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22.07.01 05:24

은총의 실재

조회 수 428 추천 수 1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은총의 실재

 

내가 잠들어 있을 때, 내가 통제하지 않을 때 그분께서 내 안에서 그 일을 하신다.

은총은 그렇게 내가 사라진 곳에서 이루어지는 영의 활동으로 나를 변화시킨다.

그러므로 나를 찾다가 하느님을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찾다가 나를 잃어버리는 사람이 얻는 은총이다.

 

내 생각과 선입견과 꿈을 재구성하시는 분께서

상상의 세계를 현실로,

하느님 나라를 현재로 바꾸신다.

 

은총과 치유는 그렇게 은밀하게 내 안에서 일어나는 것이지

기도하거나 기도를 받는 순간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모든 것을 기도에만 의존하는 이들은 이것을 깨닫지 못한다.

왜냐하면 영의 활동을 가로막는 주체가 바로 이기 때문이다.

꼭대기를 차지하기 위하여 밀어붙이고, 주장하고,

사랑하고 존중하기보다 사물을 사용하듯이 사람과 하느님을 사용하고,

자신을 더 크게 확장하려고, 반응을 조작하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통치가 아니라 내가 다스리는 나라를 만들려고 그렇게 한다.

 

사랑으로 끌어당기는 힘에 저항하는 사람은 없다.

매력은 은총 안에서 꽃피기 때문이다.

성프란치스코와 성녀 클라라가 보여준 실재는 끌어당기는 힘에 매료된 삶이었으며

나는 그들을 통하여 하느님의 매력에 점점 더 끌려가고 있다.

이것이 나의 실재다.

 

빛에서 빛을 받아 나에게서 내가 해방되는 나라

가난의 빛에서, 겸손의 빛에서 조명을 받아 단순하지만 해방된 자유로

다른 사람들에게 영적인 기쁨의 이유가 되는

가시적으로 드러나는 행동으로 관계를 재구성하는 거기에 은총의 실재가 있다.

 

변화는 변화된 사람을 만남으로 변화된다.

나는 내 인생 후반부에 이르러 비로소 성프란치스코와 성녀 클라라를 만났다.

가난하고 겸손하며 기쁘게 사는 사람들이 사람들을 변화시킨다.

아름다운 삶과 만나는 것이 우리의 상상력을 변화시키고

상상력의 실재가 관계를 변화시킨다.

매력의 실재가 우리를 끌어당기기 때문이다.

 

 

거룩함은 전염과 매력을 통해 안으로부터 전달된다.

복음적 기쁨은 내 얼굴에, 내 눈빛에, 부드럽고 따뜻하게 건네는 내 말투에,

필요성을 채우기 위해 내어 주는 몸과

관계를 회복하고 변화시키기 위해 흘리는 피에

무상으로 자신을 내어 주시는 하느님의 자비와 선하심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통제와 힘이 사라진 곳에 피는 꽃,

사랑으로 하느님을 비춰주는 열린 눈,

상상의 세계를 관계의 혁명으로 재창조하는 거기에

은총이라고 부르는 선물의 실재가 있다.

그것은 나의 기도와 희생과 업적과 공로로 얻는 것이 아니다.

오로지 하느님 자비의 샘에서 흘러나오는 무상의 선물이다.

나의 수고와 땀으로 이룬 것이라면 은총이 아니기 때문이다.

응답하는 사람의 언어는 감사와 감동이 만들어내는 감격과 감탄이다.
찬미와 찬송과 찬양으로 주님으로부터 받은 은총에 대해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기쁨의 표현이다.
인간이 가진 최상의 응답이 여기에 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21 은총의 기회에 초대합니다. 평화와 선 “무엇보다도 새터민을 만난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북한 비디오를 보고 새터민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제가 얼마나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지를... 김 레오나르도 2009.08.06 5141
» 은총의 실재 은총의 실재   내가 잠들어 있을 때, 내가 통제하지 않을 때 그분께서 내 안에서 그 일을 하신다. 은총은 그렇게 내가 사라진 곳에서 이루어지는 영의 활동으로 ... 1 이마르첼리노M 2022.07.01 428
419 응시 응시   체험하고도 표현하지 못하는 사실들을 신뢰할 수 없다면 표현된 언어도 신뢰하기가 쉽지 않다. 왜냐하면 표현하지 못한 채 숨겨진 진실이 더 많기 ... 이마르첼리노M 2021.02.10 402
418 의미 있는 일에 참여를! 신부님 !안녕하십니까? 명절 잘 보냈습니까? 먼저, 말씀드리는 것은 &quot;만성폐쇄성폐질환&quot;을 copd로 부르기로 하겠습니다. copd의 주 증상은 호흡부전 일으켜 상당... 김 레오나르도 2009.02.04 7843
417 의식으로 통제하는 무의식 의식으로 통제하는 무의식 자신을 중심으로 사는 사람은 몸의 요구에 따라 사는 사람이다. 사랑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와 더불어 안전에 대한 욕구... 이마르첼리노M 2020.02.09 405
416 의식을 성찰하기 의식을 성찰하기   벌이 두려워 무엇을 해야 하는가? 상을 받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착한 일을 하면 상을 받고 악한 일을 하면 벌을 받는다.... 이마르첼리노M 2020.07.01 585
415 의인과 죄인 의인과 죄인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마태 9,13)   스스로 의인이라고 하는 자... 이마르첼리노M 2021.07.02 445
414 의인들이 갈 곳은 죽음 뿐인가?     의인들이 갈 곳은 죽음 뿐인가        뉴욕에서 95번 하이웨이를 타고 보스턴으로 향하다 29A 출구로 빠지면 2번국도 Concord Turnpike를 만난다. 이 ... 이종한요한 2015.12.09 1449
413 의인의 믿음과 죄인의 믿음 의인의 믿음과 죄인의 믿음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 (루가 5,32)   스스로 의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율법을 잘... 1 이마르첼리노M 2022.03.05 324
412 의존의 진리는 연결 의존의 진리는 연결 창조주의 사랑에 의존했던 내가 의존에서 벗어나려 반항하다가 자만이 저지른 단절의 죄,   하느님으로부터 소외되고 너로부터 소... 1 이마르첼리노M 2022.01.08 296
411 이 모든 은헤와 역사는 여러분들의 관심과 애정 덕분입니다... http://blog.daum.net/sungsim1/?t__nil_login=myblog지구촌의 축제 월드컵이 열리는 6월11일 교회전례로 예수성심대축일입니다. 예수님의 거룩한 마음을 공경하... 성심원소식지기 2010.06.10 7249
410 이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가! 이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가!   하느님이 아버지라는 깨달음 뒤에 아버지로부터 받는 사랑에 눈이 열리면 가장 싫어하며 두려워하는 자신을 만난다.   ... 이마르첼리노M 2019.09.26 391
409 이것이 진정한 주님의시랑 최선의방법인가요 날개 꺾인 장애인작업장 ‘비둘기의집’ 가톨릭사회복지회 산하 ‘제1호 장애인작업장’ 20년 만에 갑자기 문 닫아…장애인들 거리로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07-0... 박종태 2007.01.25 6037
408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은밀한 동기로 자신을 높이거나 내세우던 사람이 아버지의 자비를 경험하면 진지하게 자신을 살피기 시작한다. 자기 생각으... 이마르첼리노M 2020.02.23 363
407 이상호(세라피노)신부님을 찾습니다 정동 관구장님으로 계셨고 목요일 직장인 미사를 맡으셨던 이상호(세라피노)신부님의 소식을 듣고 싶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을.......예수님 마음을 느끼는 이 6월... 백태현 2006.06.14 8244
Board Pagination ‹ Prev 1 ...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