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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님께서는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그러나 지금 네 눈에는 그것이 감추어져 있다.”라고 하시며

평화의 길을 알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모르니 안타깝다 하십니다.

 

여기서 <오늘 너도>2천 년 전 예루살렘을 말하는 거지만

우리가 이 말씀을 제대로 묵상하고 우리 자신을 성찰한다면

2천 년 전의 예루살렘만이 아니라 오늘의 우리임을 알 수 있지요.

 

오늘의 저, 지금의 우리도 이 평화의 길을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고 평화의 길을 찾을 때 평화로울 수 있고,

그 평화를 얻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우리가 알 때 평화로울 수 있을 겁니다.

 

그러므로 저는 저에게도 물어보고 사람들에게도 물어보고 싶습니다.

정말 평화롭고 싶습니까?

사람들이 정말로 모두 평화를 좋아할까요?

제 생각에 누구나 다 평화를 좋아한다고 답할 것이고

그렇다면 모두 다 평화로워야 하는데 왜 세상은 평화롭지 않습니까?

 

평화도 이기주의적인 평화가 있기 때문입니다.

나만 평화롭기를 바라며,

다른 사람은 평화롭건 말건 상관없거나

다른 사람과 함께 평화롭고, 함께 평화를 이루려고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미국이나 중국과 같은 강대국과 그 나라들의 무기업자들과 호전주의자들도

자기 나라에서는 전쟁이 나지 않기를 바라고 남의 나라를 침공합니다.

 

일본이 임진왜란 때나 일본제국주의 시대에 자기 나라의 평화를 위해,

내부의 불만을 밖으로 돌리기 위해 전쟁을 한 것도 그런 겁니다.

그러나 평화는 같이 평화로울 때 나도 평화로울 수 있는 것이지

남의 피를 부르며 나만 평화로운 평화는 오래 가지 못합니다.

 

평화이기주의는 또한 나의 평화를 깨는 것은 귀찮은 것으로 여기고

그런 것이 내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벽을 쌓는데

벽을 쌓아도 뚫고 들어 올까봐 노심초사하고 그로 인해 평화를 잃습니다.

 

쉬운 예로 시골에서 아는 사람이 우리 집에 얼마간 머물겠다고 하면

그로 인해 지금까지 유지된 질서와 안정이 깨질까봐 그리고

좋은 일 하고 괜히 안 좋은 소릴 들을까봐 그를 받아들이지 않지요.

 

평화이기주의는 같은 맥락에서 불의에 대해 눈을 감습니다.

불의를 고발하다가 감옥에 가거나 불이익을 당하지 않으려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런 평화이기주의와 배타적인 평화주의로는 평화를 이룰 수 없지요.

모든 다툼이나 전쟁이 다 이 자기중심과 이기주의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저는 여행 중에 네비게이션 아가씨 때문에 간혹 평화가 깨지거나

심지어 지나가는 사람의 차림새 때문에도 평화가 깨집니다.

제 중심적으로 왜 그래?’ 또는 왜 저 모양이야.’하고 시비 걸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불의한 것이 아니라면 그 무엇을 가지고도

시비를 걸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코 고는 사람에게 코 고는 것을 가지고 시비 걸었다면

이제는 코 고는 소리를 자장가 삼을 정도로 평화로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당신 사랑 까닭에 평화 안에서 견디는 이들이 복되다.”고 하는

프란치스코의 가르침대로 우리는 사랑으로 내 마음에 들기를 바라고,

내 뜻대로 하려고 하는 자기중심성을 극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나의 평화가 아니라 세상의 평화를 깨는 불의에 대해서는

우리가 반대로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욕심 때문에 속이고 뺏으려 하고 그래서 전쟁이 나는 것이니

내일 복음에서 주님이 그러하시듯 우리는 그에 대해서는 분노하고,

내 개인의 평화가 깨지더라도 그 사회적 악과 싸우고 정화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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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민트 2018.11.22 07:49:21
    " 당신 사랑 까닭에.."
    어려워요. 예수님 !! 힘 도와 주소서 .
    내 뜻대로 살려는 이기적인 평화주의를 제 안에서 살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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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11.22 04:53:2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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