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95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19년 3월 17일 사순 제2주일 

오늘을 사순 제2주일입니다. 
오늘 루카 복음은 주님께서 기도를 통하여 영광스럽게 변모하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주님께서 기도를 통하여 변모된 모습은 사람은 기도하는 데로 변모 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뇌신경계와 면역계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보는 정신신경면역학 분야의 전문가인 캔더스 퍼트는 ‘생각이 사람을 만든다’는 이론을 주장합니다. 

이 이론은 신앙의 차원에서 기도 또한 마찬가지로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뒷받침 해줍니다. 우리 몸의 면역계는 뇌신경계와는 관계 없이 방어 역할만 한다는 이론이 과학자들의 세계에서 지배해온 이론이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최근 과학계에서는 뇌에서 분비되는 감정에 관여하는 펩타이드라는 물질의 수용체가 뇌세포뿐 아니라 면역계와 온몸의 장기에도 있을 뿐 아니라 면역계는 펩타이드를 만들며 뇌는 이를 받아들인는 사실을 증명해 냈다고 합니다. 

이는 뇌와 몸에서 분비되는 펩타이드의 총합이 우리의 감정을 이루고, 몸과 마음이 물리적으로 분리되지 않음을 뜻합니다. 감정은 1차 느낌이 아니라 신체 작용에 따른 간접적인 2차 느낌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몸이 사건을 지각하고 그 지각이 우리의 기억과 상상을 거친 후에야 감정이 발생한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므로 생각은 그 사람을 만들뿐 아니라 그 사람의 인생 자체를 전반적으로 지배합니다. 그 생각은 그 자체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생각에 따른 어떤 물질을 만들어 냅니다. 

예를 들어 희망을 생각하면 뇌에서 희망에 해당하는 신경전달 물질을 만들고, 슬품을 생각하면 뇌에서 슬픔에 해당하는 신경 전달물질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더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이 지속적으로 원한을 품고 거기에 몰입하면 서서히 몸이 원한으로 물들기 시작합니다. 

결국 뇌에서 만들어진 원한의 신경물질은 온몸으로 퍼져 전신을 지배합니다. 하루종일 돈만 생각하는 사람은 모든 것을 돈과 연관하여 생각하는 이치와도 같습니다. 의도적으로 그러는 것이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그런 생각의 습관으로 물들게 됩니다. 

그렇기에 생각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사람의 모습은 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도는 생각의 원천일 뿐만 아니라 잘못 왜곡되고 편협하고 완고한 생각을 정화시키고 올바른 생각으로 인도해 줍니다. 따라서 기도할 때 무슨 기도를 어떻게 하느나에 따라 그 사람의 모습이 됩니다. 

루카복음서는 흔히 소외된 이들의 복음서’, ‘성령의 복음서’,‘기도의 복음서’라고 불립니다. 예수님께서는 나자렛 회당에서 설교하실 때부터 가난한 이’ ,잡혀 간 이들’,눈먼 이’,‘억압받는 이’에게 많은 관심을 보이셨습니다. 이는 주님께서 궁극적으로 어떤 모습으로 변모되는지를 보여주는 표지입니다. 바로 하느님의 사랑으로 온전히 변모됨을 의미합니다. 

기도가 그렇합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 하느님 사랑에 대한 생각이 우리를 지배하게 해야 합니다. 이 사랑이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 불의로 인해 억압받고 육체적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다가가는 행동하는 신앙인으로 변모케 합니다. 

이렇게 될 때 주님이 하느님께로부터 들은 ‘내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마태 17,5)’로 인정받는 참된 변모체험을 우리 또한 하게 될 것입니다 

고 도미니코 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2Dec

    대림 제 1 주일- 보고 있어도 보고픈 주님을 기다린다.

    “너희의 속량이 가까웠다.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도록 깨어 기도하여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 성도들과 함께 재림하실 때 흠 없이 거룩한 사람으로 나설 수 있게 되기를 빕니다.” 대림절이 시작되었습니다. 기다...
    Date2012.12.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6029
    Read More
  2. No Image 01Dec

    연중 34주 토요일- <영적인 깡다구>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나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퍼뜩 든 느낌은 주님 앞에 서는데도 힘이 필요한가 하는 거였습니다. 주님 앞에 서려면 ...
    Date2012.12.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6396
    Read More
  3. No Image 30Nov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 오후 네 시

    제가 잘못 살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잠을 깨니 설핏 허무감이 감돌면서 헛살았다, 잘못 살았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진실>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면서 진실하게 살아야겠다는 마음도 들었는데 곧 이어지는 것은 <머...
    Date2012.1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5293
    Read More
  4. No Image 29Nov

    연중 34주 목요일- 건설적 파괴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거든,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 너희의 속량이 가까웠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 오늘의 복음은 저를 두려움에 떨게 하였습니다. 지금 번역은 해와 달과 별에 표징이 나타난다고 번역되어 있지만 ...
    Date2012.1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5315
    Read More
  5. No Image 28Nov

    연중 34주 수요일- 위험한 기회

    “사람들이 너희에게 손을 대어 박해할 것이다. 내 이름 때문에 너희를 임금들과 총독들 앞으로 끌고 갈 것이다. 이러한 일이 너희에게는 증언할 기회가 될 것이다.” 위기危機는 위험危險한 기회機會라는 말이 있지요. 위험하긴 하지만 ...
    Date2012.1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331
    Read More
  6. No Image 27Nov

    연중 34주 화요일- 주님만 따르면

    “너희는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그들 뒤를 따라가지 마라.” “너희는 전쟁과 반란이 일어났다는 소문을 듣더라도 무서워하지 마라.” 마라! 마라! 마라! 오늘 주님은 파멸의 날에 속지 마라, 따라가지 마라, 무서워하지 말...
    Date2012.1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076
    Read More
  7. No Image 26Nov

    연중 34주 월요일- 나를 위한 정성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지고 있던 생활비를 다 넣었다.” <나를 위한 정성> 정성을 다하는 것은 그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니고 바로 나를 위한 것입니다. 그것은 하느님께 정성을 다하는 것이나 거지에게 정성을 다하...
    Date2012.11.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654
    Read More
  8. No Image 25Nov

    그리스도 왕 대축일- 승리주의를 경계한다.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솔직히 저는 이 축일에 대해 거부감이 있습니다. 이 축일이 교회 승리주의의 한 파편이 아닌가 하는 점 때문입니다. 세상에 대해 막강한 힘을 발휘했던 교회가 점점 힘을 잃게 되자 “내가 세상을 이겼다.”...
    Date2012.1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5158
    Read More
  9. No Image 24Nov

    연중 33주 토요일- 하느님 안에서는 모두가 살아 있다.

    “그분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사실 하느님께는 모든 사람이 살아 있는 것이다.” <하느님 안에서 사는 이는 모두 살아 있다.> 주님께서 오늘 말씀하시는 바, 하느님께는 모든 사람이 살아 있다...
    Date2012.11.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5719
    Read More
  10. No Image 23Nov

    연중 33주 금요일- 기도질과 강도질

    “‘나의 집은 기도의 집이 될 것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너희는 이곳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 기도질과 강도질. 기도질이라는 말은 없지만 강도질에 빗대어 한 번 말을 만들어봤습니다. 질이라는 말은 양치질, 톱질...
    Date2012.11.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90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38 839 840 841 842 843 844 845 846 847 ... 864 Next ›
/ 86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