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9.03.29 15:32

사순 제3주간 금요일

조회 수 418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율법 학자 한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계명에 대해서 묻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신명기의 한 구절과
레위기의 한 구절로 답을 하십니다.

첫 번째 계명인 신명기의 말씀에서
우리가 주의해서 봐야할 부분은,
'우리의', '너의'라는 소유 대명사입니다.
주 하느님은
여느 신과 같은 하나의 신이라는 점에
멈추지 않고,
우리의 하느님,
즉 우리와 관계를 맺는 신이라는 점입니다.
세상에 수 많은 아버지들이 있지만,
우리 아버지, 나의 아버지는
나와 특별한 관계가 있는 아버지이기 때문에
다른 아버지들과는 다릅니다.
그렇기에 그러한 하느님은
우리 공동체와 관계가 있는,
즉 저 멀리 하늘 위나
세상 끝 어딘가에 있는
신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더 특이한 점은,
그분을 사랑하는 데 있어서
우리의 마음, 우리의 목숨이 아니라,
나의 마음, 나의 목숨을 다해서
사랑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우리가 공동체 안에서,
공동체와 함께 하느님을 섬기는 것이지만,
이점은 때로 우리가
하느님과 진실한 관계를 맺는 것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공동체 안에서 함께 기도하고
함께 생활하다보면
자연스레 그 분위기에 젖어들고
그렇게 하느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에 나 자신의 간절함 마음,
하느님과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이 더해진다면,
하느님을 조금 더 깊게 사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좀 더 자발적으로,
능동적으로 하느님께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관계는 하느님과 공동체가 아니라,
하느님과 나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느님과의 관계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을 때,
나도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실 때,
나도 내 모습 전부를 인정하고 사랑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가능하게 되면
자연스레 내 옆에 있는 사람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고 받아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이 세상에서
이미 하느님 나라의 기쁨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6Jan

    연중 1주 수요일-구름 기둥을 따라

    “다른 이웃 고을들을 찾아가자. 그곳에도 내가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려고 떠나온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일상. 오늘 복음의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의 일상입니다. 기도로 하루를 여시고, 회당...
    Date2013.01.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461
    Read More
  2. No Image 15Jan

    연중 1주 화요일- 행복한 권위

    “사람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께서 율법 학자들과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요즘은 권위가 땅에 떨어졌다고 걱정들입니다. 사법부의 권위, 통치자의 권위가 땅에 떨어진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
    Date2013.01.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323
    Read More
  3. No Image 14Jan

    연중 1주 월요일- 복음을 믿는다는 것은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어제 저는 회개의 세례와 복음의 세례를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죄 씻음, 정화의 세례이고 사랑의 세례임도 말씀드렸습니다. 어제 세례로 공생활 준...
    Date2013.01.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752
    Read More
  4. No Image 13Jan

    주님 세례 축일- 물의 세례와 불의 세례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러나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오신다.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물의 세례와 불의 세례. 정화의 세례와 사랑의 세례. 회개의 세례와 복음의 세례. ...
    Date2013.01.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5566
    Read More
  5. No Image 12Jan

    공현 후 토요일- 하느님 눈치를 잘 봐야!

    “하늘로부터 주어지지 않으면 사람은 아무것도 받을 수 없다.” 오늘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이 한 말입니다. “우리가 무엇이든지 그분의 뜻에 따라 청하면 그분께서 우리의 청을 들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오늘 요한 1서 말씀 중의 한 부...
    Date2013.01.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125
    Read More
  6. No Image 11Jan

    공현 후 금요일- 나의 원의와 맞아야지만 호의가 아니다.

    “주님!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의 나병환자는 아주 인상적입니다. 분명 자기 병을 치유코자 왔음에도 고쳐주십사 청은 하지 않고 주님께서는 치유하실 수 있다는 믿음을 그저 고백만 합니다....
    Date2013.0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5153
    Read More
  7. No Image 10Jan

    공현 후 목요일- 이웃을 하느님처럼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 형제도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버지를 사랑하는 사람은 모두 그 자녀도 사랑합니다.” 그제는 저희 수도회 부제, 사제 서품식이 있었습니다. 서품식의 끝 무렵 새 부제와 사제들이 신자들에게 돌아서서...
    Date2013.01.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786
    Read More
  8. No Image 09Jan

    공현 후 수요일- 미완성의 하느님 사랑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시고 그분 사랑이 우리 안에서 완성됩니다.” 오늘 우리는 놀라운 얘기를 듣습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미완성인 하느님의 사랑이 완성된답니다. 하느님의 사랑이 미완성이라는 얘기도 놀...
    Date2013.01.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5314
    Read More
  9. No Image 08Jan

    공현 후 화요일- 사랑할수록

    “사랑하는 이는 모두 하느님에게서 태어났으며 하느님을 압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알지 못합니다.” 이 말씀을 언뜻 들으면 하느님에게서 태어나지 않은 사람이 있다는 말처럼 들립니다. 그런데 하느님에게서 태어나지 않...
    Date2013.0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531
    Read More
  10. No Image 07Jan

    공현 후 월요일- 영의 식별

    “사랑하는 여러분, 아무 영이나 다 믿지 말고 그 영이 하느님께 속한 것인지 시험해 보십시오.” 제가 이곳 대전에 와서 서울에서 하던 것과 같은 스터디 그룹을 10여 명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정확히 얘기하면 전에 여기서 하던 것을 ...
    Date2013.0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509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34 835 836 837 838 839 840 841 842 843 ... 864 Next ›
/ 86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