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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18.11.01 09:34

모든 성인 대축일

조회 수 601 추천 수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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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의 말씀을
우리는 진복 팔단이라고 부릅니다.
'행복하여라'라는 단어가 총 9번 나오지만,
마지막 내용은 어덟번째 내용을 설명한 것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여덟까지 행복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 여덟까지 중에서 4가지는
하느님 혹은 하늘 나라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나머지 4가지도 하느님과 관련된 복이지만,
이 4가지에는 직접적으로
'하느님'이라는 단어가 나타납니다.
즉 오늘 복음이 이야기하는 행복은
하느님과 관련된 것이고,
더 나아가 하느님과의 관계 속에서 얻을 수 있는
행복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세상적인 눈으로 볼 때
맞지 않는 표현들이 나타날 수 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면 가난과 슬픔, 박해 등에서
행복을 느끼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자녀가 되어
하늘 나라를 차지하고
하느님을 마주 뵙게 된다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질 행복입니다.
물론 이러한 것들이 되려면
우리도 삶의 매 순간
하느님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세상에 좋게 보이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하느님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선택하기보다는
보이는 줄거움, 누릴 수 있는 만족
이러한 것들을 더 쉽게 선택하게 됩니다.
더 나아가 인간이라는 조건 때문에
어느 정도 살아갈 재물을 손에 쥐게 되고,
나를 미워하고 비난하는 사람들을
온전히 사랑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재물이 주는 즐거움이나 만족을 누리면서도,
그것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임을 잊지 않고,
그것에 감사드릴 수 있다면,
재물에 대한 집착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을 것이고,
마침내 재물이 없어도 감사함 안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의 칭찬 또한 비슷하다고 생각됩니다.
칭찬이라는 것은 나를 움직일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에
때로는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나의 능력에 대해 칭찬을 들을 때,
그것에 대해서 기분 좋아하면서
동시에 하느님께 감사 드릴 수 있을 때,
칭찬이 아닌 비난을 들게 되는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그 상황에 머물러 있을 수 있게 됩니다.

어느 순간 갑자기 하느님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삶의 순간 순간
문득 나에게 주어진 상황을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서 생각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우리가 감당하기 힘든 상황에서도
하느님을 찾을 수 있고,
그렇게 하느님과의 관계 속에서
행복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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