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678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사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주님께서는 분명하게 의인들을 부르러 오지 않고
죄인을 부르러 오셨다고 말씀하신다.
그렇다면 주님의 부르심을 받기 위해서는
내가 죄인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죄인이 되어야만 그분의 부르심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크리스천 성소의 본질은
하느님의 부르심을 알아듣고 그에 응답에 가는 삶이다.
따라서 이 부르심을 알아듣는 것이 관건인데
사실 열심히 신앙생활을 한다손치더라도
어렴풋이 그 부르심을 느끼기는 하지만
명료하게 하느님의 부르심을 알아듣기가 쉽지 않다.
사실 하느님의 부르심이 나에게 명료하게 다가오기만 한다면
그 지엄하신 명에 더욱 열정적으로 응답할 수 있을텐데
그것이 우리의 문제요 고민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일까?
먼저 우리는 하느님의 부르심이 내가 열심하고 착하고 영적으로
뛰어난 수준에 있을 때 더 명료하게 다가올거라고 믿고 있는 것이
문제가 아닐까? 내가 하느님 앞에 의로운 사람으로 인정받아야만
하느님께서도 나를 인정해 주실 것이라는 것, 그래서 나에게 당신의
뜻을 명료하게 밝혀 주실 것이라는 생각 말이다.
사실 우리 대부분은 그런 훌륭한 신자가 되도록 가르침을 받고 있다.
그런데, 그런데...
주님께서는 그게 아니라신다.
나는 의인 따위에는 관심이 없다.
죄인에게만 관심이 있다.
죄인을 불러 회개케 하여 구원을 얻게 하는데만 관심이 있다고 하신다.
따라서 우리의 목표는 의인이 되는 데 있지 않고
내가 얼마나 큰 죄인이며 하느님의 용서와 자비로 살아가고 있는 존재
인지를 인식하는 데 있다.

우리는 프란치스코의 초기동료 중의 하나인 맛세오 형제가
왜 세상이 모두 프란치스코를 따르는지에 대한 의문에
프란치스코가 했던 응답을 기억하고 있다.
<형제여, 왜인지 알고 싶습니까? 하느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나보다
더 큰 죄인을 찾으실 수가 없어서 나를 택하여 세상 사람들에게
이렇게 큰 죄인도 하느님의 자비로 구원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시고자 나를 택하신 것입니다.>

사실 성인들의 공통점은 자신을 가장 크고 비천한 죄인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우리같은 범인들은 언제나 나는 죄인이 아니라
의인이기를 바라고 그렇게 인정받고자 애쓴다.

교회는 의인들의 공동체가 아니라 죄인들의 공동체이다.
하지만 죄의식에 사로잡혀 짓눌려있는 공동체가 아니라
하느님의 자비와 용서를 체험하는 은총의 공동체이다.

우리 공동체는 어떠한가?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08.06.08 23:13:38
    "나 보다 더 큰 죄인이 없다"
    이렇게 말씀하신 우리 사부님이 보고 싶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Jun

    바르나바 축일

    바르나바는 열 두 사도에 속하지 않으면서도 바오로와 마찬가지로 복음 선포에 열정적이었기에 사도라 불립니다. 키프로스 태생의 레위인으로서 본명이 요셉인 바르나바는 다른 사람을 너무도 잘 위로할 줄 아는 사람이었기 때문인지 ‘바르나바’, ‘위로의 아들...
    Date2008.06.11 By당쇠 Reply1 Views1850
    Read More
  2. No Image 11Jun

    거저 사는 인생

    바르나바 사도 축일에 주님께서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선교사적 자세는 바로 이것이다. 선교사는 자신의 공로로써가 아니라 하느님의 자비와 은총으로 무상의 선물과 은총을 받았음을 깊이 체험한 사람이다. 그래서 그것을 나누지 않을 수 없는 사람이다. 바르...
    Date2008.06.11 By마중물 Reply1 Views1357
    Read More
  3. No Image 10Jun

    연중 10주 화요일-수도자는 직업인가?

    요즘 많이 하는 말 중에 교사는 많은데 참 스승은 적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의 조카도 교사이지만 교사가 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특히 여자에게, 교사만큼 좋은 직업이 없다고 말입니다. 그러나 교사를 직업으로만 ...
    Date2008.06.10 By당쇠 Reply1 Views1310
    Read More
  4. No Image 10Jun

    소금과 빛

    크리스천은 이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어야 한다는 주님의 메시지는 우리 모두가 잘 인식하고 있다. 그럼 구체적으로 소금과 빛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소금은 음식 간을 맞추는데 필수적이다. 그러나 그것이 과하면 문제가 생긴다. 적절...
    Date2008.06.10 By마중물 Reply1 Views1376
    Read More
  5. No Image 09Jun

    연중 10주 월요일-외풍을 타지 마라

    요즘 참으로 마음 아픈 것은 불행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지나친 말일까요? 그렇더라도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 참으로 많다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왜 그렇게도 불행한가? 왜 그렇게 행복하지 않은가? 어제 어디에 가서 프란치스코의 영성을 강의하...
    Date2008.06.09 By당쇠 Reply2 Views1323
    Read More
  6. No Image 09Jun

    연중 제 10주일-주님은 참으로 용한 난치병 의사

    교회론의 여러 주장 중의 하나가 죄인들의 교회론입니다. 교회는 근본적으로 죄인들의 교회라는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죄인 아닌 사람이 하나도 없으니 죄인들을 다 빼고 나면 남는 사람이 하나도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교회는 근본적으로 죄인...
    Date2008.06.09 By당쇠 Reply1 Views1273
    Read More
  7. No Image 08Jun

    하느님의 부르심

    사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주님께서는 분명하게 의인들을 부르러 오지 않고 죄인을 부르러 오셨다고 말씀하신다. 그렇다면 주님의 부르심을 받기 위해서는 내가 죄인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죄인이 되어야만 그분의 부르심을 받을 수 있기 ...
    Date2008.06.08 By마중물 Reply1 Views167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54 1255 1256 1257 1258 1259 1260 1261 1262 1263 ... 1313 Next ›
/ 131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