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508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보십시오, 주님! 제 재산의 반을 가난한 이들에게 주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른 사람 것을 횡령하였다면 네 곱절로 갚겠습니다.”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저는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하였습니다.

그래서 복음을 묵상하면서 자캐오의 나이가 몇이었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우선 그저 세리가 아니고 세관장이라고 한 것으로 보아

젊은 나이는 아니고 지긋한 나이일 거라 상상을 했습니다.

 

그러니 오랜 세월 세리로서 재물을 많이 모았고,

지금은 상당한 재력가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런 그가 이제 주님을 영접한 다음

자기가 그동안 모은 재산을 나눠주겠다고 합니다.

 

이런 자캐오를 보면서 어쩌면 이 사람이 제일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

젊었을 때는 부자로서 이 세상 부귀영화를 누리고,

늙어서는 보물이 묻힌 밭을 산 사람처럼 가진 것 팔아 천국을 산,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승에서의 행복과 저승에서의 행복을 다 누리는 사람.

 

저와 같이 생각하는 분들, 특히 지금 연세 지긋한 분들은

자캐오처럼 이승과 저승의 행복을 다 누리시기 바랍니다.

다시 말해서 자캐오처럼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누시고,

나눔으로써 천국을 사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이런 말을 하는 제게 이렇게 애기할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신부님, 저는 이 세상 부귀영화를 누려본 적이 없으니

자캐오와 같을 수는 없겠습니다.”

 

만일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이 있다면 그분은 불쌍한 분입니다.

왜냐면 아직 늘그막의 자캐오의 경지에 오르지 못하였기 때문이고,

불행했던 젊은 날의 자캐오의 상태에 아직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자캐오가 젊은 날 그렇게 열심히 돈을 모은 것은 불행했기 때문입니다.

행복한 사람은 돈을 그렇게 죽어라 긁어모으지 않습니다.

 

늙은 자캐오에게서 볼 수 있듯이 행복한 사람은 가진 것을 나눕니다.

그것도 넘치도록 행복한 사람이라야 가진 것을 나눌 수 있습니다.

자캐오도 젊어서는 그렇게도 불행했고 그래서 악착같이 돈을 모았지요.

그럴수록 그에게서 사랑은 사라지고

그럴수록 사람들은 그에게서 떠나갔고

그럴수록 불행의 늪으로 그는 빠져들었습니다.

엄동설한에 곁불을 쬐듯 돈은

손만 따듯하게 하지 몸과 마음 모두를 따듯하게 하지 못했습니다.

 

나이를 먹어가며 차츰 깨달은 것이 있었습니다.

돈이 인간에게 행복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돈이 아닌 무엇이 그에게 행복을 주는지는 아직 확실히 몰랐습니다.

 

돈이 아니라 사랑이

거짓 행복이 아니라 완전한 행복을 준다는 것을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확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소문으로만 들은 그분이 예리고에까지 찾아오셨습니다.

 

자기를 찾아오신 것이 아니지만 그분을 꼭 뵙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앞질러 가서 무화과나무에 올라갔습니다.

나이 지긋한 사람이 앞질러 가고 나무에 오르는 열성을 보시고

그 많은 사람들 가운데서 그에게 눈길을 주시고 말을 건네십니다.

 

그저 멀리서라도 뵈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눈길을 주시고 말을 건네실 뿐 아니라 그의 집에 머무시겠다고 하십니다.

썰렁하던 집안이 훈훈해지며 왠지 가진 걸 다 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그 마음을 아뢰니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오늘 이 집에 구원이 내렸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세실리아 2012.11.20 20:27:29
    자케오 말씀 저는 참 좋아 합니다.어른 나무에 올라가
    즉 창피,멸시 다 당하더라도 주님 만나려는 그 열정과믿음
    오늘도 저 자신 나무에 올라가기 주저하지않기를~~
  • ?
    홈페이지 아가다 2012.11.20 11:24:34
    하느님을 많이 알기 보다는 하느님을 많이 사랑하는 것을 좋아하시겠지요.
    사랑은 한 없이 나누고 또 나누고 그래도 또 주고 싶은 마음 입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Nov

    연중 33주 토요일- 하느님 안에서는 모두가 살아 있다.

    “그분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사실 하느님께는 모든 사람이 살아 있는 것이다.” <하느님 안에서 사는 이는 모두 살아 있다.> 주님께서 오늘 말씀하시는 바, 하느님께는 모든 사람이 살아 있다...
    Date2012.11.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5570
    Read More
  2. No Image 23Nov

    연중 33주 금요일- 기도질과 강도질

    “‘나의 집은 기도의 집이 될 것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너희는 이곳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 기도질과 강도질. 기도질이라는 말은 없지만 강도질에 빗대어 한 번 말을 만들어봤습니다. 질이라는 말은 양치질, 톱질...
    Date2012.11.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814
    Read More
  3. No Image 22Nov

    연중 33주 목요일- 평화의 길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 ! 그러나 지금 네 눈에는 그것이 감추어져 있다. 하느님께서 너를 찾아오신 때를 네가 알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예루살렘을 보며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
    Date2012.1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460
    Read More
  4. No Image 21Nov

    성모 자헌 축일- 기도를 모두 모아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오늘 이 축일을 지내며 두 가지 의문이 있었습니다. 성모 자헌 축일의 자헌이 무슨 뜻일까? 이 자헌自獻일까, 이 자헌慈獻일까? 자헌 축일에 왜 이 복음을 택했을까? 오늘 봉헌기도를 보면서 저...
    Date2012.1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6142
    Read More
  5. No Image 20Nov

    연중33주 화요일- 구원이 내렸다!

    “보십시오, 주님! 제 재산의 반을 가난한 이들에게 주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른 사람 것을 횡령하였다면 네 곱절로 갚겠습니다.”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저는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하였습니다. 그래서 복음을 묵상하면서 자캐오의 나이가 몇...
    Date2012.11.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508
    Read More
  6. No Image 19Nov

    연중 33주 월요일- 구원이 이루어지려면

    “다시 보아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오늘 복음은 구원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구원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구원을 바라는 인간의 몫이 있고 구원을 이루시는 하느님 편의 몫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
    Date2012.11.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5205
    Read More
  7. No Image 18Nov

    연중 제 33 주일- 역사의 주인이신 주님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전례력으로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 그래서 종말에 대해서 전례는 애기합니다. 개인의 종말과 세상의 종말. 모든 것에는 끝이 있습니다. 그...
    Date2012.11.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48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94 995 996 997 998 999 1000 1001 1002 1003 ... 1312 Next ›
/ 13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