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62 추천 수 2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주님께서는 누가 등불을 가져다가 함지 속이나 침상 밑에 놓느냐?

등경 위에 놓지 않느냐?”고 하시는데 등불은 침상 밑에 놓지 않고

등경 위에 놓는 것이 지극히 당연하다는 말씀입니다.

 

정말 우리 중에 등불을 켜서 함지나 침상 밑에 놓는 사람이 있습니까?

없지요. 그런데 주님께서는 왜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그래서 주님께서 왜 이 당연한 말씀을 하시는지 이상합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이 또 있습니다.

가진 자가 더 받고 가진 것 없는 자는 그마저 빼앗길 거라 하십니다.

정녕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그런데 우리 생각에 자비로우신 주님은 가난한 자를 더 가엾이 보시고

부자보다 가난한 사람에게 더 주실 거 같은데

부자에게 오히려 더 주시고 가난한 사람의 것은 그것마저 빼앗으신다니

이런 하느님은 낯설고 이상하지요.

 

그런데 이것은 이런 뜻입니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등불을 등불이라고 생각지 않는 사람이

등불을 등경 위에 놓지 않고 침상 밑에 놓고,

하느님께서 주시지 않아 가진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그 고약한 생각 때문에 빼앗길 거라는 얘깁니다.

 

한 번 우리 자신을 생각해봅시다.

진정 가진 것이 없습니까?

그래서 줄 것도 없습니까?

 

가진 것이 없다면 하느님께서 안 주셨다는 말입니까?

하느님께서 안 주셨기에 줄 것도 없다는 말입니까?

 

그래서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지요.

너희가 되어서 주는 만큼 되어서 받고 거기에 더 보태어 받을 것이다.

 

우리는 각자 자기 됫박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큰 됫박을 갖고 있고 어떤 사람은 작은 됫박을 갖고 있습니다.

됫박이 작으면 조금 주지만 받는 것도 그만큼 적게 받습니다.

줄 줄 모르거나 인색한 사람이 받지 못하는 것이 바로 이 이치입니다.

 

달란트의 비유가 있지요.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그것을 가지고 더 벌어들이지만

한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땅속에 그것을 묻어뒀다가 그대로 갖다 바칩니다.

이 사람은 하느님을 인색하고 무서운 분으로 알고 있어서 그리 했다합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그의 그 한 달란트를 뺏어서 다른 사람에게 주시지요.

 

그러므로 우리는 하느님께서 무엇을 주셨는지 오늘 성찰해야 하는데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충분한 재물을 주셨습니다. 안 주셨습니까?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엄청난 사랑을 주셨습니다. 안 주셨습니까?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살아갈 희망을 주셨습니다. 안 주셨습니까?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런 것들을 주신 바로 당신 자신을 주셨습니다.

 

그러기에 이 주님이 우리에게 빛이요 우리 발을 비추시는 등불입니다.

그래서 사무엘하기에서 다윗은 주님은 저의 등불(22,29)이라 하고

시편은 주님의 말씀은 제 발에 등불(119,105)이라고 합니다.

이 하느님과 하느님 말씀을 침상 밑이나 함지 속에 두지 말고

우리는 널리널리 선포해야 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 자신이 빛이 되고 등불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키도 하시지요.

요한은 타오르며 빛을 내는 등불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그러니까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으로부터 빛이신 주님을 받고,

그 빛을 받아 이제 우리가 세상의 빛이 되고 등불이 되는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19.01.31 08:14:59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
    신부님 하시는 일도 우리를 비추시며
    타오르는 둥불이십니다. ^^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19.01.31 04:24:53
    드디어 오늘 선교 협동조합 발기 대회를 합니다. 이 협동조합이 세상의 빛이 되고 등불이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 오후 3시에 미사로 시작하여 설명회를 하고 첫 발걸음을 뛰겠습니다. 많이 참석해주십시오. 미리 감사드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6Apr

    어느 수련자의 강론

    T.평화를 빕니다. 우리나라의 길은 참 잘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디를 가도 전부 도로가 포장되어 있고, 길도 넓고 평탄합니다. 국도도 잘 되어 있고, 고속도로의 길도 아주 잘 되어 있고, 하이패스라는 길도 있고, 기차 길도 잘되어 있어서...
    Date2013.04.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2979
    Read More
  2. No Image 26Apr

    부활 4주 금요일-길이 없는 사람들

    “주님, 저희는 주님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알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그 길을 알 수 있겠습니까?”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토마스와 예수님 사이에 오간 대화입니다. 이런 대화가 스...
    Date2013.04.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752
    Read More
  3. No Image 25Apr

    어느 수련자의 강론

    ‘예수 그리스도를 살아갑시다.’ + 평화를 빕니다.   오늘은 마르코 성인 축일입니다. 마르코 성인은 65년에서 70년 사이에 처음으로 복음서를 기술합니다.  왜 마르코 성인은 복음서를 썼을까요? 우리 공동체는 부활 대축일을 맞이하고 다음 날 엠...
    Date2013.04.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574
    Read More
  4. No Image 25Apr

    마르코 사도 축일-특별한 고통을 각별한 사랑으로

    “여러분과 함께 선택된 나의 아들 마르코가 여러분에게 인사합니다.”   마르코 사도는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바오로의 제자였고 베드로의 제자인 아주 특별한 은총의 사도입니다. 이런 그였기에 베드로와 바오로 사도에게 직접 들은 것을 가지고 ...
    Date2013.04.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169
    Read More
  5. No Image 24Apr

    부활 4주 수요일-햇볕은 사랑, 햇빛은 심판?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나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어둠 속에 머무르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나는 세상을 심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세상을 구원하러 왔기 때문이다.”      불을 때지 않는 수도원은 요즘 오히려 겨울보다 더 춥습니다. 그리고 요...
    Date2013.04.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265
    Read More
  6. No Image 23Apr

    부활 4주 화요일- 사랑하는 이에게만 열리는 귀

    “너희는 믿지 않는다. 너희가 내 양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오늘 유다인들은 안달이 났습니다.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고 싶어서 안달이 난 것입니다. “당신은...
    Date2013.04.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4379
    Read More
  7. No Image 22Apr

    부활 4주 월요일-나만이 아니라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

    “목자는 자기 양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 밖으로 데리고 나간다.” 어제 주일 복음에 이어 오늘도 목자와 양의 관계에 대한 말씀입니다. 매우 인상적인 말씀은 목자가 자기 양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 밖으로 데리고 나가신다는 말씀입니다. ...
    Date2013.04.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141
    Read More
  8. No Image 21Apr

    부활 제 4 주일- 그 목자의 그 양떼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나는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      오늘은 성소주일이고 복음은 목자와 양의 사이를 얘기합니다.   오늘 주님의 복음 말씀 중에서 양이 목자의 소리를 알아듣고 ...
    Date2013.04.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071
    Read More
  9. No Image 20Apr

    부활 3주 토요일- 말이 씨가 된다고 하니.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요한복음 6장은 생명의 빵과 말씀에 대한 가르침의 장입니다. 우리 미사로 치면 성찬의 전례와 말씀의 전례에 대한 애기입니다.   6장의 앞부분에서 주님은 내...
    Date2013.04.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248
    Read More
  10. No Image 19Apr

    부활 3주 금요일-상호내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주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면 우리가 주님 안에 머물게 된다고 오늘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이 말씀이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 ...
    Date2013.04.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96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66 767 768 769 770 771 772 773 774 775 ... 806 Next ›
/ 80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