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이사야서는 마음이 불안한 이들에게 이렇게 말하라고 합니다.

굳세어져라, 두려워하지 마라. 보라, 너희의 하느님을!

그분께서 오시어 너희를 구원하신다.”

 

그러니 우리도 우리 주변의 불안해하는 이들에게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

닥친 또는 닥칠 고통과 악에 대해 두려워하거나 불안해하지 말고,

굳세어져서 우리 하느님을 보자고.

 

그리고 그 이유를 대줘야 합니다.

왜냐면 그분이 오셔서 우리를 구원해주실 것이기 때문이라고.

 

내가 신앙이 강한 사람이라면 아니,

조금이라도 신앙이 있는 사람이라면 두려움과 불안에

떠는 사람에게 그것만 보지 말고 하느님을 보자고 얘기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나 먼저 두려움 대신 주님을 볼 수 있어야 하고,

불안에 떨기보다는 우리 같이 기도하자고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는 마치 딸의 수술을 앞둔 어머니가 불안한 것은 딸과 마찬가지지만

하느님께 기도하자고 그러면 괜찮을 거라고 얘기해주는 것과 같습니다.

 

이것이 구원하러 오시는 주님을 맞이하기 위해 최소한

우리가 지녀야 할 예의이고 신앙이고 구원협력입니다.

 

그렇습니다. 주님께서 구원을 주셔도 우리가 받아야 우리 구원이 이루어지고

주님께서 아무리 구원하러 오셔도 모셔 들여야 우리 집안에 구원이 오듯이

구원을 받으려면 그만한 예의와 조건으로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신학적으로는 이런 얘기까지 하지요.

하느님께서 무엇이든지 하실 수 있으시지만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협력 없이는 아무 것도 하지 않으시고

그래서 우리의 협력 없이는 아무도 구원하실 수 없으시다고.

 

오늘 복음에는 이런 구원의 협력자들이 나옵니다.

주님께서 어떤 집에 들어가시어 가르치고 계셨는데

이스라엘의 모든 고을에서 온 사람들로 그 집이 가득 찼고

그 사람들 중에는 율법학자와 바리사이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구원을 보러 오거나 받으러 오지 않고

예수를 감시하려고 매의 눈을 가지고 왔고

그래서 결과적으로 주님의 구원을 방해하려 왔습니다.

 

그들은 주님을 구원자가 아니라 신성모독자로 보았고

구원행위도 그래서 신성모독의 행위로 여기며 의아해합니다.

 

이에 비해 중풍병자와 그를 데리고 온 사람들은 주님을 구원자로 보았고

그래서 대단한 믿음을 가지고 병자를 데리고 오고 지붕을 뚫고서라도

주님 앞에 나아가고자 하는 극성스러운 주님의 구원의 협력자들입니다.

 

이에 대해 복음은 이렇게 묘사합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사람아.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주님께서는 이들의 열성을 극성으로 보지 않으시고 믿음으로 보시고,

이들의 행위를 구원의 협력과 연대로 보십니다.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은 병자의 구원에는 관심이 없고 오히려 방해하는데

이들은 병자의 비 구원에 같이 마음 아파하며 어떻게든지 구원받게 하고자

그들 서로 연대할 뿐 아니라 주님 구원사업에도 협력을 합니다.

 

저도 실천을 잘 하지는 못하지만 자주 주장하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공동체를 이루며 사는 것은 외로워서가 아니라

공동체로서 하느님께 나아가기 위한 것이라고.

 

가까운 길, 쉬운 길은 혼자 가도 되고 혼자 가는 것이 편하지만

구원의 길, 힘든 길은 같이 가야 갈 수 있음을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트 2018.12.11 08:03:23
    제가 속해 있는 공동체들을 생각하며 같이 갈 수 있음을 감사하고 고마운 오늘입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12.10 05:42:59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6Oct

    연중 29주 금요일- 안다고 생각하기에 모르는 나

    “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너희는 왜 올바른 일을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느냐?” 바리사이와 사두가이에게 말씀하시는 마태오복음과 달리 오늘의 루카복음은 일반 군중에게 ...
    Date2012.10.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967
    Read More
  2. No Image 25Oct

    연중 29주 목요일- 기도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그 불이 이미 타올랐으면 얼마나 좋으랴? 내가 받아야 하는 세례가 있다.” 주님, 세상에 불을 지르러 오신 주님, 제 마음의 불도 질러 주십시오. 저 비록 젖은 집단과 같사오나 그러기에 당신의 더 뜨거운...
    Date2012.10.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265
    Read More
  3. No Image 24Oct

    10/24 수요일

    10/24 수요일 "많이 주신 사람에게는 많이 요구하시고, 많이 맡 기신 사람에게는 그만큼 더 청구하신다.” (루카 12,48) ♡ 묵상 그대는 지금 어떤 일이나 직책을 맡고 있습니까? 그 일이나 직책을 성실하게 잘 수행하고 있나요? 가정 안에서 나에게 주어진 역할...
    Date2012.10.2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1 Views5184
    Read More
  4. No Image 24Oct

    연중 29주 수요일- 맡기신 일에 충실한 것 이상으로

    “만일 종이 마음속으로 ‘주인이 늦게 오는구나.’하고 생각하며, 하인들과 하녀들을 때리고 또 먹고 마시며 술에 취하기 시작하면” 며칠 전 강의를 하면서 공자께서 말씀하신 그 유명한 나이와 성숙의 관계에 대해서 얘기하였습니다. 30에 立志, ...
    Date2012.10.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752
    Read More
  5. No Image 23Oct

    10/23 화요일

    10/23 화요일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을 들 것이다." (루카 12,37) ♡ 묵상 그대는 오늘 누구를 위해 식탁 시중을 드시나요? 그대가 사랑하고 아끼는 이를 위해서 그가 좋아하는 것, 그에게 꼭 필요한 것을 먹...
    Date2012.10.2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5061
    Read More
  6. No Image 23Oct

    연중 29주 화요일- 주님은 저승사자가 아니라 바람이시다.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 깨어있는 종들.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시중을 들 것이다.” 잎 새에 바람이 이는 것은 떨어질 때가 처음이 아닙니다. 이파리가 아직 나무에 달려 있을 때 바람은 수없이 방문을 하였습니다....
    Date2012.10.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6223
    Read More
  7. No Image 22Oct

    10/22 월요일

    10/22 월요일 "우리는 하느님의 작품입니다." (에페 2,10) ♡ 묵상 그대는 전시회 보러 자주 가나요? 먹고 살기 바쁜데 그럴 여유가 어디 있냐고요? 맞아요! 저도 그래요. 그런데 가끔은 이런저런 기회로 작가들의 작품들을 감상할 기회가 있더라구요. 그때마다...
    Date2012.10.2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5163
    Read More
  8. No Image 22Oct

    연중 29주 월요일- <더>가 탐욕이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우리의 번역은 <모든> 탐욕을 경계하라고 합니다만 <온갖> 탐욕을 조심하라는 번역도 있고, 영어 번역은 <어느 종류건> 탐욕을 조심하라는 뜻으로 번역합니다. “Watch, and be on your guard against...
    Date2012.10.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937
    Read More
  9. No Image 21Oct

    연중 제 29 주일(전교주일)- 성당에 하느님이 없다!

    오늘은 전교주일입니다. 선교의식을 고취하고 국내외에서 선교에 앞장서 애쓰는 선교사를 위해서 기도하며 우리도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선교사가 되도록 촉구하는 날입니다. 그런데 전교 또는 선교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전교’하면 대부분...
    Date2012.10.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535
    Read More
  10. No Image 20Oct

    연중 28주 토요일- 나의 정체성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는 자는,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사람들 앞에서 당신을 모른다고 하는 자를 주님께서는 당신도 천사들 앞에서 모른다고 하시겠답니다. 그렇다면 이 말씀은 네가 그러면 ...
    Date2012.10.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52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02 803 804 805 806 807 808 809 810 811 ... 824 Next ›
/ 82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