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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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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에페소 교회가 영적인 일치를 이루는 공동체이기를 당부한 바오로

사도가 오늘은 예수 그리스도와 같은 경지까지 성장하게 되기를 바라며

여러 가지 당부를 하는데 제가 보기에 이 성장 또는 성숙에는 개인의

차원과 공동체 차원, 곧 개인의 성숙과 공동체의 성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먼저 공동체 구성원 각자가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과 지식에 있어서

성숙함으로써 그리스도의 충만한 경지까지 다다르는 것을 보겠습니다.

 

"우리가 모두 하느님의 아드님에 대한 믿음과 지식에서 일치를 이루고

성숙한 사람이 되며 그리스도의 충만한 경지에 다다르게 됩니다. 우리는

사랑으로 진리를 말하고 모든 면에서 자라나 그분에게 이르러야 합니다."

 

우리 신앙생활의 이유와 목표에 현세 구복도 있겠지만

진정한 신앙인이라면 그 목표가 그리스도처럼 되는 거지요.

그리고 그리스도처럼 되는 것의 전통적인 표현들이 있는데,

"Imitatio Christi" "Ater Chriti"같은 것이 바로 그것이지요.

 

그리스도를 닮음으로써 제2의 그리스도 또는 또 다른 그리스도가 되라는

것이고 프란치스코가 바로 이런 존재로서 우리의 모범이라고 얘기하지요.

 

그렇지요,

우리 신앙인 가운데서도 자신의 성숙이 인간적인 성숙 정도에 그치고,

예수 그리스도처럼 되려는 목표와 지향을 가지지 않는 분들이 많은데

신앙인이라면 그리스도처럼 되는 것이 자기 성숙의 목표여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그리스도처럼 된다는 것은 어떤 것입니까?

 

오늘 에페소서에는 그것이 명확히 나와 있지 않고

그저 모든 면에서 그리스도의 충만한 경지라고 얘기하지만

제 생각에 그것은 그리스도의 완전한 사랑,

곧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완전한 사랑을 말하는 것일 겁니다.

 

그렇다면 이런 성숙에는 어떻게 다다를 수 있겠습니까?

물론 사랑은 사랑을 하면서 성장하는 것이니까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려는 인간적인 의지와 노력이 있어야겠지만

이 의지와 노력에 하느님의 은총이 반드시 함께 해야 합니다.

 

그래서 바오로 사도는 "형제 여러분 그리스도께서 나누어 주시는

은혜의 양에 따라 우리는 저마다 은총을 받았습니다."고 얘기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저마다'는 각자에게 은사가 은총으로 주어졌다는 뜻이며

그래서 은총으로 각자에게 주어진 은사는 자기를 위한 것일뿐 아니라

공동체의 성장을 위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은총과 은사를 받아 성숙해진 사람은 그 사랑이 그리스도만큼

성장하여 이제는 공동체의 성장을 위해 자기가 받은 은사를 활용합니다.

 

그래서 바오로는 은사를 받아 사도, 예언자, 복음 선포자, 교사 등이 된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몸을 성장시키는 일을 하도록" 부르심도 받고

은사도 받은 것이라고 하고 또한 "각 기관이 알맞게 기능을 하여

온몸이 자라나게 됩니다.그리하여 사랑으로 성장하는 것입니다."고 합니다.

 

사실 미성숙한 아이는 자기밖에 모르기에 사랑을 받으려고만 할 것이고,

사랑을 하더라도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만 사랑하지 타인이나 공동체의

성장을 위해 자기를 내어주려는 사랑은 할 수 없는 존재지요.

 

이 지점에서 저를 성찰합니다.

요즘이 저희에게는 인사를 앞둔 시점인데 지난 3년 공동체 안에서

큰 책임을 지지 않는 달콤한 시간을 보내고 앞으로도 계속 책임이

주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그런 바람이 유혹처럼 있음을 보게 됩니다.

 

'이 정도 했으면 됐어!'라는 생각이 뱀의 대가리처럼 올라오는 것을

바로 눌러버리고 공동체의 성장을 위해 저를 내어주자고

저를 추스르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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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10.24 05:36:09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10.24 05:35:28
    19년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또 회개?)
    http://www.ofmkorea.org/279550

    18년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두려움으로 시작하여 사랑으로 완성되는 회개)
    http://www.ofmkorea.org/160564

    16년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회개의 합당한 열매란?)
    http://www.ofmkorea.org/94772

    15년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누가 우리를 구해줄까?)
    http://www.ofmkorea.org/83694

    14년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참아주시는 하느님)
    http://www.ofmkorea.org/71472

    13년 연중 제29간 토요일
    (회개, 한꺼번에가 아니라 그때그때)
    http://www.ofmkorea.org/57246

    12년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벌도 사랑이다.)
    http://www.ofmkorea.org/42718

    11년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실패와 좌절이라는 영약)
    http://www.ofmkorea.org/5329

    10년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하느님을 시험하지 말지니!)
    http://www.ofmkorea.org/4504

    09년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나의 구원을 위한 너의 희생)
    http://www.ofmkorea.org/3239

    08년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성숙한 인간이란)
    http://www.ofmkorea.org/1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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