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활을 시작하며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나 행위가
당대 종교 지도자들보다 그 가르침에 권위가 있다고 사람들이 놀랍니다.
그러고 보니 권위가 있는 것은 좋은 것이고,
저도 제 말과 행위에 권위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편 생각하는데
권위가 있기를 바라는 것 자체가 세속적인 것이 아닐까 또한 생각됩니다.
그런데 그것은 이런 것일 겁니다.
내가 칭찬과 존경을 받고,
사람들이 내게 머릴 숙이고 복종하길 바라기 때문이라면 세속적이고,
공평무사하고 공동선을 위한 거라면 분명 세속적인 것은 아니겠지요.
사실 목적 자체가 이렇게 세속적이면 권위는 그것으로 사라지고,
권위는 그 무엇이든 자기를 초월한 것일 때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말씀과 행위는 거기에 자기가 하나도 없기에 권위가 있습니다.
그뿐이 아니라 그 권위가 성령의 권위이기에 권위가 있는 것입니다.
악령이나 더러운 영을 굴복시킬 수 있는 것은 성령뿐입니다.
우리에게는 수많은 분야의 권위자들이 있지요.
예를 들어 심장이나 간 이식 수술의 권위자가 있지만
아무리 권위자여도 그들에게는 영들이 굴복하지 않고 오직 성령에게만 굴복합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을 보면 주님에게 이런 영적인 권위가 있다는 것을
사람들의 놀람을 통해 이렇게 전합니다.
“이게 어찌 된 일이냐? 새롭고 권위 있는 가르침이다.
저이가 더러운 영들에게 명령하니 그것들도 복종하는구나.”
지금도 육신의 병보다 마음의 병이나 정신과 영혼의 병을 앓는 사람이 많습니다.
마음이나 정신의 병은 심리학이나 신경정신과 권위자가 고칠 수 있겠지만
영적인 병은 영적인 권위자만 고칠 수 있습니다.
그것은 꼭 악령 추방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간혹 그런 썩어빠진 정신을 가지고 어떻게 살려느냐! 나무라기도 합니다.
우리도 신자라고 하면서 이런 세속적인 정신으로 가득할 때
우리 안에서 이런 세속적이고 더러운 정신을 추방하려면 프란치스코의 가르침 따라
기도와 헌신의 정신을 차림으로써 우리 안에 성령을 모셔 들여야 할 것입니다.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