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97 추천 수 2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주님께서는 누가 등불을 가져다가 함지 속이나 침상 밑에 놓느냐?

등경 위에 놓지 않느냐?”고 하시는데 등불은 침상 밑에 놓지 않고

등경 위에 놓는 것이 지극히 당연하다는 말씀입니다.

 

정말 우리 중에 등불을 켜서 함지나 침상 밑에 놓는 사람이 있습니까?

없지요. 그런데 주님께서는 왜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그래서 주님께서 왜 이 당연한 말씀을 하시는지 이상합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이 또 있습니다.

가진 자가 더 받고 가진 것 없는 자는 그마저 빼앗길 거라 하십니다.

정녕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그런데 우리 생각에 자비로우신 주님은 가난한 자를 더 가엾이 보시고

부자보다 가난한 사람에게 더 주실 거 같은데

부자에게 오히려 더 주시고 가난한 사람의 것은 그것마저 빼앗으신다니

이런 하느님은 낯설고 이상하지요.

 

그런데 이것은 이런 뜻입니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등불을 등불이라고 생각지 않는 사람이

등불을 등경 위에 놓지 않고 침상 밑에 놓고,

하느님께서 주시지 않아 가진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그 고약한 생각 때문에 빼앗길 거라는 얘깁니다.

 

한 번 우리 자신을 생각해봅시다.

진정 가진 것이 없습니까?

그래서 줄 것도 없습니까?

 

가진 것이 없다면 하느님께서 안 주셨다는 말입니까?

하느님께서 안 주셨기에 줄 것도 없다는 말입니까?

 

그래서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지요.

너희가 되어서 주는 만큼 되어서 받고 거기에 더 보태어 받을 것이다.

 

우리는 각자 자기 됫박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큰 됫박을 갖고 있고 어떤 사람은 작은 됫박을 갖고 있습니다.

됫박이 작으면 조금 주지만 받는 것도 그만큼 적게 받습니다.

줄 줄 모르거나 인색한 사람이 받지 못하는 것이 바로 이 이치입니다.

 

달란트의 비유가 있지요.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그것을 가지고 더 벌어들이지만

한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땅속에 그것을 묻어뒀다가 그대로 갖다 바칩니다.

이 사람은 하느님을 인색하고 무서운 분으로 알고 있어서 그리 했다합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그의 그 한 달란트를 뺏어서 다른 사람에게 주시지요.

 

그러므로 우리는 하느님께서 무엇을 주셨는지 오늘 성찰해야 하는데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충분한 재물을 주셨습니다. 안 주셨습니까?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엄청난 사랑을 주셨습니다. 안 주셨습니까?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살아갈 희망을 주셨습니다. 안 주셨습니까?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런 것들을 주신 바로 당신 자신을 주셨습니다.

 

그러기에 이 주님이 우리에게 빛이요 우리 발을 비추시는 등불입니다.

그래서 사무엘하기에서 다윗은 주님은 저의 등불(22,29)이라 하고

시편은 주님의 말씀은 제 발에 등불(119,105)이라고 합니다.

이 하느님과 하느님 말씀을 침상 밑이나 함지 속에 두지 말고

우리는 널리널리 선포해야 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 자신이 빛이 되고 등불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키도 하시지요.

요한은 타오르며 빛을 내는 등불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그러니까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으로부터 빛이신 주님을 받고,

그 빛을 받아 이제 우리가 세상의 빛이 되고 등불이 되는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19.01.31 08:14:59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
    신부님 하시는 일도 우리를 비추시며
    타오르는 둥불이십니다. ^^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19.01.31 04:24:53
    드디어 오늘 선교 협동조합 발기 대회를 합니다. 이 협동조합이 세상의 빛이 되고 등불이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 오후 3시에 미사로 시작하여 설명회를 하고 첫 발걸음을 뛰겠습니다. 많이 참석해주십시오. 미리 감사드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Sep

    연중 23주 화요일- 고민과 기도의 차이

    “그 무렵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나가시어,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예수님께서는 열두 사도를 뽑으시기에 앞서 밤샘 기도를 하십니다. 기도하시는 예수님을 자주 얘기하는 것은 루카복음의 특징이기는 하지만 ...
    Date2012.09.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033
    Read More
  2. No Image 10Sep

    9/10 월요일

    9/10 월요일 "내가 너희에게 묻겠다.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 (루카 6,9) ♡ 묵상 정치판에 네거티브 전략이란 게 있습니다. 상대방의 약점을 고발...
    Date2012.09.1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147
    Read More
  3. No Image 10Sep

    연중 23주 월요일- 참으로 멋있는 주님

    오늘은 예수님께서 얼마나 멋있는 분이신지 보고자 합니다. 주님은 회당으로 들어서십니다.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당시 유력자,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도 있습니다. 유력자들은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안식일에 구해줄 것이라 예상하며 ...
    Date2012.09.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5306
    Read More
  4. No Image 09Sep

    9/9 연중 제23주일

    9/9 연중 제23주일 "저분이 하신 일은 모두 훌륭하다. 귀먹은 이들은 듣게 하시고 말못하는 이들은 말하게 하시는구 나." (마르 7,37) ♡ 묵상 나이가 들수록 눈이 침침해지고 귀가 잘 안들리고 말도 어눌해집니다. 볼 것을 제대로 보고 들을 것을 제대로 듣고 ...
    Date2012.09.0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1 Views4382
    Read More
  5. No Image 09Sep

    연중 제 23 주일- 은밀하신 주님

    “예수님께서는 그를 군중에게서 따로 데리고 나가셔서, 당신 손가락을 그의 두 귀에 넣으셨다가 침을 발라 그의 혀에 손을 대셨다.” 하느님은 참 무정하시고 무관하십니다. 저에게 무정하시고 저와 무관하십니다. 그렇게 느껴진다는 뜻...
    Date2012.09.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546
    Read More
  6. No Image 08Sep

    9/8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

    9/8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마태 1,21) ♡ 묵상 그대의 집안은 어떤 가문입이까? 김이박 왕족입니까? 권윤 등 세도가 귀족 집안입니까? 본이 어디신지요...
    Date2012.09.0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680
    Read More
  7. No Image 08Sep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 여자의 탄생과 어머니의 탄생

    여자의 탄생과 어머니의 탄생 우리 교회의 전례는 오직 세 분만 탄생을 축일로 지냅니다. 예수 성탄, 세자 요한의 탄생, 그리고 마리아의 탄생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 축일의 명칭을 왜 성모 마리아의 탄생이 아니라 동정녀의 ...
    Date2012.09.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928
    Read More
  8. No Image 07Sep

    9/7 금요일

    9/7 금요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루카 5,38) ♡ 묵상 사람마다 아주 싫어하는 것이 있고 도저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큰 사람은 그 받아들이는 폭이 넓은 그릇이라면 소인배는 속이 좁아터진 사람입니다. 그대는 마음이 넓은 ...
    Date2012.09.0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531
    Read More
  9. No Image 07Sep

    연중 22주 금요일- 새 부대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새 부대 주님, 저는 낡고 헌 부대입니다. 어찌하면 제가 새로워지겠나이까? 이미 날씨도 선선해지고 가을이 왔으니 새 옷에 머리라도 깎아 기분을 새롭게 하면 되겠나이까? ...
    Date2012.09.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853
    Read More
  10. No Image 06Sep

    9/6 목요일

    9/6 목요일 “스승님, 저희가 밤새도록 애썼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스승님의 말씀대로 제가 그물을 내리겠습니다.”(루카 5,5) ♡ 묵상 어떤 때 무슨 일을 해도 잘 안될 때가 있습니다.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도 도무지 성과가 없을 때도 있습...
    Date2012.09.0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1 Views414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49 850 851 852 853 854 855 856 857 858 ... 864 Next ›
/ 86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