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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잔치를 베풀 때에는 오히려 가난한 이들을 초대하여라.

그들이 너에게 보답할 수 없기 때문에 너는 행복할 것이다.”

 

가난한 이들에게 선행을 하면 그가 가난하기에

보답할 수 없는데 그래서 행복하다고 하십니다.

 

뒤집으면 그가 보답할 수 있고

그래서 보답을 받게 되면 불행한 것입니까?

 

보답을 바라지 않았는데도 보답을 받게 되면 괜찮지 않을까요?

그런 행복은 괜찮지 않을까요?

 

인간적으로는 보답을 바라는 사랑과 선행은 두 가지로 불행케 합니다.

첫째는 바라는 보답을 그가 주지 않을 때 불행해지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그런 사랑과 선행은 참사랑도 순수한 선행도 아니기에 불행합니다.

 

그러니까 그가 보답해 줄지라도 보답을 바라는 사랑과 선행은

그 자체로 참사랑과 순수한 선행이 아니기에 불행하다는 겁니다.

 

뭐든지 불순물이 있으면 값어치가 떨어집니다.

그런데 보답을 바라는 것은 결핍의 표시이고,

사랑의 결핍을 보답으로 채우려는 것이며,

결핍을 채우려다가 불순물로 채우는 것입니다.

 

생각해 봅시다.

사랑으로 충만한 사람은 다른 것을 더 바랄 이유가 없습니다.

가득 찬 컵에 물을 더 부으면 넘칠 뿐 아무 소용이 없잖아요?

 

참사랑은 결핍이 없는 사랑이고 보답이라는 불순물이 전혀 없는 사랑입니다.

그러나 보답을 바라지 말아야 할, 이것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하느님 사랑으로 충만하기 때문이고,

하느님 사랑만으로 충만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느님 사랑으로 충만하면 보답을 바라지 않게 되기도 하지만

하느님 사랑으로 충만하기 위해 보답을 바라지 말아야 합니다.

 

진정 하느님 사랑으로 충만하게 되면 그 무엇보다 보답을 바라지 않게 됩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렇게 되기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초심자에게 하느님의 사랑은 너무 멀기만 하기에

귀에다 속삭이는 인간 사랑으로 대신하려 합니다.

 

이럴 때 우리는 의지적으로 눈을 들어 하늘을 보고,

하느님 사랑을 영적 감각으로 느끼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물론 쉬운 것 아니고 한두 해 걸리는 것도 아니지만

그러기에 평생의 호흡으로 이 훈련을 해야 합니다.

 

이것이 수도 생활이고 영성 생활임을 다시 한번 묵상하는 오늘 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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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4 시간 전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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