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92 추천 수 3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내가 너희에게 할 말이 아직도 많지만

너희가 지금은 그것을 감당하지 못한다.”

 

오늘 주님 말씀을 풀어서 이해하면 이런 뜻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당신이 알고 계신 것과 그래서 당신이 알려주고 싶은 것이 참으로 많은데

그것을 지금 알려주어도 그 모든 것을 지금은 감당할 수 없는 우리이기에

지금은 알려줄 수가 없고 나중에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

진리의 성령께서 친절하게 알려주실 거라는 말씀인 듯합니다.

 

그러니까 모든 진리는

당신의 때가 아니라 성령의 때에

당신이 아니라 진리의 성령께서 알려주실 거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모든 진리는 무엇입니까?

낱낱의 진리의 집합을 말하는 것입니까?

이것도 진리, 저것도 진리인데 그 모든 진리를 모아놓은 진리 말입니다.

 

그런 뜻이기도 하지만 모든 진리란 바로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이 모든 진리이시고 하느님 안에 모든 진리가 있다는 얘기이며,

그러니 무릇 모든 진리란 하느님 안에 있어야만 진리라는 얘기입니다.

 

실로 많은 진리가 있고,

이것이 진리라는 주장도 많습니다.

그러니까 진짜 진리도 있고 주장되는 진리도 있기에

어떤 진리는 진리가 아니라 주장되는 진리라는 말이며

어떤 진리가 참 진리라면 하느님 안에 있어야 진리라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과학적 진리, 무신론적인 진화론이 있습니다.

거기서 얘기하는 것이 진리를 얘기하는 것일 수 있고

실제로 진리를 말하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일부 진리를 가지고 모든 진리라고 말하며

더욱이 모든 존재들의 생성과 진화가 하느님 밖에서 이뤄졌다고 한다면

그것은 일부 진리를 가지고 모든 진리를 부정하는 꼴이며

그래서 그런 주장은 진실이 아니고 진리와 진실을 부정하는 오류입니다.

 

또 불교도 진리를 말하고, 유교도 진리를 말하며,

이슬람도 진리를 말하고, 그리스도교도 진리를 말합니다.

불교와 유교는 하느님을 입에 꺼내지도 않고

이슬람과 그리스도교는 하느님을 얘기합니다.

 

그런데 불교와 유교는 하느님을 얘기하지 않는다고

그들의 말에 진리가 없다고 유신론의 종교들이 얘기하고

하느님을 얘기하지만 이슬람에는 진리가 없다고 그리스도교가 얘기한다면

자기들이 가지고 있고 주장하는 진리 하나만 가지고

그 많은 진리와 그 모든 진리를 부정하는 것이기에

오히려 이런 그리스도교 주장이 진리가 아니고 오류입니다.

 

우리는 모든 진리이신 하느님을 알고 있고 믿고 있지만

우리가 하느님의 모든 진리를 그것도 다 알고 있다고

우리가 생각해서는 안 되고, 주장해서는 더더욱 안 됩니다.

 

바오로 사도가 보기에 아테네 사람들은 유대인들보다

더 겸손하게 진리를 소유했고 더 보편적인 진리를 소유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자기들만 하느님을 소유했고 선택받았다는 유대인들보다

자기들이 알고 있는 신 너머로 모르는 신이 있음을 인정하는 아테네인들이

오히려 진리에 더 가깝고, 더 올바른 신앙인이라고 평가한 것 같습니다.

 

우리는 모든 진리를 아는 것이 아니고

모든 진리 안에서 사는 것이며

모든 진리 안에서 한 진리를 붙잡고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오로 사도는 아테네 시민이 모르는 그 신 안에서

우리는 숨쉬고, 움직이며, 살아간다고 애기하고,

주님께서도 진리의 성령이 모든 진리를 알게 해주실 거라고 얘기하지 않고,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주실 것이다.”거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모든 말씀을 감당하지 못하는 우리이고,

진리의 영이 오셔야 그 모든 진리 안으로 인도됨을 깨닫고 고백하는

겸손한 우리가 오늘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9May

    복자 윤지충과 동료 순교자들-누가 더 행복할까?

    오늘은 복자 윤지충과 동료 123위 순교자들의 축일입니다. 복자 윤지충은 조상의 제사 문제로 순교한 분일 뿐 아니라 조상의 제사 문제를 우리 조선 땅에 처음 야기한 분으로 말하자면 당시 세상을 발칵 뒤집어놓은 분입니다.   지금에 와서 우리가 생각...
    Date2017.05.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238
    Read More
  2. No Image 28May

    예수 승천 대축일-희망은 하늘에, 사랑은 땅에!

    아시다시피 우리미사의 기도문들은 오랜 우리교회전통이 축적된 아름다운 기도문들입니다. 그 아름다운 기도문 중의 하나가 바로 승천대축일 본기도와 감사송입니다.   얼마나 아름다운지 한 번 본기도와 감사송 일부를 음미해보겠습니다. “성자 그리스...
    Date2017.05.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28
    Read More
  3. No Image 27May

    부활 제6주간 토요일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이것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대신해서  아버지께 직접 청하시는 것은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즉 우리가 아버지께 직접 청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하느...
    Date2017.05.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48
    Read More
  4. No Image 27May

    부활 6주 토요일-그날에는

    “그날에 너희는 내 이름으로 청할 것이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아버지께 청하겠다는 말이 아니다. 바로 아버지께서 너희를 사랑하신다.”   오늘 말씀은 잘 새겨들어야 할 내용이 많습니다. 우선 <그날에>라는 말부터 잘 알아들어야 할 것입니다. <그...
    Date2017.05.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059
    Read More
  5. No Image 26May

    부활 6주 금요일-근심뿐인 근심은 하지 말지어다.

    “너희는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살아있는 한 인간의 삶에는 크고 작은 근심이 있기 마련입니다. 아무 근심이 없다면 죽었거나 죽음을 코앞에 둔 사람일 겁니다. 그러니 근심이 있다는 면에서는 모든 사람이 차이가...
    Date2017.05.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12
    Read More
  6. No Image 25May

    부활 6주 목요일-조금?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더 이상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   오늘 주님의 이 말씀에 제자들은 술렁거립니다. 보지 못하게 되다가 보게 된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또 ‘조금 더 있으면’이 어떤 의미인지 몰...
    Date2017.05.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75
    Read More
  7. No Image 24May

    부활 6주 수요일-다 감당할 수 없는 우리

    “내가 너희에게 할 말이 아직도 많지만 너희가 지금은 그것을 감당하지 못한다.”   오늘 주님 말씀을 풀어서 이해하면 이런 뜻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당신이 알고 계신 것과 그래서 당신이 알려주고 싶은 것이 참으로 많은데 그것을 지금 알려주어도 그 ...
    Date2017.05.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9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35 736 737 738 739 740 741 742 743 744 ... 1296 Next ›
/ 129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