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794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서지 않겠느냐?”

 

 

주님께서는 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서지 않을 자 있겠냐고 말씀하십니다.

아무 의심도 없이 누구나 당연히 찾아 나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저는 길 잃은 양 찾아 나설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의구심이 듭니다.

그래서 저라면 이렇게 말할 지도 모릅니다.

“너희 중에 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설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

부모라면 자식이 길 잃고 헤맬 때 찾아 나서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아니 찾아 나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오늘 말씀하신 것이 우리를 생각하시며 하신 말씀이라면

주님께서 우리를 부모나 착한 목자로 믿어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믿어주시는 것이 고맙기도 하지만

저를 찌르기도 하고 부담스럽게도 합니다.

 

 

그러니 어떻게 할까요?

저는 그런 사람이 못 된다고 솔직히 말씀드리고

부담스러워 그리 하지 못하겠다고 배짱 좋게 말씀드려도 될까요?

 

 

그러나 그것은 배짱이 아니고 믿음에 대한 배신이며

무엇보다도 하느님의 그 겸손한 사랑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실상 교만한 사람은 아무도 믿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믿을 놈 하나도 없다고 할 때 그것은

정말 믿을만한 사람이 없기에 그러는 것이기도 하지만

아무도 믿을 수 없는 그이기 때문에 그러한 것입니다.

 

 

교만이 하늘까지 찌르면 하늘도 믿을 수 없고,

하늘까지 믿을 수 없으니 누구도 믿을 수 없는 것은 당연하지요.

그리고 누구를 믿을 수 없다는 것은

어느 한 부분이 아니라 존재의 모든 것을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니

사랑도 믿지 못하고 하여 그 사랑도 가볍게 무시해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나 겸손한 사랑의 소유자는 하느님의 그 겸손한 사랑을

무시하지 않을 뿐 아니라 너무도 크게 감사할 것이고,

하느님뿐 아니라 인간의 작은 사랑도 무시치 않을 것입니다.

 

그까짓 놈 하나 없는 셈 쳐!

부모라면 이렇게 애기할 수 있을까요?

옛날 자식이 많았을 때 그 중 하나가 너무도 말썽을 부리면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이렇게 얘기하곤 했지요.

그러나 그 말이 진심이 아님은 어머니도 알고 누구나 다 압니다.

 

그가 지금은 부모의 사랑을 무시하고 천둥벌거숭이마냥 날뛰지만

그 안에도 부모의 사랑이 씨앗처럼 심어져 있어서

언젠가는 부모의 사랑을 찾아 연어처럼 돌아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러나 부모는 나에게 돌아온 것이 기쁜 것보다

정신을 차리고 살게 된 것이,

헛것을 쫓지 않고 사랑을 쫓아 살게 된 것이 더 기쁠 것입니다.

 

하느님도 그러시지 않을까요?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세실리아 2012.12.11 19:40:25
    착한 양 튼튼 양 길 잃지 않겠지요, 제 딸 잃어 버린 그고통 중에 함께 하시는 예수님
    제 자신도 길 잃은 불쌍한 양들 잘 돌보기 기도 합니다. 감사 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2Dec

    대림 2주 수요일- 휴식이 아니라 안식을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여러분은 어디서 안식을 누리고 싶습니까? 어머니의 품? 연인의 무릎? 아니면 누구? 주님은 어떠십니까? 주님께서 안식을 누리...
    Date2012.12.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339
    Read More
  2. No Image 11Dec

    대림 2주 화요일- 배신하지 말지니!

    “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서지 않겠느냐?” 주님께서는 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서지 않을 자 있겠냐고 말씀하십니다. 아무 의심도 없이 누구나 당연히 찾아 나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저는 길 잃은 양 찾아 나설 사람이 얼마나 ...
    Date2012.1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794
    Read More
  3. No Image 10Dec

    대림 2주 월요일- 맞이 열정

    “그때에 남자 몇이 중풍에 걸린 어떤 사람을 평상에 누인 채 들고 와서 기와를 벗겨 내고, 그 환자를 예수님 앞 한가운데로 내려 보냈다.” 오늘 복음은 스스로 주님께 올 수 없는 중풍 병자를 남자들 몇이 주님께 데리고 감으로써 치유 받는...
    Date2012.1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5207
    Read More
  4. No Image 09Dec

    대림 제 2 주일- 길을 닦자!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 골짜기는 모두 메워지고, 산과 언덕은 모두 낮아져라. 굽은 데는 곧아지고, 거친 길은 평탄하게 되어라. 그리하여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대림은 주님께서 오...
    Date2012.1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913
    Read More
  5. No Image 08Dec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 축일- 마리아의 운명

    “하느님께서는 세상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시어 우리가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흠 없는 사람이 되게 해주셨습니다. 사랑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시기로 미리 정하셨습니다.” 천지창조...
    Date2012.1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360
    Read More
  6. No Image 07Dec

    대림 1주 금요일- 능력의 주님이 아니라 사랑의 주님을

    “내가 그런 일을 할 수 있다고 너희는 믿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이 “예, 주님!” 하고 대답하였다. 그때 예수님께서 그들의 눈에 손을 대시며 이르셨다. “너희가 믿는 대로 되어라.”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렸다 주님께서는 하실 수 ...
    Date2012.1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192
    Read More
  7. No Image 06Dec

    대림 1주 목요일- 사랑 낙담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하늘나라에 들어간다고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시는데 참으로 난감합니다. ...
    Date2012.1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545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97 998 999 1000 1001 1002 1003 1004 1005 1006 ... 1317 Next ›
/ 131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