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2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정면 충돌을 통해 배우는 진리

 

행복을 고통이 없는 쾌락으로 이해하는 사람들은

하느님 나라도 그런 상태로 받아들이려 한다.

그러나 고통이 없는 하느님 나라는 없다.

수난과 죽음이 없는 부활은 없기 때문이다.

부활은 고통을 없애거나 고통을 줄여주지 않는다.

부활이 지닌 삶의 의미는 그리스도 예수와 함께

고통을 짊어지고 죽음의 길을 간다.

하지만 죽음으로 끝나는 생명이 아니라

전혀 다른 생명으로 이어지는 기쁨이며

하느님 나라의 잔치에 참여하는 행복이다.

 

우리의 일상은 소유와 쾌락에 대한 끝없는 야망에 자극을 받아

위험한 내면을 지닌 채 공포와 고통이 가중되는 경험을 할 때가 많다.

더구나 자신의 과거가 통제되지 않을 때 더욱 위험스럽다.

 

자신이 추구하던 삶의 원칙들과 뿌리들이 왜곡되었거나

하느님의 마음에 들기 위하여 지키고 바쳤던 많은 기도와 희생들이

예수께서 선포하시고 몸소 실천하셨던 가르침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것이 영적 성장에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를 배워야 한다.

 

공포와 고통은 제거할 수 없지만 과정의 진리를 품고 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 가신 그 길이 우리가 가야 할 길이며

과정의 진리가 우리의 일상에서 십자가를 받아들이도록 돕는다.

영성적 변모 과정과 변화는 끝없는 탐욕에서 존재의 편안함을 성취해 가는 과정이다.

진지한 기쁨은 삶의 모든 난관을 직시하고 그것을 견디는 가운데 얻어지기 때문이다.

 

기도하는 사람은 고난의 순간에도 하느님을 놓지 않는다.

거기서 뿌리 깊은 희망이 싹트고 자란다.

삶의 기쁨과 건강한 생명력, 해방과 자유의 길을 발견하고

그 보물을 얻기 위하여 가진 재산을 다 판다.

하느님의 초대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매력으로 우리를 이끌어 주시기 때문이다.


외부 상황이 충분히 안정적일 때 삶의 어두운 면을 용감하게 직시할 수 있다.

반면에 삶의 두려움과 공포 속에서는 명랑하고 쾌활함 속에 감추기를 잘한다.

내부의 상황이 안정적이려면 하느님으로부터 사랑받고 있음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가능하다.

수많은 이들이 희생과 제물을 바쳐야 하느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느님을 놓치고 만다. 하느님은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신 분이 아니시다.

그분은 자비로우신 아버지로서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시고

허다한 우리의 잘못과 죄를 용서해 주시고 눈감아 주시는 분이시다.

하느님을 두렵고 무서운 분으로 배웠던 이들은 그분과 사랑에 빠질 수가 없다.

하느님께서는 이미 네가 하는 일을 좋아하신다.

하느님 안에서 기쁘게 즐겨라”(코헬 9,7-9)

예수께서는 자신의 삶을 계획하기를 포기하고

하느님 앞에서 가난해질 때만 열릴 수 있는 생명의 원천을 가르쳐 주신다. (마르 10,29-30)

우리의 마음이 금전, 지적이거나 물질적 소유, 하느님이 아닌 다른 어떤 것에 좌우되는 한

그것은 우리의 고민거리로 남아있을 수밖에 없다.

 

하느님과 협력하는 삶,

기쁨과 고통이 어우러져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삶의 양면을 모두 받아들이는 것이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하느님 나라를 경험하게 한다.

고통을 피하려다 냉정해지고 긴장하는 사람들은

하느님과 협력함으로써 안정과 평화를 얻게 되고 기쁨과 자유를 누리게 된다.

하느님과의 협력은 우리의 의지를 그분께서 통치하시도록 맡겨 드리는 일이다.

바치고 지키는 우리의 희생에 따라 주어지는 행복이 아니라

아버지의 자비와 선하심에 받아들여졌음을 아는 것이 행복이다.

자신의 전 존재가 아버지께 받아들여졌음은

우리의 관계 속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서 받아들여졌을 때 알게 되며

거기서 진심으로 자신을 받아들이는 길을 발견한다.

 

사랑받아야 사랑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우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왜냐하면, 사랑해야만 사랑받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가치관의 충돌, 의미의 충돌, 예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 나라와

그분께서 실천하셨던 복음의 가치와

자신이 경험하고 추구하는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이며 세속적 가치와의 정면충돌,

그곳이 진리를 발견하고 배우는 현장이다.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하도록 허용하고

내가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도록 허용되는 곳에 하느님을 발견할 수 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56 16. 당신의 마음가짐과 자기 대화의 힘에 더 조율되기 16. 당신의 마음가짐과 자기 대화의 힘에 더 조율되기 우리의 성격, 인지들(예, 생각 방식, 지각, 이해) 그리고 자기 대화를 통해, 우리는 고통이나 기쁨을 찾는... 김상욱요셉 2023.11.17 146
1455 17. 충실함은 공부하고... 그 나머지는 하느님께서 돌보시도록 맡기기 17. 충실함을 공부하고.. 그 나머지는 하느님께서 돌보시도록 맡기기 때때로 우리는 세상의 모든 고통을 볼 때 화가 난다. 또 다른 때에는, 우리를 화나게 하는 ... 김상욱요셉 2023.11.22 196
1454 18. 매일 어떤 침묵을 음미하기 18. 매일 어떤 침묵을 음미하기 내가 했던 가장 감사했던 여행 중의 하나는 (특히 회복에 대해 말한다면) 남아프리카로 갔던 여행이다. 이 여행 중에 가장 즐거웠... 김상욱요셉 2023.11.30 108
1453 19. 은총의 길을 따르기 위해 적합한 인물로부터 배우기 19. 은총의 길을 따르기 위해 적합한 인물들로부터 배우기 우리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 우리의 부모들은 좋은 친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곤 하였다. 친구들은 ... 김상욱요셉 2023.12.09 111
1452 20. 자기 앎의 새로운 길을 걸어보기: 영적 관심을 키우기 20. 자기 앎의 새로운 길을 걸어보기: 영적 관심을 키우기(intrigue) 자기 앎은 최상의 환경에서도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가 오해나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느끼거... 김상욱요셉 2023.12.18 131
1451 2006 감마영성 트레이너 기본과정 안내 감마영성 트레이너 기본 과정 1995년부터 한국에 뿌리내리기 시작한 감마교육(GAMMA, 총체적인 경영교육)이 감마(感摩, 감사하는 마음을 연마하는)영성운동으로 ... 전.진.상 교육관 2006.11.25 4673
1450 2006 성주간을 맞이하며... + 평화와 선 봄내음이 물씬나는 토요일 오후입니다. 내일부터.. 성 주간이 시작됩니다. 2006년 성 주간은 저에게는 지난 어떤 해보다,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개인... 정마리아 2006.04.08 5681
1449 2006 프란치스칸 가족 가을 축제 2006 프란치스칸 가족 가을 축제 추진위원회 &#983190; 100-120 서울특별시 중구 정동 17-1 / ☏(02)6364-2200 / FAX (02)6364-2231 문서번호 가을위 06-01 시행일... 오바오로 2006.06.19 8282
1448 2006년 가을 영성학교 개강 2006년도 가을영성학교 개강 + 찬미예수님 서울대교구 지속적인 성체조배회에서 2006년도 가을 영성학교를 개최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감사... 지속적인 성체조배회 2006.09.22 5289
1447 2006년 전.진.상 영성심리상담소 프로그램 안내 http://www.jjscen.or.kr안녕하세요? 무더운 더위에 잘 지내고 계신지요? 더위에 짜증이 날 때, 뜨거운 태양을 받으며 추수를 기다리는 반가운 곡식들을 생각하고... 영성심리상담소 2006.08.21 5268
1446 2006년도 봄 영성학교 개강 + 찬미예수님 서울대교구 지속적인 성체조배회에서 2006년도 봄 영성학교를 개최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때 : 5월 3일~ 6월 14... 지속적인 성체조배회 2006.04.20 6394
1445 2006년도 제 15회 성체조배 기초교육 개강 성체조배 기초교육 개강 + 찬미예수님 서울대교구 지속적인 성체조배회에서 2006년도 제 15차 성체조배 기초교육을 개최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 지속적인 성체조배회 2006.02.15 5175
1444 2006년도 프란치스칸 영성학교 성지순례 안내 2006년도 프란치스칸 영성학교 성지순례를 아래와 같이 실시할 예정이오니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간: 2006년 4월 14일부터 24일까지 *인원: 최대 30명 *대... file 대신에 2006.01.21 10466
1443 2007 감마영성트레이너 기본과정 안내 안녕하세요. 2007년 감마영성 트레이너 기본과정 안내입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경영과 영성이 통합된 새로운 조직경영 모델........ file 전진상 교육관 2007.01.09 5064
1442 2007 꿈테라피 ☆꿈은 밤마다 영혼이 보내는 선물이다 . 꿈을 기억해서 기록을 하고 그 수수께끼 같은 표현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자기 자신에 대해 놀라운 사실들을 발견... 푸른평화 2007.07.11 5028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