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20.05.26 17:18

점진적 변화의 과정 1

조회 수 50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점진적 변화의 과정 1

 

변화하는 삶은 닮아가는 삶이다.

하느님은 나와 협력하기를 원하고

나도 하느님과 협력하기를 원할 때 변화가 이루어진다.

 

변화는 임무이자 은총이다.

내가 노력하지 않으면 성스러운 결실을 맺을 수 없으며

성스러운 은총이 없으면 내 노력은 허사로 끝난다.

변화는 내면의 위험을 감수하는 고통이 따른다.

그 고통을 축복이라고 하기까지는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

 

자아와 대면하기

대면은 변화를 위한 첫 번째 문이다.

지금까지 살아온 자신의 충동과 습관,

자기도취가 만든 원칙과 울타리를 벗어나기 위하여 하느님과의 대면이 필수다.

믿음과 희망과 사랑으로 새 창조의 기초를 놓는 영적인 작업이 그것이다.

자기애에 대한 각성, 목표에 대한 인식, 동기의 성찰을 통해

우리가 닮아야 할 그리스도 예수님과의 만남으로

내면의 태양이 자신을 비추게 해야 한다.

조건없이 자신을 내어주시는 하느님을 닮아가는 변화는 그렇게 대면으로 시작된다.

 

나를 알고 하느님을 알기

내가 나를 대면하고, 또 내가 너를 대면하고,

내가 하느님의 얼굴을 대면하면 상처를 받는다.

알몸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알몸의 부끄러움과 수치를 감추기 위해 입었던 옷을 벗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아무것도 물려받은 것도 없고 배운 것도 없고 스스로 터득한 지식도 없이

어둠 속에 가라앉았던 시간 안에서

자기 실존의 결단을 토대로 대면하지 않으면

하느님을 언급해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믿음은 창조 때 받은 생명이

나의 원초적 존재의 근원이신 하느님과

사람이 되신 말씀, 육화되신 하느님의 얼굴과 만남에서

다시 태어나는 새 창조의 일이다.

육화로 드러난 하느님의 얼굴 안에서

허영의 망상과 절망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분과의 관계가 세례를 통하여 시작되었다 해도

얼굴을 맞대고 대면하는 만남은 말씀으로 드러난 하느님의 통치를

받아들이는 결단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그분과 연결되면 사람들의 평가에 의존하지 않고

칭찬이나 자신의 수치에 개의치 않게 된다.

 

모든 것을 이해하고 용서하시는 하느님 안에서

변화와 회개의 창조 과정을 시작할 수 있다.

과거나 미래로 도망치지 않고 현재 속에 깨어있게 되고

현재의 상태가 하느님 나라로 인식 되는 가운데 자유를 경험하게 된다.

 

지각과 인식의 변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시는 하느님에 대한 인식과

아버지의 품에 대한 그리움이 자리를 잡으면

도덕적 성찰은 필요가 없다.

하느님 안에 있는 나와 내 안에 계신 부활하신 주님의 영 안에서

새로운 인식의 지평과 눈이 열리어

내적 관찰자라는 거울에 의해 자신을 보기 때문이다.

정직하고 깨끗하지 못한 내면의 나와 대면이 시작되고

그 안에서 자신을 풀어놓을 공간이 마련된다.

 

하느님과 너를 받아들일 여백으로 자리를 잡게 된 그 공간 안에서

상처 입은 자존심과 권위감의 상실, 억압된 분노로 시달리는 나를

조건 없이 받아들이고 사랑으로 돌보아 주시는 아버지의

자비와 선하심과 아름다움이 나를 감싸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것이 존재의 혁명이고 새 창조이며 다시 태어남이다.

있는 그 자체로 받아들여진 나는 날마다 왕진 가방을 들고

나를 방문하시는 상처 입은 의사로부터 치유 받는다.

그러므로 내적 관찰자는 변화를 위한 최초의 도구라 할 수 있다.

여기서 깨달음의 세계로 들어가는 비밀의 문이 열리기 때문이다.

 

내적 관찰자의 거울이 나를 비추게 되면

외부의 힘에 의해 지키고 바치고 믿어야만 한다는 무거운 짐과

강박관념이 묶어 놓은 사슬에서 해방의 기쁨인 자유를 찾는다.

하느님으로부터 사랑받고 받아들여진 그 응답으로서의 믿음이

잠자던 생명의 에너지를 깨워 새로 태어나는 변화가 시작된다.

자신을 비우는 재능이 얼마나 거룩한 일인가를 확실하게 깨닫고

가난한 사람이 행복하다는 참 행복 안에서 자신을 비우기 시작한다.

내려놓고, 내려가고, 놓아주고 허용하는 자유를 예수님으로부터 배우고

타인들의 반응에 집착하지 않는다.

    

점진적 변화 2로 이어짐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11 2017 포르치운쿨라 행진 6일차(7/26) 기성면 - 영해면 + 평화를 빕니다 ★ 2017 포르치운쿨라 행진 6일차 ★ * 행진구간 : 기성면 - 영해면 * 참여인원 : 9명 * 구간참가자 : 0명 * 도착지 인원 : 9명 * 천사 :  서울... file 김레오나르도 2017.07.27 875
1410 2017 포르치운쿨라 행진 6일차(7/26) 소성리:범종교인평화미사 + 평화를 빕니다 ★ 2017 포르치운쿨라 행진 6일차 ★ 성주 소성리 범종교인 평화기도회 참석 * 방문 구간 : 원불교 소성리성지 도착-&gt; 소성리 마을회관 천주... file 김레오나르도 2017.07.27 1006
1409 2017 포르치운쿨라 행진 7일차(7/27) +평화를 빕니다 ★ 2017 포르치운쿨라 행진 7일차 ★ * 행진 구간 : 영덕 영해면 노인복지 회관 ~ 경주시 양낭연 하늘바다 펜션 * 참여인원 : 16명 * 귀... file 김레오나르도 2017.07.29 879
1408 2017 포르치운쿨라 행진 8일차(7/28) +평화를 빕니다 ★ 2017 포르치운쿨라 행진 8일차 ★ * 행진 구간 : 월성원자력발전소  ~ 기장성공회교회 * 참여인원 : 22명 * 귀가자 : 1명 (신인철스테파노 형... file 김레오나르도 2017.07.30 983
1407 2017 포르치운쿨라 행진 9일차(7/29) +평화를 빕니다 ★ 2017 포르치운쿨라 행진 일차 ★ * 행진 구간 : 기장성공회교회 ~ 악양 * 참여인원 : 24명 * 귀가자 : 1명 (이광현 형제) * 도착지 인원 :  명... file 김레오나르도 2017.07.30 931
1406 2019 포르치운쿨라 행진 2차 공지 &lt;포르치운쿨라 행진 2차 공지 (안) &gt;   □    2019년 행진자 명단 ( 7월 4일 현재 )   1. 전구간 행진 참여 신청자 명단.     1. 권요한 사도요한 (행진 길... 김레오나르도 2019.07.09 877
1405 2019 포르치운쿨라 행진 알림  2019년 포르치운쿨라 행진 알림 (1차)     주님의 평화와 선이 여러분에게 가득하시길 빕니다.     포르치운쿨라 행진을 계획하였습니다. 올해도 포르치... 김레오나르도 2019.06.18 1643
1404 20차 성체조배기초교육 개강 + 찬미예수님 서울대교구 지속적인 성체조배회에서 2008년 가을학기 성체조배 기초교육을 개최합니다. 주님의 말씀 성찬에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 성체조배회 2008.08.10 5290
1403 29일 정의구현 사제단 4대강 공사 중단 촉구 생명평화대행진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반드시 집니다!” -정의구현사제단, 4대강 공사 중단 촉구 11.29 생명평화대행진 2010년 11월 22일 (월) 15:45:27 한상봉 기자 isu@nahnew... 1 이주희 2010.11.23 6196
1402 2년만에 다시 가 본 성거산수도원에서... 주님을 찬미합니다~! 저는 대전교구 산성동성당이 본당으로, 본당에서는 소공동체 남성구역장으로, 대건회원으로 조그만 역할을 하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file 김성호 돈보스코 2010.08.31 7163
1401 2부 1. 첫번째 출입구: 이웃 사랑 로버트 제이 윅스는 2부에서 예수님의 사마리아인 비유에서 우리 개인의 영적 양성의 핵심적 출입구로 이웃 사랑, 자기 사랑, 하느님 사랑을 읽어내고 그 길로 우... 김상욱요셉 2024.01.06 67
1400 2부 2. 두 번째 출입구: 너 자신을 사랑하라. 두 번째 출입구: 너 자신을 사랑하라. 만약 우리가 정말로 잘 싸우고자 한다면, 우리는 이른 시점부터 다른 이에게 자비롭다는 것이 자기를 무시하는 것이 아님을... 김상욱요셉 2024.01.12 96
1399 2학기토착화신학당 개강안내 2006년 2학기 토착화 신학당 개강 한국그리스도사상연구소(소장=심상태몬시뇰)가 주최하는 「토착화신학당」에서는 “21세기 한국교회의 토착화와 영성”이라는 주... 한국그리스도사상연구소 2006.08.21 4716
1398 3. 밖을 또한 바라보기 3. 밖을 또한 바라보기 우리는 내적 양성의 중요한 목표를 때때로 간과하는데, 그것은 다른 이에게 더 풍요롭고 자유로운 방식으로 열리는 것이다. 우리가 이것을... 김상욱요셉 2023.08.01 227
1397 3/25(목) 우정어린 배움의 공동체, 평화나눔 아카데미에 초대합니다 http://www.nanum.com갈수록 삶의 속도는 빨라지고, 갈수록 삶의 비용은 높아져지고, 열심히 일하고 충분히 고통 받음에도 나아지지 않는 삶의 질. 과연 우리는 ... 나눔문화 2010.03.16 7917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