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14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연약하고 무력한 두 손으로

 

나의 우물은 깊다.

그러나 밖에서 물을 찾는 건 갈증을 해결할 수 없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 나에게 하신 일은

내면의 양육에 필요한 에너지를 밖에서 찾지 말라는 것이었다.

 

누군가를 비난해야 할 욕구와 아무도 비난하지 않을 욕구를

함께 지탱할 수 있는가를 배우도록 하셨다.

 

큰 사랑은 큰 고난을 통해 성장한다.

하느님이 나를 성장시키는 방법은 장애물을 없애는 방법이 아니라

장애물을 이용하는 방법을 당신의 십자가를 통해 보여주셨다.

안전과 고정된 사고의 틀을 바꾸는 변화는

사랑과 사랑에 따르는 고난을 받아들이는 가운데 조금씩 성장한다는 사실을 배웠다.

 

사랑하면 죽을 수밖에 없다.

고난을 감수하는 사랑만이 자유롭다.

삶의 경로를 수정하거나 바꾸는 변화는

생명의 에너지를 누군가를 살려내기 위해 내어놓는 일이었다.

그것이 나의 죽음이었지만 내가 죽는다는 사실을 모르고 죽는 죽음이었다.

 

누군가를 비난하는 것은 탓을 돌리는 것이고

비난하지 않는 사랑은 고난을 감수하는 데서 성장한다.

도덕적 잣대와 저울로 판가름하는 틀로는

비난하는 데 성장할 수 있어도 사랑에 성장할 수 없으며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의미를 잃어버린다.

눈앞에 실재를 받아들이고

용서하는 능력과 포용하려는 의지는 십자가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누구나 내적인 연약함이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연약함과 힘없음이 십자가의 사랑으로 표현된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다.

힘 있는 분이 힘을 사용하여 구원하셨다면 그리스도는 나에게 의미가 없다.

힘은 누군가를 살리는 데 써야 한다.

그러나 자신을 위해서는 힘을 사용하지 않고 연약하고 무력하게 내려놓는 일,

예수께서 하신 일이 그것이다.

그리스도의 신비가 사람이 되신 예수님을 통해 드러난 위대한 사랑이

십자가에서 보여주신 당신의 죽음으로 표현된 아버지의 자비였기 때문이다.

 

하느님은 우리를 수치스럽게 하시는 분이 아니고

당신의 수치스런 수난과 죽음을 통해 우리를 수치에서 건져주셨다.

비난하고 싶은 욕구와 비난하지 않을 자유가 나를 지탱하게 만드는 일

오늘도 그 현장에 서 있다.

 

나의 연약하고 무력한 두 손으로

그분의 연약하고 무력한 시신을 품에 안으신 성모님처럼

나와 내 주변의 관계들을 품에 안으려 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41 2007 영성심리상담소 영성강좌 안내 성강좌Ⅰ. 자기인식과 행복한 영성생활 * 강의목적 인간은 누구나 행복을 꿈꾼다. 그러나 모두에게 그 꿈이 현실로 다가오지는 않는다. 행복은 통합적 성숙의 결과... 전진상 교육관 2007.01.09 4656
1440 2007년도 가을 성체조배 기초교육 개강 + 찬미예수님 서울대교구 지속적인 성체조배회에서 2007년도 제 18차 성체조배 기초교육을 개최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 일 시... 지속적인 성체조배회 2007.08.13 5049
1439 2007년도 가을 영성학교 개강 + 찬미예수님 서울대교구 지속적인 성체조배회에서 2007년도 가을 영성학교를 개최합니다. 풍성한 가을. 주님의 말씀 성찬에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성체조배회 2007.09.29 5540
1438 2007년도 봄 영성학교 개강 + 찬미예수님 서울대교구 지속적인 성체조배회에서 2007년도 봄 영성학교를 개최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 일 시 : 5월 8일 ~ 6... 지속적인 성체조배회 2007.04.20 4842
1437 2007학년도 가톨릭 교리신학원 신입생 모집안내 2007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저희 가톨릭교리신학원은 4개의 교육과정(전문교육과정, 통신교육과정, 교양교육과정, 영성교육과정)으로 이루어져 있으... 교리신학원 2006.12.27 5966
1436 2008년도 가을 영성학교 개강 + 찬미예수님 서울대교구 지속적인 성체조배회에서 2008년 가을 영성학교를 개최합니다. 주님의 말씀 성찬에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 ... 성체조배회 2008.09.22 5102
1435 2008년도 봄 영성학교 개강 + 찬미예수님 서울대교구 지속적인 성체조배회에서 2008년 봄 영성학교를 개최합니다. 주님의 말씀 성찬에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 날... 성체조배회 2008.04.21 5766
1434 2008년도 제 19차 성체조배기초교육 개강 + 찬미예수님 서울대교구 지속적인 성체조배회에서 2008년 첫 성체조배 기초교육을 개최합니다. 주님의 말씀 성찬에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감사합... 성체조배회 2008.02.18 6783
1433 2009년 2학기 '영성생활연구소 아카데미' 수강생 모집 + 찬미 예수 인천교구 영성생활연구소에서는 2009년 교구장 사목교서에 따른 ‘신자 재복음화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다양한 신자 재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였습니... 영성생활연구소 2009.08.14 5547
1432 2009년 가을 영성학교 개강 + 찬미예수님 서울대교구 지속적인 성체조배회에서 2009년 가을학기 영성학교를 개최합니다. 주님의 말씀 성찬에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성체조배회 2009.10.17 6900
1431 2009년 라마단 파재절 경축 메시지 http://http://www.istancoreofm.org2009년 라마단 파재절 경축 메시지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1430/2009년 라마단 파재절 경축 메시지 (2009년 9월 20일) 빈곤... 대화일치 2009.09.23 6573
1430 2009년도 21차 성체조배기초교육 개강 + 찬미예수님 서울대교구 지속적인 성체조배회에서 2009년 봄학기 성체조배 기초교육을 개최합니다. 주님의 말씀 성찬에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감... 성체조배회 2009.02.19 5258
1429 2010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 주간 담화문(1월 18일~25일) [담화] 2010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 주간 담화문 2010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 주간 담화문 (1월 18일~25일)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루카 24,48) 친애하는 교... 대화일치 2010.01.13 11370
1428 2011년 프란치스칸 영성 학술 발표회 2011년 프란치스칸 영성 학술 발표회 올해로 제13차를 맞게 되는 2011년도 프란치스칸 영성 학술 발표회는 “창조물의 신비”를 주제로 프란치스칸 생태 영성의 방... 고 바오로 2011.03.24 14336
1427 2015년을 보내면서 교황님이 남기신 말씀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올해 마지막 말씀들      여러분 가족모두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프란치스코 교종 신자들에게 새해인사 “하느님의 겸손을 가르쳐... 이종한요한 2015.12.31 1204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