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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내 사랑 안에 머물라는 주님 말씀에 대한 오해와 왜곡이 우리 가운데 상당합니다.

 

당신 사랑 안에 머물라는 주님 말씀은 어떤 뜻입니까?

당신 사랑을 떠나지 말라는 뜻일까요?

다른 사랑을 찾아가지 말라는 뜻일까요?

다른 사랑은 하지 말라는 뜻일까요?

 

이 중에서 주님 사랑에서 떠나 다른 사랑을 찾아가지 말라는,

곧 사랑에 있어서 변심하지 말라는 뜻은 맞고,

다른 사랑은 하지 말라는 뜻은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열심하다는 신앙인 중에서도

주님 사랑 안에만 머물며 이웃 사랑을 위해서는

조금도 꼼짝하지 않는 곧 하느님 사랑에 안주하는 사람이 꽤 많습니다.

 

이것도 주님을 사랑하는 것임에 틀림이 없고

주님을 사랑하지 않는 것보다는 훨씬 낫지만

당신 사랑 안에 머물라는 주님 말씀의 진의를 오해하고 왜곡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당신 사랑 안에 머물라는 말씀은 당신 사랑 안에만 머물라는 말이 아닙니다.

무엇을 하든 당신 사랑 안에 머물고,

누구와 있든 당신 사랑 안에 머물며,

어떤 경우에도 당신 사랑 안에 머물라는 말씀입니다.

 

주님과 주님 사랑을 떠나 어디 갈 수 있다고 생각지 말라는 것이고,

주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대립하거나 양립하는 것으로 생각지도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부모의 사랑을 떠나 애인에게 가도,

우리는 여전히 부모의 사랑 안에 있지 않습니까?

 

우리는 부모를 잊어도 부모는 우리를 잊지 않고,

우리는 부모를 떠났다고 생각해도 부모는 그렇게 생각지 않기에

우리는 여전히 부모의 생각 안에 있고 사랑 안에 있는 것이지요.

 

마찬가지로 우리가 어떤 사랑을 하든 주님 사랑을 떠나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 것이며 그 사랑 안에서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하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어제 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주님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고,

그러기에 아무 보람도 기쁨도 충만도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오늘 주님께서도 사랑 안에 머물라고 말씀하신 다음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주님 사랑 안에 머물지 않아 삭정이가 되듯이

우리 사랑도 주님 사랑 안에 머물지 않으면 삭정이 사랑이 되어

애써 사랑하고도 우리 사랑의 열매는 쭉정이가 되고 사랑의 기쁨도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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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9 시간 전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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