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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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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자는 그 많은 죄를 용서받았다.

그래서 큰 사랑을 드러낸 것이다.

그러나 적게 용서받은 사람은 적게 사랑한다.”

 

많은 것이 궁금합니다.

오늘 복음의 여인은 어떤 여인인가?

죄를 많이 지었다고 하는데 무슨 죄를 그리 많이 지었나?

그렇게 많은 죄를 지은 여인이 왜 어떻게 주님을 찾아오게 되었을까?

 

여인이 외간 남자를 만나러 온 것은 당시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더욱이 여인은 죄를 지은 여인이라고 주님을 초대한 바리사이가 말하는
것을 보면 죄지은 여자라고 널리 알려진 여인인 것 같은데 그런 여인이

어떻게 주님을 찾아올 수 있었을까요?

 

주님이 남자였으면 아무리 죄인이었을지라도 찾아오지 못했을 것입니다.

죄지은 여자라고 알려진 것을 보면 여인이 어쩌면 윤락녀였을지도 모릅니다.

 

만일 그렇다면 여인은 남자가 아니라 구원자를 찾아온 것입니다.

용서해 주실 주님이라는 믿음을 갖고 찾아온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은 믿음을 주고 믿음이 가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아무리 자신이 믿음이 좋은 사람 곧 잘 믿는 사람일지라도 상대가

믿음을 주는 사람이 아니고 그래서 믿음이 가지 않으면 잘 믿지 못합니다.

 

곧 우리의 믿음은 상대의 영향을 받는다는 말이고,

또 우리는 함부로 믿지 않는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꼭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사실 아무나 믿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믿음 정도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경우에 따라 믿음은 나의 전부를 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사이비 신앙일수록 전부를 내놓으라고 하고 전부를 다 바치곤 하지요.

그래서 우리는 아무도 믿지 않거나 믿을 경우

누구를 어떻게 믿을까 신중히 판단한 다음 선택하여 믿습니다.

 

오늘 여인도 예수님 앞에 나오기까지 고민이 엄청났을 겁니다.

밤의 여인이 대낮에 사람들 앞에 ‘Coming out’하는(나타나는) 것인데

주님이 아니라면 드러내지 않을 것을 주님 앞이라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여인은 나타나지 않고 드러내지 않던 여인, 아니 못하던 여인이었습니다.

옷으로 치면 구석에 처박아 놓은 더러운 옷이었지, 빨래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처박아 놓은 옷이었던 그녀가 빨래가 되어 주님 앞에 나타났습니다.

자기 죄를 깨끗이 그리고 정성껏 빨아주실 뿐 아니라

햇빛으로 말려주시기까지 하실 분이라는 믿음이 섰기 때문입니다.

 

바리사이들은 자기를 단죄하고 멸시만 하여 꼭꼭 숨어 나타날 수 없었는데

이분만은 죄인을 찾아오셨다고 하니 자기를 나타내며 찾아온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 죄를 깨끗이 빨아 햇빛에 말려 빛나는 옷으로 재창조하실

주님의 발을 자기 눈물로 씻어드리고 그 비싼 향유로 향기롭게 합니다.

 

이런 주님과 여인을 바리사이 시몬은 싸잡아 비판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고 아쉬운 것은 바리사이는 이름이 있는데

여인은 이름이 없고 그저 죄인으로 불린다는 점입니다.

 

루카복음은 왜 이렇게 할까요?

라자로 얘기에서는 가난한 라자로는 이름이 있고 부자는 이름이 없는데

여기서는 여인이 이름이 없고 바리사이는 이름이 있나요?

 

이 세상에서는 이렇지만 천국에서는 달라질 것입니다.

여인이 이름이 있고 시몬은 이름이 없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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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59 분 전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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