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500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오늘의 무대의 중심인물은
유다와 베드로이다.
예수 수난극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두 인물이다.

유다는 성월요일의 주인공이기도 하였는데,
오늘은 더욱더 그 역할이 분명해 지기 시작한다.
<스승인 예수를 팔아먹을 자>라는 것이다.
유다 또한 일말의 양심은 있었을 것이고
나름대로 예수를 존경은 하고 있었다.
또 나름대로의 기준 하에 예수를 사랑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사랑과 존경은 자신의 목적에 따라 이용될 뿐이었다.
예수를 팔아먹는 자는 처음부터 준비된 악인은 아니었다.
일상 속에서 편의주의적 사고방식으로 신앙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우리 모두가 유다적 사랑과 존경을 예수께 드리고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우리 모두가
예수를 팔아먹을 가능성을 항상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유다를 나쁜 놈으로 치부하기 이전에
우리 자신은 예수를 어떻게 사랑과 존경하고 있는지,
상황에 따라서 예수를 사랑하기도 하고 내치기도 하는
그런 나는 아닌지 돌아볼 일이다.

으뜸 사도인 베드로의 연약한 모습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늘 큰소리치지만 <예수를 세 번이나 부인할 자>라는 것이다.
베드로 사도는 주님으로부터 으뜸사도 역할을 맡으라고
인정받은 사람이었고
나름대로 그 누구보다도 주님을 사랑한다고 생각했던 위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드로 사도는 주님을 세 번이나 부인할 정도로
연약한 면을 지니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것 또한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나름대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손치더라도
정말 순탄치 않은 위기가 닥치면
주님을 배반하고 부인할 가능성을 언제나 지니고 있다는 말이다.

자, 이렇게 본다면 오늘의 주인공인
유다와 베드로,
어떻게 보면 상반된 인물인 것 같지만
실상은 같은 약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나는 유다이기도 하고 베드로이기도 하다.
<예수를 팔아넘길 자>가 될 수도 있고
<예수를 세 번 부인하며 배반할 자>가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주님은 오늘 우리에게
이러한 유다와 베드로가 될 가능성이 있음을 각자 직시하고
그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라고 촉구하신다.

따라서
그 누구를 유다같은 놈이라고 힐책하고 비판하지 말자!
그 누구를 베드로같은 배신자라고 욕하지도 말자!
내가 바로 유다이고
내가 바로 베드로가 아닌가?
내가 바로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게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하게되는
유다이고 베드로란 말이다.
그리고 겸허히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자.

그리고 고백하자.
주님, 제가 바로 당신을 팔아넘길 유다입니다.
제가 바로 당신을 세 번이나 부인할 베드로입니다...

아, 주님!!!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롱런 2008.03.17 22:33:30
    정말 신부님은 음 양 어둠 빛 을 두루 꽤뚫고 계신듯 싶습니다
    어느 한쪽으로 무게중심이 쏠리지 않으시고
    참 신앙인의 표본으로 저희들 곁에 늘 함께 해주시길 ... 감사합니다 ^_____^
  • ?
    홈페이지 푸른하늘 2008.03.17 22:33:30
    신부님 글을 보고.....
    내가 주님을 진정으로 사랑한것인지?......
    나를 위한 도구로 주님을 이용? 한것인지?......
    깊이 통찰합니다!
    주님! 불쌍한 죄인에게 자비를........
    이제,주님만을 사랑하겠습니다!
    My God!!!! Only You!!!!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7Mar

    3월 18일 성화요일에...

    오늘의 무대의 중심인물은 유다와 베드로이다. 예수 수난극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두 인물이다. 유다는 성월요일의 주인공이기도 하였는데, 오늘은 더욱더 그 역할이 분명해 지기 시작한다. 라는 것이다. 유다 또한 일말의 양심은 있었을 것이고 나름...
    Date2008.03.17 By마중물 Reply2 Views1500
    Read More
  2. No Image 17Mar

    성주간 월요일-사랑을 쏟음에 대하여

    성주간입니다. 1년 52주 중에서 거룩한 주간이라는 뜻입니다. 무릇 거룩하다는 것은 모두 하느님과 관련이 있는 것입니다. 성가는 하느님을 찬미하는 노래이기에 거룩하고, 성서는 하느님의 말씀과 업적을 얘기하기에 거룩하고, 성당은 하느님이 계신 곳이기에...
    Date2008.03.17 By당쇠 Reply1 Views1533
    Read More
  3. No Image 16Mar

    3월 17일 성월요일에...

    성주간 동안 우리는 예수님의 공생활과 수난여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우리는 십자가의 길이라는 이 인류최대의 연극 무대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반추해 보게 된다. 때론 그 주인공이 되다가 ...
    Date2008.03.16 By마중물 Reply1 Views1562
    Read More
  4. No Image 16Mar

    수난주일-수난의 큰 그릇이여!

    언젠가 한 제자가 프란치스코에게 물었습니다. 어떤 순종이 완벽한 것이고, 가장 높은 것인지 말씀해주십시오. 그러자 프란치스코는 참되게 순종하는 사람을 시체에 비유하여 답하였습니다. “당신이 원하는 곳에 시체를 놓아 보십시오. 움직이게 해도 저항하지...
    Date2008.03.16 By당쇠 Reply2 Views1620
    Read More
  5. No Image 15Mar

    3월 16일 성주간을 시작하며...

    * 좀 길지만 성주간을 시작하며 나누겠습니다. 오늘은 주님 수난 성지 주일로서, 성주간 첫째 날입니다. 우리는 성주간 동안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입성을 시작으로 지상 생활의 마지막 한 주 동안에 이룩하신 구원의 신비를 경축합니다. 우리는 오늘 특별히 두...
    Date2008.03.15 By마중물 Reply4 Views1649
    Read More
  6. No Image 15Mar

    요셉 대축일-동정 부부 요셉과 마리아

    자매들을 만나서 신앙생활의 어려움에 대해 얘기하다 보면 토로하는 내용 중의 하나가 바로 남편의 반대입니다. 남편이 아예 신앙이 없는 경우는 말할 것도 없지만 같은 신앙을 가지고 있는데도 아내가 본당 신부와 친하고 본당 일 많이 하는 것 싫어한다고 합...
    Date2008.03.15 By당쇠 Reply3 Views1923
    Read More
  7. No Image 14Mar

    3월 15일 성 요셉 대축일에

    성 요셉 대축일이다. 먼저 요셉 본명을 지닌 형제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보낸다. 특히 오늘 기억해달라는 이요세피나 수녀님께도 축하드린다. 오사카에서도 운좋게 인터넷을 할 수가 있어서 글을 남기게 된다. 하느님 감사! 오늘은 들은 우스개 소리 하나를 해...
    Date2008.03.14 By마중물 Reply4 Views150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62 1263 1264 1265 1266 1267 1268 1269 1270 1271 ... 1301 Next ›
/ 13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