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모든 민족에게 파견하십니다.
전에도 한 번 제자들을 파견하셨는데
그때는 이스라엘 백성에게만 파견하셨습니다.
하지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이제 이스라엘 백성만이 아니라
모든 민족에게 제자들을 보내십니다.
파견의 목적은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그들에게 세례를 주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것입니다.
전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파견되면서
하느님의 나라를 전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제자들은 하느님의 나라를 전하기 위해
모든 민족에게 나아갑니다.
하느님의 나라를 전하는데 있어서 제자들은
자기 자신의 능력이 크게 중요하지는 않다는 것을
이미 경험했습니다.
앞선 파견에서 이것도 저것도 챙겨가지 않아도
예수님께서 주신 능력으로 모든 것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하느님을 전하는 것이기에
자신의 능력을 드러내기보다는
그들을 통해 하느님께서 드러나시는 것이 더 중요했습니다.
이제 이 모습은 예수님께서 항상 함께하시는 것으로
더 두드러집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하시면서
제자들의 말에 힘을 실어주시고
제자들이 기적을 일으킬 수 있게 해 주십니다.
첫 번째 파견을 바탕으로
이제 제자들은 더 멀리, 더 넓게 나아갈 수 있습니다.
더 다양한 사람들, 더 다양한 상황들을 마주하겠지만
자기들이 경험한 하느님의 나라를 전하는데
그것은 장애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도 하느님께서 만드신 사람들이기에
그들도 하느님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들도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이기에
그들도 하느님 나라의 초대에 기꺼이 응답할 수 있습니다.
그 길에서 제자들은
자기들이 경험한 하느님 나라, 하느님을 전하고
자기들이 받은 사랑을 전합니다.
모든 민족은 그것을 받아들이면서
하느님의 나라가 점점 넓어집니다.
우리도 하느님의 나라를 전하기에 앞서
그 하느님의 나라를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기꺼이 하느님께서는 우리와 함께하시면서
우리가 하느님의 나라를 살아가려는 노력에
힘을 실어주실 것입니다.
하느님 나라의 기쁨을 우리가 누릴 수 있을 때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하느님의 나라를 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