있는 죄,
그리고 앞으로 저지르게 될 죄,
이 모든 것을 예수의 죽음을 통해서
모두 용서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스스로의 노력으로
자신의 죄에 대해 보상할 수 없기에,
그렇다고 해서 인간이 지은 죄를
죄가 아니라고 무조건 덮어주는 것도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아니기에,
죄에 대해서 말씀하시면서도
인간의 생명을 보호해 주시는
방법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하느님의 사랑,
당신 아드님의 목숨을 내어주신 것에 대해서
사람들은 그 사랑에 응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응답은
다른 사람에 대한 자기 희생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느님께서 하신 것처럼
우리도 그 길을 따라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우리가
놓치고 지나가기 쉬운 것이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먼저 나를 사랑하시기에,
나의 잘못에 대해서도 모두 용서해 주십니다.
그것은 죄가
크건 작건, 많건 적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느님께서 용서해 주셨다는 것은,
하느님의 사랑이 내 안에 들어와 있음을
뜻합니다.
우리는 그 사랑을 느끼는 만큼
다른 사람의 허물에 대해서도
넘어갈 수 있습니다.
사랑 받은 만큼 사랑할 수 있고,
용서 받은 만큼 용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랑 받은 기억,
용서 받은 경험이 없이
남을 사랑하려 하고,
남의 허물을 용서하려고 하다보니,
나의 노력이 더 크게 작용하고,
그 안에서 우리는 한계를 느끼게 됩니다.
용서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용서가 잘 되지 않는 내 모습을 보면서,
다시 우울해지고
점점 지쳐가는 내 모습을 보게 됩니다.

하느님께서 먼저 나를 사랑하셨습니다.
다른 사람을 통해서 오는
하느님의 사랑을 떠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수의 십자가 죽음이
나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 표현이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을 때,
그리고 그 사랑을
내 안에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용서하는
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0Mar

    사순 5주 수요일- 자유 성찰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어제는 몇 시간 말씀을 묵상해도 글이 나오지 않아 애를 먹었습니다. 간신히, 아니 거의 억지로 쓴 글...
    Date2013.03.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655
    Read More
  2. No Image 19Mar

    성 요셉 대축일- 따듯한 정의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다.”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고 복음은 얘기합니다. 하여 저는 제 주변의 구체적인 사람들을 생각하며 의로운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지를 묵상해봤습니다. 정의감이 뛰어난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정의...
    Date2013.03.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575
    Read More
  3. No Image 18Mar

    사순 5주 월요일-보름달이 아름답기는 하지만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이는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 주님께서는 당신을 세상의 빛이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세상의 빛이라고 하시는데 세상의 빛이신 주님께서 내게도 빛이신가? “주님께서 나의 ...
    Date2013.03.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3947
    Read More
  4. No Image 17Mar

    사순 제 5 주일-이제까지가 아니라 이제부터

    지난 주 우리는 아버지와 아들의 화해에 관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화해는 아버지를 떠났던 아들이 회개하고 아버지께 돌아오고 아버지는 그 아들을 용서하고 받아들임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화해는 회개와 용서에서 이루어지는 것임을 얘기...
    Date2013.03.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848
    Read More
  5. No Image 16Mar

    사순 4주 토요일- 판단은 다 나쁜가?

    “그분처럼 말하는 사람은 지금까지 하나도 없었습니다.” “최고 의회 의원들이나 바리사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그를 믿더냐? 율법을 모르는 저 군중은 저주받은 자들이다.” 오늘 최고 의회 의원들과 바리사이들은 주님을 잡아오라고 보낸 경비병들이...
    Date2013.03.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681
    Read More
  6. No Image 15Mar

    사순 4주 금요일-모욕과 고통의 뜻

    “그를 모욕과 고통으로 시험해 보자. 그러면 그가 정말 온유한지 알 수 있을 것이고, 그의 인내력을 시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에게 수치스러운 죽음을 내리자.” 계속되는 복음은 예수님의 정체에 대한 얘기입니다. 당시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
    Date2013.03.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991
    Read More
  7. No Image 14Mar

    사순 4주 목요일-우리 구원을 위한 말씀

    “나는 사람의 증언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이러한 말을 하는 것은 너희가 구원을 받게 하려는 것이다.” 오늘 주님의 말씀은 어떻게 보면 참 유치한 말씀 같기도 합니다. 당신이 누군지 증언하는 것이 많다고 주워섬깁니다. 사람들로부터 ...
    Date2013.03.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5526
    Read More
  8. No Image 13Mar

    사순 4주 수요일- 주님도 어쩔 수 없는 일

    “아버지께서 죽은 이들을 일으켜 다시 살리시는 것처럼, 아들도 자기가 원하는 이들을 다시 살린다. 아버지께서는 아무도 심판하지 않으시고, 심판하는 일을 모두 아들에게 넘기셨다.” <살리는 일과 심판하는 일> 오늘 복음을 보면 주님께서는...
    Date2013.03.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142
    Read More
  9. No Image 12Mar

    사순 4주 화요일- 네 영혼은 지금 건강하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네 들것을 들고 걸어가거라.’ 그러자 그 사람은 곧 건강하게 되어 자기 들것을 들고 걸어갔다.” 오늘 복음은 서른여덟 해나 팔다리가 말라비틀어져 걷지 못하는 병자가 주님에 의해 치유되는 이야기입니다. ...
    Date2013.03.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673
    Read More
  10. No Image 11Mar

    사순 4주 월요일- 희망적인 믿음과 체험적인 믿음

    “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 오늘 복음은 왕실 관리의 아들이 치유되는 얘기입니다. 이것은 백인대장의 종이 치유되는 얘기와 같은 얘기입니다. 그런데 같으면서도 다른 것이 있습니다. 우선 마태오, 루카 복음의 백인대장은 이방인이고...
    Date2013.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48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28 829 830 831 832 833 834 835 836 837 ... 864 Next ›
/ 86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