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16 추천 수 3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 에프라타의 베들레헴아, 너는 유다 부족들 가운데에서 보잘것없지만

나를 위하여 이스라엘을 다스릴 이가 너에게서 나오리라.”

 

주님께서 우리에게 오시는 성탄이 바로 코앞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시는 주님께서 내게도 오실까,

내게도 오시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런 것만 묵상하였는데

오늘 미카서가 너 베들레헴아 너에게서 주님께서 나오시리라고

하시는 말씀을 들으면서 주님께서 내게 오시는 것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나에게서 주님께서 나오시는/탄생하시는 것도 생각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나에게서도 주님께서 나오시게 하려면

나는 또 다른 베들레헴이 되어야 하고,

베들레헴의 마구간이 되고, 구유가 되어야 하며,

주님께서 바로 그 몸에서 태어나신 마리아가 되어야겠지요.

 

그런데 베들레헴이나 마구간과 구유나 마리아의 공동점이 있습니다.

보잘것없음입니다.

오늘 미카서가 너 에프라타의 베들레헴아,

너는 유다 부족들 가운데에서 보잘것없지만이라고 말한 대로입니다.

 

프란치스칸적으로 얘기하면 작은 자들의 낮은 곳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왜 이런 곳에서 나오시겠습니까?

화려하고 멋진 곳이 아니고 왜 이리 누추한 곳입니까?

 

우선 화려하고 멋진 곳은 이 세상 권력자들이 차지했습니다.

여관도 돈 많은 사람들로 만원이었습니다.

자기 자녀를 낳은 사람들도 주님을 위한 자궁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오실 주님께서 가난하고 작은 자이시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내려오시는 분입니다.

하늘로 오르시는 분이 아니라 하늘에서 내려오시는 분이고,

이렇게 내려오시는 것이 아버지의 뜻을 따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두 번째 독서인 히브리서는 주님을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 오신 분이라고 합니다.

보십시오.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

 

아버지의 뜻은 주님께서 번제물이나 희생제물을 바치시는 것이 아니라

당신 자신의 몸을 희생 제물로 바치시는 것이고,

그것도 아버지께 바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바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주님의 육화는 아버지 하느님이 당신 아들을

우리 인간에게 바치시는 하느님의 제사이고 그러기에

주님께서는 하늘에서 우리에게 내려오시고 낮은 곳으로 오신 겁니다.

 

주님께서 이렇게 아버지의 뜻을 따라 우리에게 오시기에

이런 아버지의 뜻을 거부하는 사람에게는 오시지 못하고

아버지의 뜻을 받아들이고 실천하는 사람들에게 또한 오시고

그렇기에 주님께서는 이들을 통해 탄생하십니다.

 

프란치스코는 이에 대해 이렇게 얘기합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실천할 때 우리는 그분의 형제들입니다.

신성한 사랑과 순수하고 진실한 양심을 지니고

우리의 마음과 몸에 그분을 모시고 다닐 때 우리는 어머니들입니다.

표양으로 빛을 비추어야 하는 거룩한 행위로써 우리는 그분을 낳습니다.”

 

내 뜻과 내 욕심을 버리지 않으면

하느님의 뜻과 하느님의 사랑을 잉태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지극히 당연하게도

하느님의 뜻과 하느님의 사랑을 잉태치 않고 주님을 낳을 수는 없습니다.

 

이것을 묵상하며 오시는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7Feb

    연중 4주 목요일- 어느 수련자의 강론

    ‘내가 가진 것 무장해제를 하고! 주님으로 무장합니다!’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고 그들을 파견하십니다. 그러면서 길을 떠날 때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빵도 여행 보따리도 전대...
    Date2013.0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4312
    Read More
  2. No Image 07Feb

    연중 4주 목요일- 빈손 파견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부르시어 둘씩 짝지어 파견하기 시작하셨다. 그러면서 길을 떠날 때에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빵도 여행 보따리도 전대에 돈도 가져가지 말라고 명령하셨다.” 예수님께서는 이제 열두 제자를 파견하십니다. ...
    Date2013.0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478
    Read More
  3. No Image 06Feb

    연중 4주 수요일- 존경받는 사람이 되려면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과 친척과 집안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고향에서 존경받지 못하는 주님을 보면서 가장 가까운 사람을 존경하는 것과 인간 안에서 신을 발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생각해봅니다. 그래...
    Date2013.0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5397
    Read More
  4. No Image 05Feb

    연중 4주 화요일- 두 개의 힘

    “예수님께서는 당신에게서 힘이 나간 것을 아시고 군중에게 돌아서시어,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셨다.” 저는 오늘 복음을 특별한 한 자매님을 생각하며 묵상하였습니다. 그분은 요즘 자녀 문제로 크나큰 곤경에 처한 분입니다. 유...
    Date2013.0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5034
    Read More
  5. No Image 04Feb

    연중 4주 월요일- 세상을 너무도 사랑한 영

    “저희를 돼지들에게 보내시어 그 속으로 들어가게 해 주십시오.” 오늘 복음에서 군대라는 악령과 주님이 마주칩니다. 우연히 마주친 것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악령이 달려와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었다는 얘기를 보면 말입니다. ...
    Date2013.0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931
    Read More
  6. No Image 03Feb

    연중 제 4 주일- 사랑 성찰

    “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나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의 사랑의 찬가는 사랑이 없을 때 일어나는 두 가지 현상에 대해 얘기합니다. 사랑이 없는 나는 아무...
    Date2013.0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385
    Read More
  7. No Image 30Jan

    연중 3주 수요일- 사랑하시기에 용서치 않으신다.

    “보고 또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고, 듣고 또 들어도 깨닫지 못하여, 저들이 돌아와 용서받는 일이 없게 하려는 것이다.” 오늘 복음은 밭에 씨를 뿌리는 비유 얘기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에게 이 비유를 들려주시지만 이 비유의 의미는 제자들에게...
    Date2013.0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271
    Read More
  8. No Image 29Jan

    연중 3주 화요일- 관계의 가난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새 판 짜기. 관계의 재편. 관계의 가난. 이것이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탁 떠오른 말입니다. 오늘의 얘...
    Date2013.0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695
    Read More
  9. No Image 28Jan

    연중 3주 월요일- 참으로 지독한 왜곡

    “사람들이 짓는 모든 죄와 그 들이 신성을 모독하는 어떠한 말도 용서받을 것이다.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영원히 용서를 받지 못하고 영원한 죄에 매이게 된다.” 알아듣기 힘든 말씀입니다. 신성을 모독하는 것은 용서받을 수 있으나 ...
    Date2013.0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510
    Read More
  10. No Image 27Jan

    연중 제 3 주일- 사랑을 할 나는 있어야 합니다.

    “몸은 하나이지만 많은 지체를 가지고 있고 몸의 지체는 많지만 모두 한 몸인 것처럼, 그리스도께서도 그러하십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몸이고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지체입니다.” 오늘 말씀은 우리가, 그러니까 우리가 함께 그리스도의 몸...
    Date2013.0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59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73 774 775 776 777 778 779 780 781 782 ... 806 Next ›
/ 80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