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229 추천 수 0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교회의 어머니 마리아 축일-2019

 

오늘은 작년 교황 프란치스코에 의해 제정된 교회의 어머니 마리아 축일을

처음으로 지내는 날인데 우리는 당연히 이런 질문을 하게 됩니다.

 

마리아의 축일이 그러지 않아도 많은데 또 마리아의 축일을 제정할 필요가

있을까? 있다면 무엇이고 그 의미는 무엇일까?

 

명칭만 놓고 볼 때 지금 우리의 교회는 어머니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신학적인 바탕은 마리아가 그리스도의 어머니시기에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어머니도 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교회 초기부터 마리아는 그리스도의 어머니셨고,

우리의 어머니셨는데 왜 오늘날에 와서 따로 교회의 어머니를 생각합니까?

우리의 어머니인 것으로 부족하고 꼭 교회의 어머니이어야 하는 것입니까?

 

제 생각에 여기에 오늘 축일의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우리 교회는 너무 가부장적이었고 그래서

시대의 변화에 너무 뒤떨어졌으며 하느님의 자녀를 너무 많이 잃었습니다.

 

그래서 마리아께서 어머니로서 하느님의 자녀를 교회에 많이 낳아주시고,

기르고 보살펴 주시는 것처럼 오늘 우리가, 특히 교회의 지도자들이

어머니 마리아를 본받아 하느님 자녀를 많이 낳자는 것이지요.

 

어머니 영성이 오늘 우리 교회에 필요하다는 얘긴데

사실 이것은 옛날에도 필요했던 것이고 옛날 이미

프란치스코가 선구자적으로 역설했던 것입니다.

 

그는 우선 작은 형제들에게 이렇게 권고했습니다.

어머니가 자기 육신의 자녀를 기르고 사랑한다면 각자는

자기 영신의 형제들을 한층 더 자상하게 사랑하고 길러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신자들에게는 이렇게 권고했습니다.

우리가 사랑과 순수하고 진실한 양심을 지니고 우리의 마음과 몸에

그분을 모시고 다닐 때 우리는 어머니들입니다. 표양으로 다른 이들에게

빛을 비추어야 하는 거룩한 행위로써 우리는 그분을 낳습니다.”

 

그렇습니다.

교황 프란치스코가 성령강림 대축일 바로 다음 날 이 교회의 어머니 축일을

제정한 뜻은 성령으로 예수님을 잉태하고 출산하는 어머니가 되셨듯이

우리도 성령을 받아 하느님의 자녀들을 많이 출산하는 어머니가

되자는 뜻일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늘 감사송처럼 우선 하느님의 말씀을 잘 받아들이는 것,

곧 말씀이신 그리스도를 우리가 잉태하는 것부터 잘해야 하겠지요.

마리아께서는 티 없는 마음으로 하느님 말씀을 받아들여 동정의 몸에

잉태하시고 교회의 창설자 그리스도를 낳으시어 교회의 시작을 도우셨으며

 

다음으로 오늘 감사송은 이렇게 노래합니다.

십자가 곁에서 아드님의 유언에 따라 모든 이를 당신 자녀로 받아들이셨고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그들은 천상 생명을 받아 새로 태어났나이다.”

 

그러니까 하느님의 말씀에 열려 있고 그래서 그 말씀을 받아들이는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인 모든 이에게도 열려 있고 그들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되어

그들이 천상 생명을 받아 새로 태어나게하는 어머니 역할도 해야 하겠지요.

 

감사송은 교회의 어머니인 마리아의 마지막 역할을 이렇게 노래합니다.

또한 사도들이 주님께서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고 있을 때 당신의 간구를

제자들의 기도에 결합시켜 기도하는 교회의 본보기가 되셨나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공동체와 함께 기도하는 어머니를 본보기삼아

교회 공동체와 함께 기도하며 성령의 오심을 준비하고 기다리다가

마침내 우리 교회가 성령의 이끄심을 받는 교회가 되게 해야겠지요.

 

아무튼 우리는 교회의 어머니 마리아 축일을 지냄으로써 우리도

마리아를 닮아 영적인 모성성을 살아야 함을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5.24 05:07:12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5.24 05:05:42
    20년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흔들리는 교회가 성령의 교회로)
    http://www.ofmkorea.org/356032

    19년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어머니 영성이 필요해.)
    http://www.ofmkorea.org/226866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21.05.24 04:39:58
    오늘 새로운 강론을 준비하지 못해 2년 전 강론을 올렸습니다.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6May

    연중 8주 수요일-홍해는 건너야지 건너 뛰어서는 안 된다

    오늘 야고보와 요한 형제는 예루살렘 입성을 코앞에 두고 주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때에 주님의 양편에 자기들이 앉게 해달라고 청합니다. 예루살렘에 입성이 영광을 받으시러 들어가는 거로 알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주님께서 이렇게 질문을 하십니다.  ...
    Date2021.05.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96
    Read More
  2. 25May

    5월 25일

    2021년 5월 25일 연중 제8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6162
    Date2021.05.2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66 file
    Read More
  3. No Image 25May

    연중 8주 화요일-제물인가, 뇌물인가?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네게 주신 대로 바치고 기꺼운 마음으로 능력껏  바쳐라. 그분에게 뇌물을 바치지 마라. 받아 주지 않으신다."   오늘 지혜서의 이 말씀을 들은 분 중에서 자기가 하느님께 뇌물을 바쳤다거나 바친다고 생각하는 분은 없을 것입...
    Date2021.05.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49
    Read More
  4. 24May

    5월 24일

    2021년 5월 24일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6153
    Date2021.05.2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65 file
    Read More
  5. No Image 24May

    교회의 어머니 마리아 축일-어머니들이 필요하다.

    교회의 어머니 마리아 축일-2019   오늘은 작년 교황 프란치스코에 의해 제정된 교회의 어머니 마리아 축일을 처음으로 지내는 날인데 우리는 당연히 이런 질문을 하게 됩니다.   마리아의 축일이 그러지 않아도 많은데 또 마리아의 축일을 제정할 필요...
    Date2021.05.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229
    Read More
  6. No Image 23May

    성령 강림 대축일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평화를 빌어주십니다. 그러고 나서 제자들을 파견하시면서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십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숨을 불어넣으시는 것은 창조 때 하느님께서 아담에게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시는 것을 상기시켜줍니다. 물론 ...
    Date2021.05.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381
    Read More
  7. 23May

    5월 23일

    2021년 5월 23일 성령 강림 대축일 낮 미사 - http://altaban.egloos.com/2246142
    Date2021.05.2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97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59 360 361 362 363 364 365 366 367 368 ... 1307 Next ›
/ 130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