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68 추천 수 2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은 스테파노 얘기를 묵상하면서 스테파노에 대해서 묵상을 하기보다

스테파노를 바라보고 대하는 사람들의 심사에 대해서 묵상을 하였습니다.

 

최고 의회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란 전체적인 맥락에서 볼 때

모두 스테파노의 적대자, 다시 말해서 죽이고 싶을 정도로

스테파노를 미워하고 그래서 그 꼴도 보기 싫어하는 사람들일 텐데

스페파노를 유심히 봤다고 하고 그 얼굴이 천사같이 보였다고 합니다.

 

최고 의회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모두 스테파노를 유심히 바라보았는데,

그의 얼굴은 천사의 얼굴처럼 보였다.”

 

왜 유심히 봤을까요?

스테파노의 얼굴이 천사 같았을 때 그들의 마음은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적대자의 얼굴을 유심히 봤다는 것이 좋아서 본 것은 분명 아닐 겁니다.

보기 싫은데도 보지 않을 수 없어서 본 것일 겁니다.

 

우리가 눈을 뗄 수가 없는 경우가 있는데

너무 사랑스럽고 아름다워서 눈을 뗄 수 없는 경우도 있고,

정반대로 꼴도 보기 싫지만 너무 미워 눈을 뗄 수 없을 때도 있습니다.

 

이것이 대단한 아이러니입니다.

보기 싫은데 눈을 뗄 수 없는 것 말입니다.

안 볼 수 있으면, 눈을 돌릴 수 있으면 좋겠는데 눈을 뗄 수 없습니다.

 

사실 보기 싫다고 눈을 돌릴 수 있으면 미워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길을 가다가 꼴 보기 싫은 것을 보면 그냥 눈을 돌려버리지

괜히 기분만 상할 그 꼴을 굳이 보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싫은데도 눈을 떼지 못함은 정말 미워하고

더 나아가서 증오하기 때문이고 감정싸움을 하는 중이기 때문입니다.

싸우는 중에는 이기기 위해서 상대를 봐야 하고 놓치면 안 되겠지요.

 

그런데 싸워 이기기 위해 노려 본 스테파노의 얼굴이 천사 같습니다.

다시 말해서 나는 적대감과 온갖 악감정으로 가득 차 있는데

그의 얼굴에는 그런 것이 하나도 없고 천사 같은 것입니다.

이때 사람들의 심사는 어땠을까요?

 

보통 화가 나 있다가도 천사 같은 아기 얼굴을 보면

화가 풀리고 무장해제가 되는데 그들도 그랬을까요?

 

제 생각에 아기 경우와는 달랐을 거고 오히려 더 화가 났을 겁니다.

나는 이렇게 화가 나 있는데 상대가 침착하고 천하태평이면

화가 나 있는 내가 너무 초라하고 비참해지기에 그렇게 나를

초라하고 비참하게 만든 그가 더 미워지고 그래서 더 화가 나는 법이지요.

 

그렇습니다.

하느님 앞에 서면 우리가 덕인德人으로서 작은 자가 되는데

사람들 앞에 서면 감정적인 사람이 되어 초라하게 되고

하느님 앞에 서면 겸손한 자가 되는데

사람들 앞에 서면 비참한 자가 됩니다.

 

그러므로 최고 의회에 있던 사람들이 잘못한 것은

스테파노를 앞에 두고 있음으로 해서 하느님 앞에 있지 않은 겁니다.

 

그러므로 나는 지금 누구를 앞에 두고 있고

나는 누구 앞에 있는지 돌아보게 되는 오늘이고,

나는 겸손한 사람인지, 아니면 비참한 사람인지 돌아보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Thomas 2018.04.16 12:50:54
    평화를 빕니다!

    "은총과 능력이 충만한 스테파노","그의 얼굴은 천사의 얼굴처럼 보였다."

    저는 단순하게 욕심많게 '나에게도 스테파노처럼 은총과 능력이 충만하고, 천사의 얼굴'을 생각했었는데
    신부님의 강론에 비추어보면 저는 "비참한 사람"쪽으로...

    그럼에도 저는 "그분께서 보내신 이"인 사랑의 주님을 믿기에
    저렇게라도 고백함으로써 한걸음 한걸음 하느님 앞으로 걷기를 갈망합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04.16 04:22:59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7Apr

    부활 3주 화요일-<분노 충만> 대 <성령 충만>

    “그들은 이 말을 듣고 마음에 화가 치밀어 스테파노에게 이를 갈았다. 그러나 스테파노는 성령이 충만하였다.”   어제는 스테파노/사람 앞에 있는 사람들과 하느님 앞에 있는 스테파노의 대조를 봤는데 오늘은 또 다른 측면에서의 대조를 봅니다. <성령...
    Date2018.04.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57
    Read More
  2. No Image 16Apr

    부활 3주 월요일-누구 앞에 있나, 나는?

    오늘은 스테파노 얘기를 묵상하면서 스테파노에 대해서 묵상을 하기보다 스테파노를 바라보고 대하는 사람들의 심사에 대해서 묵상을 하였습니다.   최고 의회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란 전체적인 맥락에서 볼 때 모두 스테파노의 적대자, 다시 말해서 죽이...
    Date2018.04.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68
    Read More
  3. No Image 15Apr

    2018년 4월 15일 부활 3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4월 15일 부활 3주일 오늘 복음에서 부활하신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남기신 말씀은 오늘 우리 신앙인들에도 해당됩니다. 바로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당신의 이름으로 모든 민족에게 선포되는 증인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하십니다. 우리는 ‘자기복음화’...
    Date2018.04.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08
    Read More
  4. No Image 15Apr

    부활 제 3 주일-마음을 여시는 주님의 방법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여시어 성경을 깨닫게 해 주셨다.”   제 생각에 아는 것에는 크게 두 가지 차원이 있습니다. 지식적으로 아는 것과 경험적으로 아는 것. 지식적으로 아는 것은 머리로 아는 것이고 그래서 머리가 좋고 흥미와 노력이...
    Date2018.04.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722
    Read More
  5. No Image 14Apr

    부활 2주 토요일-제자들은 왜 밤에 떠났을까?

    “저녁때가 되자 예수님의 제자들은 호수로 내려가서, 배를 타고 호수 건너편 카파르나움으로 떠났다. 이미 어두워졌는데도 예수님께서는 아직 그들에게 가지 않으셨다.”   오늘의 복음 묵상은 ‘왜 저녁때가 되어 출발했을까?’로 시작했습니다. 정말, 제...
    Date2018.04.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23
    Read More
  6. No Image 13Apr

    부활 2주 금요일-소용없다 않으시고 소중하다 하시는 주님

    아시다시피 빵의 기적은 4복음서에 모두 나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요한복음은 공관복음과 몇 가지 면에서 다릅니다.   공관복음에서는 제자들이 군중을 먹일 걱정을 먼저 하는데 요한복음에서는 주님께서 먼저 걱정을 하시고, 공관복음에서는 제자들보...
    Date2018.04.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030
    Read More
  7. No Image 12Apr

    부활 2주 목요일-하느님은 좋은 핑계꺼리?

    예수님의 이름으로 가르치지 말라고 지시했는데도 왜 계속 가르치느냐고 나무라는 유대 지도자들의 말에 베드로와 요한 사도는 이렇게 답합니다.   “사람에게 순종하는 것보다 하느님께 순종하는 것이 더욱 마땅합니다.”   그래서 저는 순종과 불순종의...
    Date2018.04.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00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632 Next ›
/ 63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