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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 10 주간 금요일(마테 5,2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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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살아 오면서 나의 신체 일부분 중에 죄를 짓지 않은 부분이 있었던가
생각해 본다.

입으로 거짓된 말, 속된 말 등을 하였으니 죄를 지었고,
보아서는 않될 것들을 본적이 있으니 눈으로 죄를 지었고,
들어서는 않될 말 등을 들었으니 귀로 죄를 지었고,
손으로 해서는 안될 행위들을 하였으니 손으로 죄를 지었고...

주님의 말씀대로라면, 지금의 나는 존재해서는 않될 것이다.
육체 뿐만 아니라, 더 큰 문제로서 마음으로 죄를 지은 적이 가장 많았으니 말이다.

그분의 말씀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자면
그 누구도 이 세상에 불구자가 아닌 사람이 없을 것이고
실제로 목숨을 이어갈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주님께서는 왜 이다지도 어렵고도 끔찍한 말씀을 하시는 것일까...?

산상수훈 전체에서 주님께서는
"너희는 율법학자들이나 바리사이파 사람들 보다는 나아야 하지 않겠느냐",
"그렇다면 너희가 이방인, 죄인들보다 나을 것이 무엇이겠느냐",
"너희는 ... 들었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한다" 등의 말씀하시는 것을 볼 수 있다. 
결국 전체적인 문맥으로 볼 때,
주님께서는 우리, 당신 제자들이 이 세상 사람들보다 나은 존재,
끊임없이 자기를 초월하려 노력하는 존재,
"완전하신 하느님"을 본받으려 노력하는 존재가 되기를 바라시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늘 복음에서도, 따라서, 주님께서 바라시는 것은
우리가 어떤 한 가지 죄 때문에 불구가 되기를 바라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전인격적으로 당신과 일치되려는 마음을 지니게 하시려는 자극을 주시는 것이다.
우리의 온전한 존재가 구원되기를 역설적으로 바라시는 것이다.
육체가 불구가 되더라도 영혼과는 분리가 될 수 없으니 말이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느님,
우리의 손과 발, 입과 귀가 죄를 지으려 할 때, 당신의 사랑을 깨우쳐 주시고,
끊임없이 당신과 일치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차라리 지체의 한 부분을 끊어내는 한이 있어도 당신 나라에 들어가려는 열정을
우리 마음에 심어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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