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19.03.13 02:05

사순 1주 수요일-절박감?

조회 수 1201 추천 수 2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우리의 전례는 어제까지 사순시기 회개의 세 가지 실천,

자선, 단식, 기도와 관련한 독서와 복음을 읽고 난 다음

오늘 바로 회개와 관련한 독서와 복음을 읽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요나서를 읽으면서 전에 한 번도 유의하여 읽은 적이 없는,

이제 사십 일이 지나면 니네베는 무너진다!”구절이 눈에 들어왔는데,

그것은 이 구절의 사십 일과 우리가 지금 지내는 사순절이 겹치면서

니네베 사람들과 제가 비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사십 일이 지나도록 회개하지 않으면 니네베가 무너진다고 하니

니네베 사람들은 사십 일 내에 회개해야 한다는 절박감을 갖고 있었는데

나는 이번 사순시기 내에 꼭 회개를 하겠다는 절박감을 갖고 있는지,

상황은 정말 절박한데 절박감이 없는 것은 아닌지 반성이 된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시지요.

심판 때에 니네베 사람들이 다시 살아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들이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그렇습니다.

주님은 요나보다 큰 분이시고 주님과 비교하면 요나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도 니네베 사람들은 요나의 말을 듣고 회개를 했는데

저는 요나보다 훨씬 더 큰 분이신 주님 말씀을 듣고도 이 사순시기,

사십 일 안에 어떡해서든 회개하려고 하지 않으니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고 하신 오늘 주님 말씀처럼 저는 참 악한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악한 사람의 기준을 정확하게 세워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보통 나쁜 짓을 한 사람을 악하다고 합니다.

물론 남에게 나쁜 짓을 한 것은 악한 것입니다.

 

그러나 과거의 악으로 인해 지금 악하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악한 짓을 하는 것을 그만 두려 하지 않고 계속 하려는 것이 악한 것이요,

더군다나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도 회개하지 않는 것이 악한 것입니다.

 

악한 짓을 하지 않으려는데 악한 짓을 했거나 하는 사람은 악하지 않고,

선의 의지가 없어 악한 짓을 계속 하고 계속할 사람이 악한 사람입니다.

 

어쩌다 한 번 악한 짓을 했고 그로 인해 마음 아파하며

다시는 그런 짓을 않겠다는 사람은 아무리 악한 짓을 했어도 악하지 않고

자기가 한 짓이 악하다 생각지도 않고 그래서 또 계속할 사람이 악합니다.

 

전두환이라는 사람을 생각해봅니다.

전 대통령으로서 예우를 해주고 싶고 개인적으로는 저의 사단장이었기에

군인으로만 끝냈다면 훌륭한 군인이었다고 좋은 평가를 해주고 싶은데

광주민주화 운동과 관련하여 그가 과거에 한 못된 짓을 전혀 인정하지도,

뉘우치지도 않는 것을 보면 그 뻔뻔함이 정말 악함의 표본이라 생각합니다.

 

일본의 아베 같은 사람도 정말 악한 사람입니다.

자기들이 한 짓이 악하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악하고,

그래서 뉘우치지도 않고 계속할 것이기에 악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천벌을 받을 놈이라고 하면

하늘이 있고 하느님이 있으면 어디 그 표징을 보여 보라고 하니 악하고,

표징을 보이면 회개할 텐데 표징을 보이지 않아 회개치 않겠다니 악합니다.

 

그러니 악함의 기준은

그 악의 크고 작고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선의지가 없어 회개의 의지도 없음이며

하늘 두려운 줄 모르고 악한 짓을 계속하겠다는 것입니다.

 

선의지 없음, 회개의 의지 없음, 하늘 두려움 모름, 악행의 지속 의지,

이 네 가지 중 혹시 내게 해당되는 것은 없는지 돌아보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19.03.13 06:58:56
    뉘우치지도 않고 그냥 보낸 일들이 있었다면 다시 또 저지를 수 있지 않을까 갑자기 두려워지며 지난 시간들을 살피게 됩니다. ^^;;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9.03.13 03:16:25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5Mar

    사순 1주 금요일-정말로 기뻐해야 할 것

    오늘 주님께서는 “내가 정말 기뻐하는 것이 악인의 죽음이겠느냐? 악인이 자기가 걸어온 길을 버리고 돌아서서 사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씀하심으로써 당신이 정말로 기뻐하시는 것은 우리가 죄의 길에서 돌아서 사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주...
    Date2019.03.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304
    Read More
  2. 14Mar

    사순 제1주간 금요일

    2019.03.15. 사순 제1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4618
    Date2019.03.1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70 file
    Read More
  3. No Image 14Mar

    사순 제1주간 목요일

     청하면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예수님께서 비유로 드신 관계는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입니다.  아들의 청을 아버지가 들어주듯이,  우리의 청을 하느님께서 들어주실 것입니다.  친구 혹은 아는 사람이라면  내가 원하는 것에 귀를 기울일 것입...
    Date2019.03.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390
    Read More
  4. No Image 14Mar

    사순 1주 목요일-하느님을 만나는 지점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너는 나한테 마치 맡겨놓은 것이 있는 것처럼 달라는 소리를 어찌 그리 쉽게 하느냐고 타박하는 어머니들을 많이 봅니다. 사실 저는 어머니들...
    Date2019.03.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11
    Read More
  5. 14Mar

    사순 제1주간 목요일

    2019.03.14. 사순 제1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4601
    Date2019.03.1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19 file
    Read More
  6. No Image 13Mar

    사순 제1주간 수요일

    표징을 요구하는 사람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솔로몬과 요나를 이야기하십니다. 그러시면서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 했던 남방 여왕과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한 니네베 사람들이 표징을 요구하는 사람들을 단죄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지난 월요일에 들은 ...
    Date2019.03.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398
    Read More
  7. No Image 13Mar

    사순 1주 수요일-절박감?

    우리의 전례는 어제까지 사순시기 회개의 세 가지 실천, 자선, 단식, 기도와 관련한 독서와 복음을 읽고 난 다음 오늘 바로 회개와 관련한 독서와 복음을 읽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요나서를 읽으면서 전에 한 번도 유의하여 읽은 적이 없는, “이제 사...
    Date2019.03.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0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19 620 621 622 623 624 625 626 627 628 ... 1298 Next ›
/ 129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