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 나자렛 주님 탄생 예고 대성당 (The Annunciation) 성지정보 (Shrines)

Basilica of the Annunciation (주님 탄생 예고 대성당)
Convento di Terra Santa (작은 형제회 수도원)
P.O.Box 23 
16100 Nazareth 
Israel

Tel. 04-657.25.01 
Fax. 04-646.02.03

Google Map:
Church of the Annunciation, Nazareth, Israel



1. 나자렛

갈릴래아 지방 남쪽에 위치한 나자렛이라는 도시는 상인들의 목소리와 차량들의 클랙션 소리, 성당 첨탑의 종소리가 동시에 합창하는 이스라엘에서 가장 큰 아랍 도시이다. 그러나 성경 시대에는 그다지 유명하지도 복잡하지도 않은 작은 마을에 불과했다. 구약 성경에서는 언급조차 되지 않으며, 신약 성경에서도 나타나엘이 필립보에게 말하듯이(요한 1, 47: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소?) 그다지 주목받지 못한 인구 150명의 조그마한 마을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금은 꽤 세련된 도시로 번성하였고, 무슬림, 그리스도교인, 유다인이 평화롭게 공존하고 있다. 

기원후 3세기까지는 나자렛이 초기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고향과도 같은 역할을 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예수님의 친척들이 적어도 3세기 중반까지는 그 중심 역할을 수행했을 것으로 보인다. 나자렛의 초기 그리스도교 공동체와 예수님 친척들이 남긴 그리스도교 전통은 이제 두 성지, 즉 주님 탄생 예고 성지와 성 요셉 성지에 남아 현대의 순례자들에게도 깊은 신앙적 영감을 주고 있다.

2. 주님 탄생 예고 대성당 (The Annunciation)

나자렛의 스카이 라인을 지배하고 있는 주님 탄생 예고 대성당은 중동에서 가장 큰 성당이자 전체 그리스도교 성지 중 가장 소중한 곳 중 하나인데,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를 방문하여 주님의 탄생 예고를 알렸던 바로 그 집위에 지어졌기 때문이다.

이 성지에 가장 먼저 건립되었던 성당은 예수님의 가족과 친척들이 약 200년간 돌보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그 형태는 3-5세기의 갈릴래아 지방의 시나고그(회당)와 비슷하였다. 이 첫번째 성당은 5세기에 모자이크 바닥으로 수놓아진 비잔틴 양식의 성당으로 대치되었다. 그러나 이 두번째 기념 성당은 641년 페르시아군의 공격으로 파괴되었고, 이후 십자군들이 다시 기념 성전을 건립하였지만 이 역시도 1263년 칼리프에 의하여 파괴된다.

작은 형제회 성지보호 관구 봉사자 토마소 오비치니 형제의 노력과 시돈 왕 파크 에딘 (Fark ed-Din)의 공헌 덕에, 작은 형제들은 1620년에 이 성지를 취득하게 되었다. 1730년에는 작은 교회가 성모님의 동굴 위에 소박하게 지어졌고, 1955년까지 그 모습을 유지하였다. 1955년부터 1968년까지 현재의 대성전 건축을 위한 공사가 진행되었고, 더불어 광범위한 고고학 발굴 작업도 병행되었다. 벨라르미노 바가티 형제가 주도한 이 발굴작업을 통하여, 수많은 동굴과 물 저장소 및 곡식 저장소, 비잔틴 시대의 성전터 등이 발굴되었다. 현재의 주님 탄생 예고 동굴은 헤로데 시대에 속하는 가정집으로 동정녀 마리아가 살았을 것으로 추정한다. 또한 "마리아, 찬미받으소서. (XE MAPIA)"라고 새겨진 돌기둥을 발견함으로써 이 장소가 마리아에게 봉헌된 자리임을 다시 한 번 확증하게 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1969년에는 현재의 웅장한 대성당이 세상에 선보이게 되었다.


첫번째로 건립 되었던 기념 성당은 주님 탄생 예고 동굴(마리아의 집) 가까이 지어졌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이 성당의 형태는 유다-그리스도교인들이 항상 모임을 가지던 시나고그-교회 형태를 띄고 있었다. 또한 427년에 건축되었던 비잔틴 성전의 유적중 모자이크 바닥의 일부가 현재까지도 남아 전시되어 있다.

1730년 프란치스칸들이 새로운 성전을 지을수 있는 허가를 받았을때, 그 공사 기한이 6개월밖에 주어지지 않았고, 따라서 발굴 작업은 수행되지 못하였다.

현재의 대성당은 밀라노의 뮤치오(Muzio) 교수가 설계한 것으로 이중 구조로 건립되었다. 그 중 1층 성당은 십자군 시대 성당의 기초위에 지어졌다. 1층 성당의 중앙에는 가장 거룩한 장소인 주님 탄생 예고 동굴이 모셔져 있다. 그리고 이 동굴 앞쪽으로 순례자들이 미사를 드릴 수 있는 제대와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2층은 전체가 하나의 성당 공간으로 꾸며져 있으며, 성모자상 모자이크들, 프란치스칸들과 관련된 성화 등이 잘 마련되어 있다. 여기서 눈을 들어 성당의 지붕을 올려다보면, 무수히 많은 'M(메시아)'이라는 알파벳 이니셜이 새겨진 뾰족한 돔을 볼 수 있는데, 그 첨탑의 끝은 1층 성당 중앙의 주님 탄생 예고 동굴과 직선으로 맞닿아 있다.

2층 성당 북쪽에 위치한 출입문을 통하여 밖으로 나오면, 발굴된 유물들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공간에 서게 된다. 이 유물들은 1세기 나자렛의 것들로서, 곡물 저장고, 올리브 기름 착유기, 마을의 흔적 등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성전 바깥쪽 회랑에도 각국의 예술가들이 작업한 성모님 모자이크가 마련되어 순례자들의 눈길과 마음을 사로잡고있다.



제대 안 쪽의 동굴이 주님 탄생 예고 동굴이다


주님 탄생 예고 동굴


성모님의 동굴 앞에서 미사를 드리는 순례자들


아래쪽에 XE MAPIA라고 새겨져 있다.


성당 마당 회랑에 위치한 한국 성모님

<관련 성경 구절>

젊은 여인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라: 이사 7, 10-14

주님 탄생 예고: 루카 1, 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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