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는 불행하여라!

바로 너희 조상들이 죽인 예언자들의 무덤을 너희가 만들기 때문이다.”

 

전에 오늘 주님의 말씀을 가지고 한 형제가 강론을 하면서

주님께서 율법교사에게 저주를 퍼 부은 거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생각을 더 하게 되었는데 <너희는 불행하여라!>

<너희는 불행해져라!>는 뜻이 아니기에 이 말씀은 저주가 아니라

연민과 안타까움이 강하게 배어 있는 말씀이라고 생각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래서 주님께서는 율법학자와 마찬가지로 우리에게도

너는 불행하여라!’ 하고 말씀하신다고 생각게 되었고

이런 말을 들을 때 여러분은 기분이 어떨지에 대해서도 생각게 되었습니다.

 

너는 불행하다는 말을 들으면 여러분 기분은 어떻습니까?

이것을 들은 우리는 당신은 지금 위암입니다.’는 얘기를 들을 때

기분이 좋을 수는 없지만 그 의사에게 화를 내지 말아야 하는 것처럼

불행하다는 주님의 말씀에 기분이 좋을 수는 없지만

화를 내지 말아야 하고 더 나아가 감사하게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불행하다는 주님 말씀에 화내지 않고 감사하시겠습니까?

감사해야 마땅하지만 아마 우리도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시듯

그렇게 얘기하는 사람, 곧 예언자를 미워하거나 죽일 것입니다.

 

예언자란 하느님께서 나/우리에게 보내신 사람이고

이렇게 계속 살면 불행해질 거라고 경고하도록 파견된 자인데

우선 죄인이라는 지적을 듣기 싫어하고,

불행하거나 불행해질 거라는 경고를 듣기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자주 우리 주변에서 입바른 소리를 하는 사람보고

듣기 싫고 보기 싫으니 꺼져!’라고 속으로 말합니다.

그런데 그가 바로 하느님이 보내신 예언자이고

꺼지라는 말하는 것이 바로 예언자를 죽이는 것입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우리의 불행진단을 해주고 행복촉구를 하는 예언자를

미워하고 꺼지라고 한다면 암 진단을 해주는 의사를 미워하는 것처럼

참으로 어리석을 뿐 아니라 그것이 불행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불행에 대한 주님의 두 번째 지적은 이렇습니다.

불행하여라, 너희 율법 교사들아!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리고서,

너희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려는 이들도 막아 버렸기 때문이다.”

 

앞의 불행진단이 쓴 소리 듣기 싫어하는 우리 모두에게 하시는 말씀이라면

이 불행진단은 율법교사들에게 하신 거니 저 같은 사람에게 하신 말씀이고

저 같은 사람은 그래서 자칫 잘못하면 자기만 불행해지는 것이 아니라

남도 불행하게 하는 아주 불행한 사람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하시는 겁니다.

 

그런데 그 경고의 내용이 뭡니까?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림으로써 자신도 남도 못 들어가게 한다는 거지요.

그래서 우리는 지식이란 무엇이고 지식의 열쇠란 또 무엇이며

들어가지 못한다는 것은 어디를 들어가지 못한다는 건지 질문케 됩니다.

 

세상사에 비춰 쉽게 비유하면 대학이나 회사는 어떻게 들어갈 수 있는지

그것을 알고 있고, 사람들에게 그 열쇠를 알려줘야 훌륭한 교사이지요.

이것을 영적으로 비유하면 율법교사는 천국은 어떻게 들어갈 수 있는지

그것을 알고 사람들에게 알려줘야 하는데 그것을 모르고 있고

더 나아가 알 수 있는 길, 곧 열쇠까지 치워버렸다는 것이지요.

 

천국 가는 길은 어떤 길입니까?

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그 길은 사랑의 길이지요.

오늘 바오로 사도의 말에 따르면 믿음의 길이고요.

 

그러므로 우리는 율법을 잘 지킬 때 하느님께서 구원해주시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 사랑을 의심 없이 믿고 그 하느님 사랑을 받아 실천할 때

의롭게 되고 구원되는 것임을 믿을 때 사랑과 믿음의 길을 잘 가고

천국 가는 길도 잘 가는 것임을 다시 한 번 깨닫는 오늘이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1Oct

    연중 28주 토요일-믿음과 희망도 선택이다.

    오늘 로마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그 유명한 말을 합니다. “그는 희망이 없어도 희망하였다.” 저는 이 말을 아주 많이 사랑하여 자주 이에 대해 얘기합니다.   그런데 희망이 없어도 희망한다는 것이 도대체 어떤 뜻입니까? 말이 되는 말입니까?   여기...
    Date2017.10.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350
    Read More
  2. No Image 20Oct

    연중 28주 금요일-우리는 제대로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하는데

    “육신을 죽인 다음 지옥에 던지는 권한을 가지신 분을 두려워하여라.”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오늘 말씀에는 두려워하라는 것과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 같이 나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일체 모든 두려움이 안 좋은 거...
    Date2017.10.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76
    Read More
  3. No Image 19Oct

    연중 28주 목요일-예언자의 불행진단을 어찌 탓한단 말인가?

    “너희는 불행하여라! 바로 너희 조상들이 죽인 예언자들의 무덤을 너희가 만들기 때문이다.”   전에 오늘 주님의 말씀을 가지고 한 형제가 강론을 하면서 주님께서 율법교사에게 저주를 퍼 부은 거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생각을 더 하게 되었는데 <너...
    Date2017.10.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13
    Read More
  4. No Image 18Oct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나도 안타까운 마음을 가졌나?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잘 아시다시피 오늘 복음은 다른 복음에는 없는 내용입니다. 열 두 사...
    Date2017.10.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58
    Read More
  5. No Image 17Oct

    연중 28주 화요일-욕구가 욕망과 욕심으로 발전하기 전에

    “속에 담긴 것으로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   주님께서는 오늘 속에 담긴 것으로 자선을 베풀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내 속에 담긴 것, 내 안에 있는 것은 무얼까 생각해봤습니다.   속이나 안, 곧 내면에 있는 것은 대략...
    Date2017.10.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82
    Read More
  6. No Image 16Oct

    연중 28주 월요일-표징을 요구하는 자와 표징이 되는 자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오늘 주님 말씀을 듣고 제가 저에게 물은 것은 이것입니다. 나는 어떤 자가 될 것인가? 표징을 요구하는 자가 될 것인가, 표징이 되...
    Date2017.10.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58
    Read More
  7. No Image 15Oct

    연중 제 28 주일-행복만 원하고 구원은 원치 않는 자들

    “하늘나라는 자기 아들의 혼인 잔치를 베푼 임금에게 비길 수 있다.”   연중 제 28주일의 주제는 하느님께서는 구원의 잔치를 베푸는 분이시고 우리는 모두 그 잔치에 초대받은 사람들인데 이 초대에 응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얘깁니다. 그러면 어떤 ...
    Date2017.10.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24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12 713 714 715 716 717 718 719 720 721 ... 1295 Next ›
/ 129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