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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물으십니다.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
제자들은 각자가 들은 답을 이야기합니다.
세례자 요한, 엘리야, 예레미야 등.
각각의 인물을 언급하는 데에는
각각의 이유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어떤 모습을 보고,
스스로 판단한 결과
사람의 아들이 누구인지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물으십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시몬 베드로가 대답합니다.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의 대답에 대해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그 대답은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너에게 알려주셨다.'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베드로는 배우지 못한 사람이었고,
그래서 무식했습니다.
그런 그가 그 누구보다도 예수님에 대해서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은,
그의 능력에서 나온 것이 아님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하느님에 대해서 알아가기 위해서,
하느님과 관계를 맺기 위해서
하느님에 대한 지식을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지식적인 접근이
때로는 우리는 하느님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서
멀어지게 합니다.
나보다 못 배운 사람,
나보다 무식한 사람이 이야기하는
하느님의 모습에 대해서는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잘못 이야기 한다고 생각되는 것에 대해서도
바로 지적하기도 합니다.
자신보다 배운 사람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의 말에 대해서는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고
맹목적으로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의 생각을 무시하거나 비판하고
때로는 맹목적으로 받아들이는 행위들은
지식적인 관점에서 이루어집니다.

지식적인 접근도 필요하지만
우리가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 머물 때
하느님께서 직접 드러내 보여주시는 그 모습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베드로의 단순함이
때로는 우리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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