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39 추천 수 5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기도를 하고 나서 그들에게 제비를 뽑게 하니 마티아가 뽑혀,

그가 열한 사도와 함께 사도가 되었다.”

 

오늘 강론 주제로 저는 완전한 공동체로 잡았습니다.

 

오늘 우리가 들은 사도행전을 보면

초대 교회는 유다 이스카리옷의 빈자리를 마티아 사도로 채우는데

그 방법이 기도와 함께 <제비뽑기>를 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것이 완전한 공동체의 한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완전한 공동체는 빈자리가 없이 모두가 참여하는 공동체입니다.

우리는 완전한 공동체가 완전한 사람들의 공동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만일 완전한 공동체가 이런 의미라면

완전한 공동체는 애초부터 불가능할 것입니다.

 

사실 주님께서 12 사도를 뽑으실 때부터 사도단은 불완전하였습니다.

사도들 하나하나가 불완전하였을 뿐 아니라

구성원 관계 면에서도 불완전 요소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세리 마태오와 혁명 당원 시몬이 한 구성원이었다는 것은

갈등과 분열의 위험이 휘발성 인화 물질이 같이 있는 것처럼 농후하였지요.

 

이것을 주님께서 모르셨을 리 없는데 주님께서는

불완전한 사람들을 가지고 불완전하게 사도 공동체를 만드셨습니다.

주님께서 이렇게 공동체를 만드셨을 때 서로

왜 저 인간을 뽑으셨을까 속으로 궁시렁대던 제자들이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주님 보시기에 어차피 인간은 불완전하고,

그래서 완전한 공동체란 근본적으로 불가능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생각하신 완전한 공동체는

완전한 사람들의 공동체가 아니라 12지파 모두가 참여하는 공동체입니다.

 

그런데 모두가 참여하는 공동체가 되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누구도 배제하지 말아야 하고,

누구도 참여를 거부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선 공동체가 누구는 안 된다고 배제하거나

유다 이스카리옷처럼 빠졌을 때 없어도 된다고,

그러니 다시 채울 필요가 없다고 해서도 안 됩니다.

 

그런데 공동체가 한 개인을 전체 구성원에서 빼서도 안 되지만

개인도 꽁무니를 빼서는 안 됩니다.

싫다고 꽁무니를 빼거나

불만 때문에 꽁무니 빼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안 되겠지만

부족하기에 못하겠다고 꽁무니를 빼는 것도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완전한 공동체란 또한 기도의 공동체입니다.

초대 교회 공동체는 하느님께서 뽑으시도록 기도합니다.

두 사람을 추리는 것까지는 사도들이 하였지만

낙점은 하느님께서 하시도록 기도로 제비를 뽑습니다.

 

그러니 우리 공동체도 누구를 선출하고 무엇을 할 때,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기도로 식별하고,

하느님께서 하시도록 샤를르 드 후코처럼 이렇게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아버지, 이 몸을 당신께 바치오니 좋으실 대로 하십시오

저를 어떻게 쓰시든 감사드릴 뿐

저는 무엇에나 준비되어 있고 무엇이나 받아들이겠습니다.

아버지, 내 영혼을 당신 손에 도로 드립니다.

하느님은 내 아버지이기에 끝없이 믿으며 남김없이 이 몸을 드리고

당신 손에 맡기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저의 사랑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오늘사랑 2018.05.14 12:32:26
    감사합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18.05.14 06:37:48
    아버지! 주님 뜻에 맡기오니 주님 뜻대로 이끌어 주소서! 어쩔 수 없는 저의 도리입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05.14 03:49:57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7May

    부활 7주 목요일-영악함과 슬기로움 사이에서

    “바오로가 이런 말을 하자 바리사이들과 사두가이들 사이에 논쟁이 벌어지면서 회중이 둘로 갈라졌다.”   저는 오늘 사도행전을 읽으면서 바오로 사도의 행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묵상을 했습니다.   자기를 법정에 세운 지도자들이 바리사이와 사...
    Date2018.05.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328
    Read More
  2. No Image 16May

    코르토나의 성녀 마르가리타 3회 기념일

     자신을 죄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주님께로 가까이 옵니다.  하지만 오히려 죄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스스로 하느님에게서 멀어지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하느님을 거부하는 것은 아니지만  하느님의 도우심이 필요하다고 느끼지 않기에 ...
    Date2018.05.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36
    Read More
  3. No Image 16May

    부활 7주 수요일-영적인 이리떼

    이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라고 비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악에서 지켜 주십사고 빕니다.   오늘도 바오로 사도는 에페소를 떠나며 고별사를 이어가고 주님께서는 세상을 떠나며 제자들을 위한 대사제의 기도를 하십니다.   두 분 다 걱정이 이만저만이...
    Date2018.05.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610
    Read More
  4. No Image 15May

    부활 7주 화요일-우리가 완수해야 할 것

    오늘 독서와 복음은 바오로 사도와 주님께서 각기 자신의 생애를 마감하는 시점에서 자신이 어떻게 했는지를 술회하는 내용입니다.   사실 생애의 마지막으로 죽는 것 외에 자신이 더 할 것이 없으니 지난 날 자신이 어떻게 했는지 돌아보고 술회하는 것...
    Date2018.05.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543
    Read More
  5. No Image 14May

    성 마티아 사도 축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명령은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 경험 상  결코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 말씀에서 우리가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라는 ...
    Date2018.05.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97
    Read More
  6. No Image 14May

    성 마티아 사도 축일-완전한 공동체란?

    “기도를 하고 나서 그들에게 제비를 뽑게 하니 마티아가 뽑혀, 그가 열한 사도와 함께 사도가 되었다.”   오늘 강론 주제로 저는 완전한 공동체로 잡았습니다.   오늘 우리가 들은 사도행전을 보면 초대 교회는 유다 이스카리옷의 빈자리를 마티아 사...
    Date2018.05.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439
    Read More
  7. No Image 13May

    주님 승천 대축일

     복음을 선포하러 세상에 오신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세상을 떠나시면서  그 사명을 제자들에게 주십니다.  그렇게 제자들을 통해서 당신의 사명을  계속 이어가십니다.  그리고 그러한 모습은  오늘날 하느님을 믿는 이들을 통해서  계속 이어지고 있...
    Date2018.05.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9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77 678 679 680 681 682 683 684 685 686 ... 1296 Next ›
/ 129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