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87 추천 수 2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주님께서는 누가 등불을 가져다가 함지 속이나 침상 밑에 놓느냐?

등경 위에 놓지 않느냐?”고 하시는데 등불은 침상 밑에 놓지 않고

등경 위에 놓는 것이 지극히 당연하다는 말씀입니다.

 

정말 우리 중에 등불을 켜서 함지나 침상 밑에 놓는 사람이 있습니까?

없지요. 그런데 주님께서는 왜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그래서 주님께서 왜 이 당연한 말씀을 하시는지 이상합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이 또 있습니다.

가진 자가 더 받고 가진 것 없는 자는 그마저 빼앗길 거라 하십니다.

정녕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그런데 우리 생각에 자비로우신 주님은 가난한 자를 더 가엾이 보시고

부자보다 가난한 사람에게 더 주실 거 같은데

부자에게 오히려 더 주시고 가난한 사람의 것은 그것마저 빼앗으신다니

이런 하느님은 낯설고 이상하지요.

 

그런데 이것은 이런 뜻입니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등불을 등불이라고 생각지 않는 사람이

등불을 등경 위에 놓지 않고 침상 밑에 놓고,

하느님께서 주시지 않아 가진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그 고약한 생각 때문에 빼앗길 거라는 얘깁니다.

 

한 번 우리 자신을 생각해봅시다.

진정 가진 것이 없습니까?

그래서 줄 것도 없습니까?

 

가진 것이 없다면 하느님께서 안 주셨다는 말입니까?

하느님께서 안 주셨기에 줄 것도 없다는 말입니까?

 

그래서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지요.

너희가 되어서 주는 만큼 되어서 받고 거기에 더 보태어 받을 것이다.

 

우리는 각자 자기 됫박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큰 됫박을 갖고 있고 어떤 사람은 작은 됫박을 갖고 있습니다.

됫박이 작으면 조금 주지만 받는 것도 그만큼 적게 받습니다.

줄 줄 모르거나 인색한 사람이 받지 못하는 것이 바로 이 이치입니다.

 

달란트의 비유가 있지요.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그것을 가지고 더 벌어들이지만

한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땅속에 그것을 묻어뒀다가 그대로 갖다 바칩니다.

이 사람은 하느님을 인색하고 무서운 분으로 알고 있어서 그리 했다합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그의 그 한 달란트를 뺏어서 다른 사람에게 주시지요.

 

그러므로 우리는 하느님께서 무엇을 주셨는지 오늘 성찰해야 하는데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충분한 재물을 주셨습니다. 안 주셨습니까?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엄청난 사랑을 주셨습니다. 안 주셨습니까?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살아갈 희망을 주셨습니다. 안 주셨습니까?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런 것들을 주신 바로 당신 자신을 주셨습니다.

 

그러기에 이 주님이 우리에게 빛이요 우리 발을 비추시는 등불입니다.

그래서 사무엘하기에서 다윗은 주님은 저의 등불(22,29)이라 하고

시편은 주님의 말씀은 제 발에 등불(119,105)이라고 합니다.

이 하느님과 하느님 말씀을 침상 밑이나 함지 속에 두지 말고

우리는 널리널리 선포해야 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 자신이 빛이 되고 등불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키도 하시지요.

요한은 타오르며 빛을 내는 등불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그러니까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으로부터 빛이신 주님을 받고,

그 빛을 받아 이제 우리가 세상의 빛이 되고 등불이 되는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19.01.31 08:14:59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
    신부님 하시는 일도 우리를 비추시며
    타오르는 둥불이십니다. ^^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19.01.31 04:24:53
    드디어 오늘 선교 협동조합 발기 대회를 합니다. 이 협동조합이 세상의 빛이 되고 등불이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 오후 3시에 미사로 시작하여 설명회를 하고 첫 발걸음을 뛰겠습니다. 많이 참석해주십시오. 미리 감사드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4Dec

    대림 1주 화요일- 얻는 것이 아니라 받아서

    “그때에 예수님께서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며 말씀하셨다.” 이 말씀은 루카복음에만 나오는데 파견되었던 일흔 두 제자들의 보고를 듣고 하시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일흔 두 제자의 파견은 루카복음에만 있는 얘기지요. 그런데 ...
    Date2012.1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5396
    Read More
  2. No Image 03Dec

    성 프란치스코 하베리오 축일- 몸뚱이만이 아니라 온 존재로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라는 말씀은 참 여러 가지로 곱씹을 만합니다. 우선 모든 피조물에게 선포하라는 말씀이 그렇습니다. 모든 사람에게가...
    Date2012.1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5603
    Read More
  3. No Image 02Dec

    대림 제 1 주일- 보고 있어도 보고픈 주님을 기다린다.

    “너희의 속량이 가까웠다.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도록 깨어 기도하여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 성도들과 함께 재림하실 때 흠 없이 거룩한 사람으로 나설 수 있게 되기를 빕니다.” 대림절이 시작되었습니다. 기다...
    Date2012.12.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6017
    Read More
  4. No Image 01Dec

    연중 34주 토요일- <영적인 깡다구>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나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퍼뜩 든 느낌은 주님 앞에 서는데도 힘이 필요한가 하는 거였습니다. 주님 앞에 서려면 ...
    Date2012.12.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6384
    Read More
  5. No Image 30Nov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 오후 네 시

    제가 잘못 살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잠을 깨니 설핏 허무감이 감돌면서 헛살았다, 잘못 살았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진실>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면서 진실하게 살아야겠다는 마음도 들었는데 곧 이어지는 것은 <머...
    Date2012.1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5285
    Read More
  6. No Image 29Nov

    연중 34주 목요일- 건설적 파괴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거든,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 너희의 속량이 가까웠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 오늘의 복음은 저를 두려움에 떨게 하였습니다. 지금 번역은 해와 달과 별에 표징이 나타난다고 번역되어 있지만 ...
    Date2012.1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5306
    Read More
  7. No Image 28Nov

    연중 34주 수요일- 위험한 기회

    “사람들이 너희에게 손을 대어 박해할 것이다. 내 이름 때문에 너희를 임금들과 총독들 앞으로 끌고 갈 것이다. 이러한 일이 너희에게는 증언할 기회가 될 것이다.” 위기危機는 위험危險한 기회機會라는 말이 있지요. 위험하긴 하지만 ...
    Date2012.1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322
    Read More
  8. No Image 27Nov

    연중 34주 화요일- 주님만 따르면

    “너희는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그들 뒤를 따라가지 마라.” “너희는 전쟁과 반란이 일어났다는 소문을 듣더라도 무서워하지 마라.” 마라! 마라! 마라! 오늘 주님은 파멸의 날에 속지 마라, 따라가지 마라, 무서워하지 말...
    Date2012.1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065
    Read More
  9. No Image 26Nov

    연중 34주 월요일- 나를 위한 정성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지고 있던 생활비를 다 넣었다.” <나를 위한 정성> 정성을 다하는 것은 그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니고 바로 나를 위한 것입니다. 그것은 하느님께 정성을 다하는 것이나 거지에게 정성을 다하...
    Date2012.11.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644
    Read More
  10. No Image 25Nov

    그리스도 왕 대축일- 승리주의를 경계한다.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솔직히 저는 이 축일에 대해 거부감이 있습니다. 이 축일이 교회 승리주의의 한 파편이 아닌가 하는 점 때문입니다. 세상에 대해 막강한 힘을 발휘했던 교회가 점점 힘을 잃게 되자 “내가 세상을 이겼다.”...
    Date2012.1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514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12 813 814 815 816 817 818 819 820 821 ... 838 Next ›
/ 83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