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628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길을 떠날 때에 아무 것도 가져가지 마라.”

 

사실 여행을 할 때 많은 것을 가져가면 고생이고 번거롭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행 짐이 아주 간소합니다.

전에 한 번은 공적인 일로 한 달 이상을 해외여행을 하였는데

이스라엘을 입국할 때 아주 곤란을 당한 적이 있습니다.

제 여행 짐이 달랑 가방 하나인 것을 보안요원들이 의심을 하여

1 시간 이상 저를 조사하였던 것입니다.

아무튼 여행을 할 때 짐이 많으면 고생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주님은 이런 뜻에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말라고 하시는 걸까요?

설마 주님께서 그렇게 한가한 가르침을 하실 리 없으시겠죠?

 

제자들의 길 떠남은 관광여행이 아닌, 복음 선포를 위한 여행이지요.

복음 선포를 위해서 다른 것은 필요 없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복음 선포에 필요한 것>은 하느님께서 이미 주셨고

<다른 필요한 것> 또한 하느님께서 주실 것이니 필요 없다는 것입니다.

 

먼저 <복음 선포에 필요한 것>을 하느님께서 주심에 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아무 것도 가져가지 말라고 하시기 전에

“마귀를 쫓아내고 질병을 고치는 힘과 권한을 주셨다.”고 합니다.

복음 선포를 위해서 이런 힘과 권한만 있으면 된다는 겁니다.

복음 선포를 위해 하느님께서 주신 이것만 있으면 되니

다른 것에는 절대 의존하지 말라는 겁니다.

 

주님의 복음은 주님이 주시는 것으로만 선포하라는 뜻이지요.

다른 것에 의존할 때 그것은 주님의 복음을 선포하는 것이 아니거나

복음을 선포하려고 해도 선포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주님께서 주신 힘과 권한으로가 아니라

나의 능력과 권한으로 복음을 선포하려 든다면

말이 복음 선포이지 사실은 복음 선포가 아니고,

복음 선포가 진정일지라도 저는 복음을 선포할 수 없을 것입니다.

돈을 가지고 복음을 선포하는 것도 마찬가집니다.

 

다음으로 <그 밖의 다른 필요한 것>들을

하느님께서 채워주심에 대해서 보겠습니다.

 

오늘 주님 말씀은 우리가 굳이 걱정을 해야 한다면

복음 선포에 대한 걱정만 해야 하고

그 밖의 필요한 것들은 걱정할 필요도,

그러니 그것들을 가지고 다녀야 할 필요도 없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없이 다녀야 사실은 하느님께 완전 의탁을 하게 되고,

이렇게 완전 의탁을 할 때 은총이 발생합니다.

 

어느 핸가는 귀신에 홀렸는지

길을 떠나며 비상금으로 만 원을 가지고 떠난 적이 있습니다.

밥을 구걸해 먹을 때 이 돈이 내내 분심거리였습니다.

한 푼도 없으면 온전히 하느님과 사람들의 선의에 의지할 텐데

구걸이 잘 안 될 때면 매번 그 돈에 마음이 가 있었습니다.

 

하느님께 기도하지 않고 돈으로 사 먹을까 생각하는 것이지요.

그렇게 사 먹은 음식에서는 하느님이 전혀 발생치 않고,

밥은 편히 먹을지 몰라도 은총은 발생치 않겠지요.

 

꼭 여행만이 아닐 것입니다.

우리 사는 데에도 이런 일이 많을 겁니다.

하느님께 기도하기보다 돈으로 해결하려는 것 말입니다.

 

그러니까 기도하지 않게 하는 돈인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세실리아 2012.09.26 17:59:59
    대학생딸 복음선포 돈 없이 갈 믿음 없다고 말 했을때
    저또한 믿음도 없고 돈이 없다 면 가지말라
    남 힘들게 하지말고 그렇다고 병 고치는 능력도 없이
    젊을때 조금의시간 했지만 지금은 솔직히 못 합니다.
    그런 저를 받아 주신 주님 감사드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7Sep

    연중 25주 목요일- 감정의 과잉 이입

    “요한이 죽은 이들 가운데서 되살아났다.” “엘리야가 나타났다.” “옛 예언자 한 분이 다시 살아났다.” 예수님께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하고, 헤로데까지 예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궁금해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예수...
    Date2012.09.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268
    Read More
  2. No Image 27Sep

    9/27 목요일

    9/27 목요일 “요한은 내가 목을 베었는데, 소문에 들리는 이 사람은 누구인가?” 그러면서 그는 예수님을 만나 보려고 하였다. (루카 9,9) ♡ 묵상 살다 보면 이런저런 소문을 많이 접합니다. 소위 "~카더라"는 말들이지요. 내가 직접 경험이나 목격을 한 것이 ...
    Date2012.09.2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5004
    Read More
  3. No Image 26Sep

    9/26 수요일

    9/26 수요일 "저는 당신께 두 가지를 간청합니다. 제가 죽기 전에 그것을 이루어 주십시오." (잠언 30,7) ♡ 묵상 걸 그룹 소녀시대의 노래 "소원을 말해 봐."를 아십니까? [소원을 말해 봐 네 마음 속에 있는 작은 꿈을 말해 봐 네 머리에 있는 이상형을 그려 ...
    Date2012.09.2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934
    Read More
  4. No Image 26Sep

    연중 25주 수요일- 기도치 않게 하는 돈

    “길을 떠날 때에 아무 것도 가져가지 마라.” 사실 여행을 할 때 많은 것을 가져가면 고생이고 번거롭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행 짐이 아주 간소합니다. 전에 한 번은 공적인 일로 한 달 이상을 해외여행을 하였는데 이스라엘을 입국할 ...
    Date2012.09.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628
    Read More
  5. No Image 25Sep

    9/25 화요일

    9/25 화요일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이 사람들이다.” (루카 8,21) ♡ 묵상 "피는 물보다 진하다!" 가족의 끈끈함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오늘 예수님의 말씀은 피보다 더 진한 게 있다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말씀이 ...
    Date2012.09.2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1 Views4668
    Read More
  6. No Image 25Sep

    연중 25주 화요일- 엄청난 초대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이 사람들이다.”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시어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 되심으로 우리 인간이 신성에 참여케 되었다고 믿는 것이 우리의 믿음입니다. 미사 때 사제는 포도주...
    Date2012.09.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449
    Read More
  7. No Image 24Sep

    9/24 월요일

    9/24 월요일 "정녕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줄로 여기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루카 8,18) ♡ 묵상 부익부 빈익빈이라 하지요. 부자는 점점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하게 되는 자본주의 사회의 어두운 단면 중의 하나입니...
    Date2012.09.2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510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09 1010 1011 1012 1013 1014 1015 1016 1017 1018 ... 1317 Next ›
/ 131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