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영성 생활(Spiritual Life)이란 무엇인가?

정신적으로나 영적으로 건강하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이와 관련하여 오늘 독서와 복음은 놀랍고도 중요한 단서를 알려줍니다.

 

성령께서 몸소,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임을 우리의 영에게 증언해 주십니다.”

마침 그곳에 열여덟 해 동안이나 병마에 시달리는 여자가 있었다.”

 

오늘 로마서는 성령도 얘기하고 우리 영도 얘기합니다.

성령께서 우리 영에게 뭔가를 증언해 주신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우리 밖의 성령과 우리 안의 영이 각기 있으며

서로 조응(照應)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 밖의 영이 성령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병마가 있고 복음의 다른 곳에선

악령도 있고 더러운 영에 관해서도 얘기합니다.

 

그리고 우리 밖의 영만 여럿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의 영도 하나가 아닙니다.

 

프란치스코에 의하면 육의 영과 기도와 헌신의 영이 있습니다.

프란치스코의 이 가르침을 볼 때 건강한 정신이나 영은

병마는 물리치고 성령과 조응하는 기도와 헌신의 영입니다.

 

반대로 우리말의 썩어빠진 정신에 해당하는 육의 영은

악령이나 더러운 영과 조응합니다.

 

제 생각에 오늘 복음의 병마에 시달린 여인은

악령이나 더러운 영에 의해 병이든 사람인 것 같은데

악령이나 더러운 영에 의해 침범받게 된 것은 그녀가

그것들을 물리칠 만큼 그의 정신이나 영이 건강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면역력이 강한 건강한 사람은 웬만한 균의 침입을 막아내고,

그렇지 못한 사람이 온갖 균에 전염되듯 그녀의 정신이나 영도

약하고 건강하지 못했기에 악령들을 물리치지 못했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건강하지 못한 정신과 영은 사실 악령만 물리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갖가지 조그만 악도 견딜 힘이 없어서 고통과 두려움을

직면하지도 물리치지도 못하기에 그저 도망치기만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악은 물론 죄악을 말하는 것이 아니지요.

여기서 말하는 악은 내가 싫어하는 것을 말하는 겁니다.

 

우리가 제일 싫어하는 고통과 죽음을 우리는 악으로 경험하는데

우리의 기도와 헌신의 정신이 우리 안에 모셔 들인 성령 때문에

사랑 충만한 사람은 어떤 고통도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않고

감수하고 감당할 수가 있으며 악령들도 물리칠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 영성 생활이란 기도와 헌신의 영으로 성령을 모셔들임으로써

영적으로 건강한 삶을 살자는 삶이요 실제로 그렇게 살아가는 삶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 덕분에 이것을 깨닫고 감사드리는 오늘 우리입니다.


오늘부터 한 주간 강론을 올리지 못합니다.
전화도 받을 수 없습니다.
다음 주 일요일 또는 월요일에 뵙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3 시간 전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7Oct

    연중 제30주간 월요일

     안식일에 예수님께서 한 여인의 병을 고쳐주십니다.  그러자 회당장은 그것이 잘못이라고 말합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그의 말에 모순이 있음을 말씀하십니다.  안식일에도 가축에게 물을 먹이기 위해서  구유에서 풀어주는데  사람을 그 병에서 풀어주는 ...
    Date2025.10.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22 new
    Read More
  2. No Image 27Oct

    연중 30주 월요일-영성 생활이란? 그리고 영적으로 건강한 삶이란?

    영성 생활(Spiritual Life)이란 무엇인가? 정신적으로나 영적으로 건강하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이와 관련하여 오늘 독서와 복음은 놀랍고도 중요한 단서를 알려줍니다.   “성령께서 몸소,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임을 우리의 영에게 증언해 주십니다.” “마침 ...
    Date2025.10.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0 new
    Read More
  3. No Image 26Oct

    2025년 10월 27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10월 27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5.10.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1 new
    Read More
  4. No Image 26Oct

    연중 제30주일

     예수님께서는 비유로 두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바리사이의 모습을 먼저 보면  그는 꼿꼿이 서서 기도합니다.  자신이 의롭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몸을 굽힐 필요가 없습니다.  소위 목이 뻣뻣한 사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가 자신을 의로운 사...
    Date2025.10.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64
    Read More
  5. No Image 26Oct

    연중 제30주일-겸손한 자만이 기도한다.

    “바리사이는 꼿꼿이 서서 혼잣말로 이렇게 기도하였다. 저 세리와도 같지 않으니,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세리는 멀찍이 서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 엄두도 내지 못하고, 가슴을 치며 말하였다. ‘오, 하느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오...
    Date2025.10.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18 update
    Read More
  6. No Image 25Oct

    2025년 10월 26일 연중 제30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10월 26일 연중 제30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
    Date2025.10.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4
    Read More
  7. No Image 25Oct

    연중 29주 토요일-관심이 바뀌는 회개

    “육의 관심사는 죽음이고 성령의 관심사는 생명과 평화입니다. 육의 관심사는 하느님을 적대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그렇게 멸망할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발생한 끔찍한 참변을 보면서 회개를 말씀하십니다. 그런 사고의 희생...
    Date2025.10.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5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501 Next ›
/ 15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