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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30일 연중 제 26주일

오늘 제2독서와 복음의 주제는 탐욕과 죄입니다. 그 중에서도 죄의 원천이 되는 
탐욕의 중심인 돈(물질)과 그에 따른 동경(그리움)에 대해서 묵상하고자 합니다.

돈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인간에게 봉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돈을 버는 것은 부자가 되거나 무엇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데 있다는 의식을 지녀야 합니다. 
돈은 사람에게 봉사해야 하는 것이지 그 반대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돈을 업신여겨서는 안되겠지만 탐해서도 안됩니다. 

돈은 자유에 대한 동경, 물건을 마음대로 사용하는 능력에 대한 동경,
 영향력을 발휘하는 능력에 대한 동경과 직결됩니다. 
지나친 돈의 욕심은 이러한 목적을 자유롭지 못하게 되고 자신을 재물이라는 울타리 안에 가두게 합니다. 
돈이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가져다 주지는 못합니다. 

지나치게 돈을 탐하는 것은 중독과 관련이 있습니다. 
‘중독’이라는 단어의 어원은 원래 ‘구하다 찾다’가 아니라 ‘허약하다, 병들다’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허약함과 병약함을 무엇보다도 돈(물질)으로 채우려고 합니다. 
돈의 탐욕이 극에 달하면 술이나 마약과 같은 중독 아니면 
명예욕에 지나치게 의존하여 자신의 병약함이나 허약함을 채우려고 합니다. 
이런 유혹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것은 근원적인 동경(그리움)입니다. 

돈에 대한 탐욕 즉 중독의 바닥까지 내려가 보면 결국 동경(그리움)과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우리는 절대적인 것을 추구하고 그것을 소유하고 싶어합니다. 
돈(물질)에 대한 탐욕위에 온갖 것을 다 채워도 내적 공허는 늘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근원적인 동경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그 어떤 것으로도 채워 줄 수 없습니다. 
동경은 모든 것을 넘어 절대적이고 완전한 것으로 향합니다. 
동경의 목적지는 하느님입니다. 
동경은 고향, 보호, 행복, 사랑, 아름다움, 성취 등을 목적으로 합니다. 
동경의 목표는 하느님께서 당신의 모상으로 만드셨다는 것을 기억하고 하느님의 사람임을 자각하는 것입니다. 

성 프란치스코가 말한 돈의 의미를 묵상하며 돈(물질)을 넘어 우리의 동경(그리움)을 
하느님으로 채울 수 있도록 주님께 은총을 청하도록 합시다. 

“실상 우리는 돌덩이들보다 돈이나 금전을 더 쓸모 있다고 생각하거나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마귀는 돈을 탐하고 돌보다도 돈이 더 귀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눈멀게 하려 합니다. 
그러니 모든 것을 버린 우리는 아무것도 아닌 것 때문에 하늘나라를 잃지 않도록 조심합시다. 
그리고 어디서 만일 금전을 발견하게 되면, “헛되고 헛되며 세상 만사 헛되니”(전도 1, 2), 
우리는 발로 밟는 먼지와 같이 그 금전을 거들떠보지도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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