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5.04.21 08:12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

조회 수 71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무덤에 갔던 여인들은
 제자들에게 돌아오는 길에 예수님을 만납니다.
 루카복음을 빼고 나머지 세 복음서가 전하는 부활기사에서
 공통점이 있다면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가장 먼저 나타나신 대상은
 여인 혹은 여인들입니다.
 루카복음은
 엠마오로 떠나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것을
 먼저 전하는데
 루카에는 여인들 이야기가 없습니다.

 증언의 비중이 없는 여인들에게
 왜 먼저 나타나셨을까 생각해 봅니다.
 마르코를 빼고 두 복음서에서
 여인들이 예수님을 만난 곳은 무덤 근처입니다.
 즉 제자들과 달리 여인들은
 집에 있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찾아 나섰다고 표현할 수는 없지만
 무덤에 왔다는 것을
 예수님께 다가간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 여인들은 제자들과 달리
 예수님께 향합니다.
 가까이 가려는 마음이 있었기에
 예수님께서도 그 마음에 응답해 주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여인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믿고
 무덤에 간 것은 아닙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간 것은 아닙니다.
 돌아가신 주님이라도 다시 뵙고 싶은 마음에
 날이 밝자마자 급히 서둘러 갑니다.

 하지만 무덤은 비어있습니다.
 여인들의 노력은 헛수고처럼 보입니다.
 헛수고라기보다는
 방향이 잘못되었습니다.
 돌아가신 분이 아니라
 살아계신 분이기에
 무덤에서 만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무덤 밖에서 예수님을 만납니다.

 하느님을 찾으려는 마음에
 하느님께서는 응답해 주십니다.
 그리고 그 응답은 생각하지도 못한 것까지도
 우리에게 덤으로 주십니다.
 처음에 여인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리라
 생각하지 못했고
 거기에 덧붙여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평화도 선물로 주십니다.

 예수님의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하느님을 만나려는 그 마음을
 하느님께서는 결코 실망시키지 않으십니다.
 희망을 갖고 하느님께 나아갈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3Apr

    부활 팔일 축제 수요일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바로 그날  제자들 가운데 두 사람이 예루살렘을 떠납니다.  무슨 이유로 떠나는지 복음이 말하지 않는 것이  조금은 궁금하기도 합니다.  길에서 그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납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예...
    Date2025.04.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5
    Read More
  2. No Image 23Apr

    부활 8부 수요일-가진 것이 하나도 없을 때

    어제는 어떤 분과 삶의 대화를 나눴습니다. 저보다 좀 젊은 분인데 진이 빠진다는 표현을 하셨고, 그전에 코헬렛의 ‘허무로다!’가 마음에 와닿는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기진맥진할 때가 성령의 때이고, 주님께서 함께하심을 느끼기 시작할 ...
    Date2025.04.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19
    Read More
  3. No Image 22Apr

    부활 팔일 축제 화요일

     무덤이 비어있는 것을 보고  마리아는 베드로와 요한에게 그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들이 무덤에 와서 그 사실을 보았지만  그들도 뚜렷한 답을 주지 못하고 돌아갔습니다.  그들은 돌아갔지만  마리아는 무덤 곁을 떠나지 못합니다.  제자들이 돌아간 후  ...
    Date2025.04.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9
    Read More
  4. No Image 22Apr

    부활 8부 화요일-주님의 형제이며 희망의 순례자인 우리

    어제에 이어 오늘도 막달라 마리아 얘기입니다. 어제는 마태오복음이고 오늘은 요한복음인데 차이점도 있고 공통점도 있습니다.   어제 마태오복음에서는 마리아가 주님의 발을 붙잡는 것이 허락되었는데 오늘 요한복음에서는 붙잡는 것이 허락되지 않은 것이 ...
    Date2025.04.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29
    Read More
  5. No Image 21Apr

    2025년 4월 22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4월 22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04.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9
    Read More
  6. No Image 21Apr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

     무덤에 갔던 여인들은  제자들에게 돌아오는 길에 예수님을 만납니다.  루카복음을 빼고 나머지 세 복음서가 전하는 부활기사에서  공통점이 있다면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가장 먼저 나타나신 대상은  여인 혹은 여인들입니다.  루카복음은  엠마오로 떠나는...
    Date2025.04.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1
    Read More
  7. No Image 21Apr

    부활 8부 월요일-성소의 재발견

    어제 복음에서 막달라 마리아와 두 제자 얘기를 들었습니다. 먼저 막달라 마리아가 빈 무덤을 보고 제자들에게 알리고, 다음에 제자들이 와서 같은 빈 무덤을 봅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빈 무덤인 것만 확인하고 또 막달라 마리아가 한 말이 사실인 것을 믿지...
    Date2025.04.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4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33 Next ›
/ 143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