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81 추천 수 0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성실한 친구는 든든한 피난처로서, 그를 얻으면 보물을 얻은 셈이다.
성실한 친구는 값으로 따질 수 없으니,
어떤 저울로도 그의 가치를 달 수 없다.
성실한 친구는 생명을 살리는 명약이니,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은 그런 친구를 얻으리라.”

친구.
한자어인 이 말을 그대로 풀이하면
‘오랫동안 친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보면 될까요?

그런데 오랫동안 알고 지내지만
안지 얼마 안 된 사람이 더 친한 경우도 있으니
기간의 짧고 긺이 친구의 근본 조건이 아니고
친함의 정도가 더 중요한 조건일 것 같습니다.

그러면 어느 정도 친해야 친구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같이 있으면 편한 친구라야 하겠습니까?
속 얘기까지 할 수 있는 친구라야 하겠습니까?
무슨 말이든 다 할 수 있는 친구라야 하겠습니까?
변함이 없이 나의 편이 되어주는 친구라야 하겠습니까?
힘들고 지쳤을 때 피난처가 되어주는 친구라야 하겠습니까?
내가 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주는 친구라야 하겠습니까?
다른 사람은 못하는 쓴 말도 서슴없이 해주는 친구라야 하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이 정도는 돼야 참 친구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야, 자 하는 편한 사이지만 속말은 할 수 없는 사이라면
친구이기는 해도 진정 친한 친구라고 할 수 없을 것이며,
나의 편이 되어주고 나를 지지해 주지만 쓴 말은 못하는 사이라면
이도 진정 친한 친구라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진정 친한 친구를 얻는 것은 너무도 어려운 일이고
이런 친구를 얻는 것은 오늘 집회서 말씀처럼 보물을 얻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집회서 말씀에 의미심장한 구절이 또 있습니다.
“성실한 친구는 생명을 살리는 명약이니,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은 그런 친구를 얻으리라.”는 말씀입니다.
생명을 살리는 친구이고,
이런 친구는 하느님을 경외할 때 얻을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누가 생명을 살리는 친구입니까?
간을 떼어주고 자기는 죽는 친구입니까?
꼴베 성인처럼 대신 굶어죽는 친구입니까?
물론 이런 친구가 생명을 살리는 친구입니다.

그러나 오늘 집회서가 얘기하는 생명을 살리는 친구는
생명이신 하느님께 친구를 인도하는 친구입니다.
인간적으로 자기를 다 내어주는 친구일 뿐 아니라
친구를 영적으로 인도하는 친구입니다.
그러니 이런 친구는 인간적인 의리나 친밀함 때문이 아니라
그 자신이 하느님을 너무도 경외하기 때문에 자기를 내어주고,
친구를 하느님께 인도하는 친구입니다.
글라라에게 프란치스코가 이런 친구였고,
프란치스코에게 글라라가 이런 친구였듯이 말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2.04.03 12:15:20
    이 세상을 떠나 하느님 나라에 가서 제일 환영 받는 사람은
    하느님께로 인도 한 사람 이라고 합니다.

    영원한 생명을 알게 해 주었으니
    그것 보다 더 소중한 것이 없겠지요.
  • ?
    홈페이지 지금 2012.04.03 12:15:20
    진정한 친구를 다시 생각해보는
    귀한 시간이 되었읍니다
    진정한친구는 하느님이십니다.
    오늘도 감사한 마음으로 시작합니다
  • ?
    홈페이지 나그네 2012.04.03 12:15:20
    "쓴 말도 서슴없이 해주며"

    "하느님을 너무도 경외하기 때문에 자기를 내어주고,
    친구를 하느님께 인도하는 친구"

    진정으로 하느님을 경외하여
    제가 먼저 '글라라에게 프란치스코'같은 친구가 된다면,
    저는 참으로 복된 사람이겠습니다.
    그런 은총이 주어지길...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8Feb

    연중 8주 월요일- 회개, 시선의 전환

    “주님께 돌아오고 죄악을 버려라. 그분 앞에서 기도하고 불의에서 돌아서라. 그분께서 너를 이끄시어 어둠에서 구원의 빛으로 인도하실 것이다. 존재하지 않는 자처럼 죽은 이에게서는 찬양이 그치지만, 건강하게 살아 있는 이는 주님께 찬미를 드리리라. 주님...
    Date2011.02.28 By당쇠 Reply4 Views799
    Read More
  2. No Image 27Feb

    연중 제8 주일- 하느님 대신 어머니가 되어

    “여인이 제 젖먹이를 어찌 잊을 수 있느냐? 설령 여인들은 잊는다 하더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 “오늘 서 있다가도 내일이면 아궁이에 던져질 들풀까지 하느님께서 이처럼 입히시거든, 너희야 훨씬 더 잘 입히시지 않겠느냐?” 인간은 자주 자기 경험대로...
    Date2011.02.27 By당쇠 Reply3 Views895
    Read More
  3. No Image 26Feb

    연중 7주 토요일- 하느님께서 주셨다 함은

    “그분께서는 정해진 날수와 시간을 그들에게 주시고, 그들은 주님의 다섯 가지 능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덧붙여 그분께서는 여섯 번째로 그들에게 지성을 나누어 주시고, 일곱 번째로 그분의 능력들을 해석할 수 있는 이성을 주셨다. 그분께서는 분별력...
    Date2011.02.26 By당쇠 Reply1 Views828
    Read More
  4. No Image 25Feb

    연중 7주 금요일- 생명을 살리는 친구

    “성실한 친구는 든든한 피난처로서, 그를 얻으면 보물을 얻은 셈이다. 성실한 친구는 값으로 따질 수 없으니, 어떤 저울로도 그의 가치를 달 수 없다. 성실한 친구는 생명을 살리는 명약이니,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은 그런 친구를 얻으리라.” 친구. 한자어인 ...
    Date2011.02.25 By당쇠 Reply3 Views881
    Read More
  5. No Image 24Feb

    연중 7주 목요일- 사랑을 테스트하지 말라!

    “‘죄를 지었어도 내게 아무 일도 없었지 않은가?’ 하지 마라. 주님께서는 분노에 더디시기 때문이다. ‘그분의 인자함이 크시니, 수많은 내 죄악이 속죄받으리라.’고 말하지 마라. 정녕 자비도, 분노도 다 그분께 있고, 그분의 진노가 죄인들 위에 머무르리라.”...
    Date2011.02.24 By당쇠 Reply5 Views910
    Read More
  6. No Image 23Feb

    연중 7주 수요일- 어리석음을 모르는 어리석음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은 생명을 사랑하고, 지혜를 받드는 이들은 거룩하신 분을 섬기고, 주님께서는 지혜를 사랑하는 이들을 사랑하신다.” 지혜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반대로 어리석음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을까?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오늘 집...
    Date2011.02.23 By당쇠 Reply1 Views858
    Read More
  7. No Image 22Feb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 사랑한다면 원하는 대로 하라!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주셨기 때문이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오늘은 주님께서 베드로를 반석 ...
    Date2011.02.22 By당쇠 Reply1 Views86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84 1085 1086 1087 1088 1089 1090 1091 1092 1093 ... 1312 Next ›
/ 13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