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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하느님의 일을 하려면
저희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묻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하느님의 일은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는 것이다.’”

하느님의 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묻는 사람들에게
다른 것은 없고 하느님께서 보내신 이,
즉 당신을 믿는 것뿐이라고 예수님께서는 답하십니다.
이 대답에는 다음과 같은 묘한 여운이 있습니다.
“네가 하느님의 일을 위해서 무엇을 한다는 말이냐?
하느님의 일은 하느님께서 하시는 것이지
네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네가 하겠다고 나설 일도 아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일을 우리 인간이 하겠다고 하는 것이
주제넘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실상 하느님의 일은 하느님께서 하시지
우리 인간이 할 일도,
우리 인간이 할 수 있는 일도 아닙니다.
그러니 우리는 주제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하느님을 위해서
또는 하느님의 일을 위해서 뭔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리아의 장수 나아만은
하느님께서 자기의 나병을 치유하는데 있어서
자기가 무엇을 단단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예언자를 통해서
그저 요르단 강에 몸을 씻으라고만 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무엇을 하시는데
우리의 도움이 필요할 만큼 부족함이 있으신 분이 아닙니다.
하느님은 당신의 업적을 우리 안에서 이루시면서
우리에게 보상으로 뭔가를 요구하시는 분도 아닙니다.
그저 하느님께서 보내신 분,
하느님의 일을 하시는 분,
그분을 믿기만 하면 됩니다.

믿음은 그분께 개방하고 맡기는 것이니
믿는 그 안에 그분께서 들어오시어
그분께서 하느님의 일을 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무엇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그분께서 무엇을 하시는 것이고
그분께서 하실 때 하느님의 일을 하게 됩니다.
반면에 내가 할 때는 하느님의 일을 한다고 해도
결국 자기의 일을 합니다.

그럼에도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도움 없이
무엇을 하지 않으시기도 하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을 잘 알아야 합니다.
우리의 도움이 없으면 하느님께서 무엇을 할 수 없어서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사랑과 창조에 우리가 참여하도록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시는 것입니다.
당신 사랑의 그 충만에 우리도 참여하도록
우리를 협조자로 삼으시는데,
이 때 우리는 그분 사랑의 도구들일 뿐이고,
그분 사랑의 손과 발일 뿐임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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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작은별 2008.04.07 07:52:12
    주님은 기쁨이시고, 주님은 희망이시고, 주님은 생명이십니다.
    주님의 벗이 되어 당신께 나아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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