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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9.03.22 15:42

사순 제2주간 금요일

조회 수 369 추천 수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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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을 지킨다는 것,
율법을 지킨다는 것은
유다인들에게 단순히 공동 생활을 위한
규정은 아니었습니다.
그 차원을 넘어서서,
생명을 주신 하느님,
이집트에서 구출해 주신 하느님께 대한
약속이었습니다.
그래서 계명을 지킨다는 것은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는 것과
연결되었습니다.
그렇기에 계명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사람들은
유다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고,
사람들은 그들의 말을 들었습니다.

내 말 한 마디에 사람들이 움직입니다.
물론 사람들은 내 말을
한 인간의 말로 듣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으로 듣기 때문에
내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사람들은
쉽게 착각하게 됩니다.
하느님께서 나에게 권위를 주신 것인데,
그래서 내가 가지고 있는 권위는 원래 하느님 것인데,
지금은 나에게 있기에
그 권위가 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권위를 하느님의 뜻이 아닌
내 뜻대로 사용합니다.
그러다보니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말을 하게 되고,
하느님께 속한 사람들을
나에게 속한 사람으로 바꾸어갑니다.
내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원래 주인인 하느님께서 권리 주장을 하실 때,
하느님마져도 나의 적이 되어,
하느님의 종들과 심지어 하느님의 아들까지도
죽이게 됩니다.

참 어리석기도 합니다.
내 것이 아니라고 말하면,
하느님께서 다 채워주실텐데,
내 것이라고 주장하다가
가진 것마져도 빼앗기게 됩니다.
내가 너보다 좀 더 잘 나고 싶고,
내가 너보다 좀 더 위에 있어서
네가 내 말을 들으면 기분도 좋고
몸도 편안합니다.
하느님 앞에서 우리 모두는 똑같은 인간인데,
조금 더 잘 나고 싶고
조금 더 많은 권한을 가지려 하다보니,
내 눈 아래 있는 것은 사람 만이 아니라,
하느님도 내 밑에 있게 됩니다.
하느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
하느님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조금 더 잘나지 않고,
조금 더 많은 권한을 가지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데,
그러한 조건은 필요없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 주시고
인정해 주시는 하느님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사랑 속에 머무를 수 있을 때,
우리는 기꺼이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면서도,
그 열매에 대해서 욕심 내지 않고
가난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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