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사도들에게 믿음을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크기와 상관없고
있나없나와만 관련된 것처럼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굳건한 믿음, 대단한 믿음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믿음이 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자신을 볼 때 우리는
부족한 믿음을 말하게 됩니다.
그 누구도 완벽한 믿음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어떠한 어려움이 와도 하느님을 온전히 믿을 수 있는지에
그렇다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부족한 믿음을 볼 때 우리는
왠지 하느님께 죄송한 마음마저 들기도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그토록 우리를 사랑해 주시고 믿어주시는데
너는 왜 그렇지 못하냐고 자책하기도 합니다.
믿음의 크기가 상관이 없다는 것은
우리의 믿음이 결코 완벽해질 수 없음을
가리키는 것 같습니다.
인간의 완벽하지 않은 모습에는
믿음의 완벽하지 않음도 포함됩니다.
즉 인간의 본래 모습으로 보면
완전한 믿음에 도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어떤 것을 시도할 때
엄청난 믿음이 필요한 것은 아님을 볼 수 있습니다.
겨자씨 한 알만 한 작은 믿음이라도
그것을 시도하는데 충분합니다.
이것이 과연 될까 의심이 들어도
우리는 시도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하면 된다는 확신으로 하는 것을
우리는 시도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단지 일로서
해야할 의무로 다가올 뿐입니다.
의심이 들어도 우리는 시도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나 혼자만의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과 함께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시도하지 않으면
우리의 역할이 함께하지 않으면
하느님의 역할만으로는 아무 것도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부족한 믿음을 말하는 것은
어쩌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에서 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실패는 우리의 잘못이 아닙니다.
우리는 실패할 수 있습니다.
실패의 상황에서 원인을 찾기보다
하느님과 함께하는 것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다면
우리는 부족한 믿음에도
한 번 더 시도할 수 있고
그렇게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