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오늘 복음은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 달라는 얘깁니다.
요한의 제자들이 요한으로부터 기도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매우 부러웠던 모양입니다.
이는 마치 저희 프란치스칸들이 다른 수도회를 부러워하며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 달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실제로 저는 그런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그런데 기도하는 법을 꼭 가르쳐줘야 합니까?
다시 말해서 기도하는 법을 배워야 기도를 할 수 있나요?

제게는 이것이 마치 먹는 법을 가르쳐줘야
먹을 수 있다는 얘기처럼 들립니다.
물론 먹는 법을 알아야만 그 맛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음식,
예를 들어 서양인에게 우리의 쌈밥과 같은 것은 먹는 걸 배워야겠지요.

그러나 일반적으로 먹는 것은 먹고 싶은 사람,
즉 배고픈 사람은 어떻게 해서든 다 먹게 되어있습니다.
특별한 음식이 아니어도 맛있게 잘 먹으면 되는 것 아닙니까?

미식가가 늘 맛있는 음식을 잘 먹는 게 아닙니다.
특별한 음식을 즐기는 사람은,
아니 특별한 음식만 탐하는 사람은 특별한 음식만 맛있습니다.

모든 음식을 다 맛있게 먹는 사람은 배고픈 사람입니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기도도 마찬가집니다.
영적으로 배고픈 사람이 가장 기도를 잘 합니다.

하느님을 목말라 하지 않아서 기도를 못하는 것이지
기도하는 법을 몰라서 기도를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쩌면 우리는 기도하고 싶지 않아 기도하지 않는 것을
기도할 줄 몰라서 기도하지 못한다고 핑계 대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시편의 작가처럼
암사슴이 시냇물을 그리워하듯 하느님을 그리워하고
물기 없이 마르고 메마른 땅처럼 주님을 목말라하는 사람이
무엇보다 먼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똥글뱅이 2011.10.05 10:52:01
    마더 데레사 복녀께 기도 잘 하는법을 가르쳐 달라고 하니까
    기도 많이 하는 것이 잘 하는 것입니다 라고 하셨다지요
    하느님을 그리워하고 주님을 목말라하고 기도의 중요성을
    깨달아 이런기도 저런기도 많이 하다보면 자기에게 맞는 기도를 알게되어
    기도의 달인이 되지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언제나 깊은 생각거리를 주시는 신부님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8Oct

    연중 27주 토요일- 고통스러운 그러나 행복한 자궁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고통스러운 그러나 행복한 자궁. 불가능한 일이지만 저는 아기의 임신을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경험이 불가능하니 이 글을 읽...
    Date2011.10.08 By당쇠 Reply0 Views889
    Read More
  2. No Image 07Oct

    연중 27주 금요일-성령을 사랑치 않을 때, 악령의 밥

    “그 집이 말끔히 치워지고 정돈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면 자기보다 더 악한 영 일곱을 데리고 그 집에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 오늘 복음을 묵상할 때 한 가지 중요한 질문이 떠오릅니다. 더러운 영이 떠돌다가는 자기가 머물던 집이 비어있으면 다시 ...
    Date2011.10.07 By당쇠 Reply0 Views660
    Read More
  3. No Image 06Oct

    연중 27주 목요일-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나도.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 좋은 것을 줄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성령을 얼마나 더 잘 주시겠냐?” 이 말씀을 보면 사람들이 왜 하느님께 청하지 않는지, 그 이유가 나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청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
    Date2011.10.06 By당쇠 Reply0 Views612
    Read More
  4. No Image 05Oct

    연중 27주 수요일- 기도를 꼭 가르쳐줘야 하나?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오늘 복음은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 달라는 얘깁니다. 요한의 제자들이 요한으로부터 기도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매우 부러웠던 모양입니다. 이는 마치 저희 프란치스칸들이 다른 수도회를 부러워하며 기도하는 법...
    Date2011.10.05 By당쇠 Reply1 Views726
    Read More
  5. No Image 04Oct

    성 프란치스코 대축일

    이번 축일을 맞이하여 한 동안 잊고 지낸 프란치스코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형제들이여 지금까지 진전이 거의 없다시피 하니, 주 하느님을 섬기기 시작합시다.” 왜 이 말씀이 떠올랐을까? 제가 프란치스코를 처음 만난 지 어언 40년이 돼갑니다. 내년 2월이...
    Date2011.10.04 By당쇠 Reply6 Views804
    Read More
  6. No Image 03Oct

    연중 27주 월요일- 사랑, 너를 위한 마음자리

    살아가다 보면 기도를 부탁하는 분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그래서 매일 같이 기도드려 드리는 분이 마흔 분 정도 됩니다. 그런데도 또 기도드려 달라고 부탁하는 분이 있으면 어떤 때는 고맙기도 하고 어떤 때는 짜증나기도 합니다. 고마운 이유는 그래도 기도...
    Date2011.10.03 By당쇠 Reply1 Views818
    Read More
  7. No Image 02Oct

    연중 제 27 주일- 주님 포도밭의 소작인

    “어떤 밭 임자가 포도밭을 일구어 소작인들에게 주고 멀리 떠났다. 포도 철이 가까워지자 자기 몫의 소출을 받아오게 종을 보냈다.” 우리는 진정 주님 포도밭의 소작인인가? 아니면 소작인인 것이 못마땅하여 주인의 땅을 가로채려는 도적인가? 저는 매주 금요...
    Date2011.10.02 By당쇠 Reply1 Views78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62 1063 1064 1065 1066 1067 1068 1069 1070 1071 ... 1315 Next ›
/ 13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