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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오늘 우리가 들은 말씀은 아주 짧은 말씀이지만

그 안에 담겨 있는 가르침은 내용이 풍부하고

특히 우리 감성과 마음의 울림은 좋고 큽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은 진 사람은 모두 오라고 초대하시니

배제하지 않으시는 주님의 넓은 품이 푸근하게 느껴지고,

고생과 무거운 짐에 허덕이는 우리에게 안식을 주겠다니

이제 숨통이 트이겠구나 하고 기대할 사람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런 초대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응답할까요?

실제로 이 초대에 응하는 사람이 많이 있을까요?

 

많다면 그리스도인의 숫자가 많을 것이고 적어도 줄어들지 않을 텐데

지금 유럽에서는 성당들이 텅텅 비고 팔려나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유럽인들이 이제는 살만해져서 고생도 무거운 짐도 없고

그래서 안식이 필요치 않게 되었기 때문일까요?

 

경제적으로야 물론 그렇고 삶의 환경도 안락하고 편하게 되었지만

편하고 안락하다고 해서 편안하거나 평안한 것은 아니며

안식이 필요 없는 것이 더더욱 아니지요.

 

분명히 불안해하는 사람이 더 많아지고 그래서 안식을 더 찾는데

많은 사람이 안식을 인격적으로 찾지 않고,

하느님과의 인격적 관계에서 찾지 않는 것이지요.

 

이것이 유 에이지/New Age 현상입니다.

심리학적으로 마음의 평안을 얻고자 하고,

인도의 요가나 불교의 명상 같은 것들로 안식을 얻고자 하는 겁니다.

 

사실 오늘 주님의 말씀을 잘 뜯어보면

큰 기대를 걸었다가 큰 실망을 하기 십상입니다.

고생과 무거운 짐을 없애주거나 적어도 덜어주겠다는 줄 알고 갔더니

그런 것이 아니고 고생과 짐은 그대로입니다.

 

단지 짐을 지는 멍에가 편하고 그래서 짐이 가벼워진다는 것입니다.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그렇습니다.

주님은 한 번도 무거운 짐을 없애주거나 덜해주겠다고 하신 적이 없고

오히려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당신을 따르라 하셨지요.

 

여기서 제 십자가라고 하신 것은 우리가 종종 내 십자가인데

남의 십자가라고 생각하고 지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 십자가가 자기 십자가라고 오금 박으시는 거지요.

 

그리고 자기 십자가를 남의 십자가라고 하지는 않지만

왜 내게 이런 십자가를 주셨느냐고 하는 사람에게도

당신의 멍에로 당신의 짐을 지라고 오늘 오금 박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의 멍에는 겸손과 온유라는 멍에라고 가르치시고

겸손과 온유의 멍에로 짐을 지는 법을 당신에게서 배우라 하십니다.

내가 왜 그런 짐을 져야 하냐고 거부하거나 분노하지 않고

온유하고 겸손하게 그 짐을 자기 것으로 받아들이고 지는 것이지요.

 

그래서 요가나 명상은 이미 올라온 불안을 가라앉히는 것인데 비해

이것은 불안을 예방차원에서 근본적으로 대처하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프란치스코처럼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가 내 십자가 지는 것을 키레네의 시몬처럼

주님의 십자가를 지는 거라는 자랑스런 마음으로 짐을 지도록 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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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트 2018.07.19 15:58:29
    내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세상을 바르게 살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를 살리는 귀한 선물 이었습니다.
  • ?
    홈페이지 들꽂 2018.07.19 12:10:49
    겸손 ~^^♡
  • ?
    홈페이지 D.Andrea 2018.07.19 09:25:23
    감사합니다.
    오늘 복음을 묵상하기에 너무 좋은 글을 남겨주셔서
    마음에 가슴에 새기고 오늘 하루도 열심히 시작합니다.
  • 홈페이지 元燦韓元燦韓 2018.07.19 06:33:42
    바쁘심에도 매일새벽 잠도 못 주무시면서 좋은말씀을 올려주심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은총으로 영육간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07.19 05:34:27
    감사합니다....^^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18.07.19 05:17:52
    결국 분실한 휴대 전화를 찾지 못해 새로운 휴대전화를 마련하였습니다. 전화 번호는 010-2340-5501그대로인데 문제는 입력된 여러분의 전화번호를 영영 복구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누구의 전화 번호도 모르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니 죄송하지만 전화를 새로 마련한 것을 축하하는 마음으로 문자 한 번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자를 주실 때는 누구라고 이름을 꼭 적어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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