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645 추천 수 6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따라 바오로 사도의 오늘 말씀이 마음에 와 닿아

오늘은 복음 대신 바오로 사도의 말씀을 묵상키로 했는데,

그것은 평소 제가 느끼는 자신만만한 바오로 사도 대신

매우 겸손하고 인간적으로 동질감이 느껴지는

그런 바오로 사도로 제게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생각을 해보니 왜 제게는 바오로 사도가

자신만만한 분으로 비쳤을까 생각이 되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정말로 자신만만하고 교만하기까지 한 분일까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그리스도 때문이 아니면

아주 교만하고 자신만만한 분이셨을 겁니다.

 

실제로 바오로 사도는 자신의 출신과 가문이 대단하고,

훌륭한 스승 밑에서 공부하였으며 신앙적으로도

누구에게 뒤처지지 않을 정도로 열심하다고 말한 적이 있지요.

 

그리고 그런 자신감과 열성으로 예수쟁이들을 박해하였으며

베드로 사도도 공박하고 초대 교회들의 문제들을 신랄하게 꼬집곤 하였고

우리가 요즘 매일 읽는 코린토 교회와 관련해서는 더더욱 그러하잖습니까?

 

그런데 오늘 보면 그리스도 때문에 약해진 바오로 사도를 볼 수 있는데

얼마나 약해지고 겸손해졌으면 이렇게까지 얘기합니다.

사실 여러분에게 갔을 때에 나는 약했으며, 두렵고 또 무척 떨렸습니다.”

 

그러니까 바오로 사도에게 두 모습이 있습니다.

인간적으로 자신만만한 바오로 사도와

그리스도 안에서 겸손하고 약해진 바오로 사도.

 

저도 그렇습니다.

사실 자신만만할 것이 아무 것도 없는데도

많은 분들에게 저는 자신만만하고 교만한 사람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하느님 없을 때 얘기고

하느님 앞에만 서면 저는 한없이 작아지면서

요즘은 소심할 정도로 두렵고 떨리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이 두려움과 떨림은 깡패 앞에 있을 때의

두려움과 떨림과는 다른 것입니다.

이 두려움과 떨림은 무자비에 대한 반응이고

그래서 두려움과 떨림밖에 다른 것은 없지만

하느님 앞에서의 두려움과 떨림은 그것 말고도

기쁨과 평화 그리고 달콤함까지 수반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깡패는 피하고만 싶고 그에 대해서는

알고 싶은 것도 없고 말하고 싶은 것도 없지만

하느님은 감당키 어려워 떠나가 달라고 하면서도

베드로 사도처럼 함께 있음이 영원키를 바랍니다.

 

그리고 하느님은 다 알 수 없고 그래서 신비이지만

그 신비를 알고 싶으며 알 수 없지만 체험합니다.

그렇습니다. 하느님은 알 수 없는 신비시지만

신기하게도 체험은 할 수 있고 사랑까지 하게 되며

사랑하기에 그 사랑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바오로 사도는 코린토에 갔을 때 약하고 두렵고 떨렸다고 하면서도

그러나 하느님의 신비를 선포하려고 갔다고 얘기하며

그러나 그 선포는 인간적인 지혜를 입술로 선포하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형제 여러분, 나는 여러분에게 갔을 때에,

뛰어난 말이나 지혜로 하느님의 신비를 선포하려고 가지 않았습니다.

나의 말과 나의 복음 선포는 지혜롭고 설득력 있는 언변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성령의 힘을 드러내는 것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런 바오로 사도가 많이 부럽고 닮고 싶은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트 2018.09.03 06:34:16
    신부님께서도 성령의 힘으로 전하고 계심을 느껴지기에 지금처럼 이른 아침부터 그 말씀을 찾게 되는 것 입니다.
    감사합니다.신부님!.
  • ?
    홈페이지 소베 2018.09.03 05:57:51
    이런 김찬선레오나르도사제가 많이 부럽고 닮고 싶고 더 가깝게 느껴지는 오늘입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09.03 04:19:21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3Jul

    7/23 당쇠신부님의 말씀나누기, 연중 16주간 월요일, 마음속 회개의 꽃

    마음속 회개의 꽃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표징? 그것은 하늘의 표징을 일컫는 것이겠죠? 그리고 쉽게 얘기해서 기적을 말하는 거고. 그렇다면 온몸에 암이 퍼져 의사들이 포기한 암 환자가 치유되는 ...
    Date2012.07.23 Category말씀나누기 By홈지기 Reply0 Views3872
    Read More
  2. No Image 23Jul

    7/22 당쇠신부님의 말씀나누기, 연중 16주일, 시간성찰

    시간 성찰 “예수님께서 ‘너희는 따로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하고 말씀하셨다. 오고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음식을 먹을 겨를조차 없었던 것이다.” “먹을 겨를조차 없었다.” 밥 먹을 시간조차 없었다는 얘기지요. 이참에 시간의 가...
    Date2012.07.23 Category말씀나누기 By홈지기 Reply0 Views3851
    Read More
  3. No Image 23Jul

    7/21 당쇠신부님의 말씀나누기, 연중 15주간 토요일, 결코 주장하지 않으시는 주님

    결코 주장하지 않으시는 주님 “예수님께서는 그 일을 아시고 그곳에서 물러가셨다. 그런데도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랐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모두 고쳐 주시면서도, 당신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엄중히 이르셨다.” 주장主張. ...
    Date2012.07.23 Category말씀나누기 By홈지기 Reply0 Views3597
    Read More
  4. No Image 23Jul

    7/20 당쇠신부님의 말씀나누기, 연중 제15주간 금요일,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선생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율법에서는 39가지가 있다는데,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이 무엇일까? 제가 나이...
    Date2012.07.23 Category말씀나누기 By홈지기 Reply0 Views3747
    Read More
  5. No Image 23Jul

    7/19 당쇠신부님의 말씀나누기, 연중 제 15주간 목요일, 마음을 다스리는 수밖에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이 말씀...
    Date2012.07.23 Category말씀나누기 By홈지기 Reply0 Views3661
    Read More
  6. No Image 23Jul

    7/18 당쇠신부님의 말씀나누기, 연중 15주간 수요일, 헛똑똑이

    헛똑똑이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그제는 아...
    Date2012.07.23 Category말씀나누기 By홈지기 Reply0 Views3314
    Read More
  7. No Image 23Jul

    7/17 당쇠신부님의 말씀나누기, 연중 15주간 화요일, 또 회개?

    또 회개?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불행하여라, 너 벳사이다야! 너희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티로와 시돈에서 일어났더라면, 그들은 벌써 자루 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회개하였을 것이다.” 오늘 주님의 이 말씀을 들으면서 탁 드는 느낌, ...
    Date2012.07.23 Category말씀나누기 By홈지기 Reply0 Views3548
    Read More
  8. No Image 23Jul

    7/16 당쇠신부님의 말씀나누기, 연중 15주간 월요일, 서로 웬수되기를 바라시는 주님?

    서로 웬수되기를 바라시는 주님?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지 마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나는 아들이 아버지와, 딸이 어머니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갈라서게 하려고 왔다. 집안 식구가 바로 원수가 된다.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Date2012.07.23 Category말씀나누기 By홈지기 Reply0 Views3654
    Read More
  9. No Image 22Jan

    연중 2주 목요일-죄를 뛰어넘는 사랑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통하여 하느님께 나아가는 사람들을 언제나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늘 살아 계시어 그들을 위하여 빌어 주십니다. 사실 우리는 이와 같은 대사제가 필요하였습니다. 거룩하시고 순수하시고 순결하시고 죄인들과 떨어져 계시며...
    Date2009.0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3276
    Read More
  10. No Image 21Jan

    연중 2주 수요일-하느님의 사제는?

    “먼저 그의 이름은 정의의 임금이라는 뜻입니다. 그는 또한 살렘의 임금 곧 평화의 임금이었습니다. 그는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으며, 족보도 없고 생애의 시작도 끝도 없는 이로서 하느님의 아들을 닮아, 언제까지나 사제로 남아 있습니다.” 요즘 사제 서...
    Date2009.0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당쇠 Reply0 Views278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95 796 797 798 799 800 801 802 803 804 805 Next ›
/ 80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