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65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나의 하느님 나의 전부시여!”

 

아버지의 품 안에 들어가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본다.

나누임이 없는 통합을 보는 것이 그분을 만났다는 인식으로 남는다.

부분적으로만 알던 것들이 전체로 보이는 것에서 놀라움을 경험한다.

말씀이 내 안에서 육화되는 신비 속에서

나의 하느님 나의 전부시여!”라고 외쳤던 성프란치스코의 고백을

자신도 모르게 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란다.

전부이신 하느님 안에서 아무것도 아닌 나를 발견하는 기쁨,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아이처럼 무엇으로 표현할 길 없는 신비를 전신으로 드러낸다.

몸 전체로 소리 내는 악기처럼 전신으로 기쁨을 드러내는 것이 유일한 표현이다.

 

불가능하다고 말하던 사람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안돼라고 말하던 사람이 해도 돼라고 하며

몸을 움직이는 것을 귀찮게 여기던 사람이 몸으로 하는 일을 기분 좋게 한다.

어렴풋하게 보이던 것들이 손에 잡히고 그것에 정성을 다 쏟아내려는 의지에 충만하다.

편견과 두려움이 사라지고 사람을 가리지 않고 대하는 관계적 변화에 스스로가 놀란다.

문젯거리로만 여기던 것들에 저항하지 않고 다른 이들의 생명을 사랑으로 돌보려는

깊고 넓혀진 마음, “아버지께 받아들여진 기쁨으로 거부했던 이들을 자신의 품으로

받아들이려는 기쁨 충만한 의지에 불탄다.

 

수치스러웠던 과거를 계산하지 않는 아버지의 품,

비천한 자를 돌보시는아버지의 자비와 용서가 나를 전율케 하는 경탄의 신비 속에서

측은한 마음, 자애로운 친절, 견딤과 용서, 겸손하고 느긋하며, 쾌활한 미소로 응답하려고

내일이 기다려지는 마음, 기쁨 충만한 의지로 너를 맞으려고 기다린다.

 

위장된 저항, 위장된 평화, 위장된 자만, 위장된 겸손

완전히 가짜였던 내가 진짜로 바뀌는 아버지의 품에서

새로 태어나는 신비한 탄생이다.

 

다른 이들의 생각을 무시하고 모독하는 행위와

남들의 죄와 허물을 낱낱이 들춰내어 심판하고,

미워하고, 제거하고, 탓만을 전가하던 내가

아버지의 품에 받아들여질 수 있다니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나의 하느님 나의 전부시여!”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36 거룩함의 진실 거룩함의 진실   나는 내 안에 계신 하느님을 반사해 줄 깨끗하게 닦인 내면의 거울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왜냐하면 그 거울이 내 삶의 중심이며, 하... 1 이마르첼리노M 2022.09.29 457
1335 반사된 선 (추석 달처럼) 반사된 선  - 추석 달처럼   사랑으로 서로에게 자신을 내어주는 삼위일체 하느님의 내적 생명이 가시적으로 드러난 것이 선이며 하느님의 거룩함이다. 선과 거룩... 1 이마르첼리노M 2022.09.11 395
1334 참여하는 신비 참여하는 신비   “하느님은 사랑이시다.”(1요한 4,16) 사랑은 혼자서 할 수 없으며 대상이 필요하다. 사랑은 사랑에 의해서만 알 수 있는 신비다. 사랑에 참여... 1 이마르첼리노M 2022.09.07 328
1333 연약함과 무력함이 관계를 변화시킨다. 연약함과 무력함이 관계를 변화시킨다.   말씀이 사람이 되셨다는 성서의 이야기 안에서 육화의 현장을 들여다보았다. 말구유 안에 갓 태어난 아기가 포대기에 ... 1 이마르첼리노M 2022.08.22 362
1332 관계적 진실은 실존과 정체성의 비밀을 푸는 열쇠 관계적 진실은 실존과 정체성의 비밀을 푸는 열쇠   성체성사는 관계성 안에서 자신을 온전히 내어주시는 삼위일체 하느님 사랑의 표상이 되었다. 사랑하기 위하... 이마르첼리노M 2022.08.21 276
1331 성서에 나오는 부자는 어떤 사람인가? 성서에 나오는 부자는 어떤 사람인가?   예수께서는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편이 훨씬 더 쉬울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1 이마르첼리노M 2022.08.16 288
1330 나는 몰랐습니다. 나는 몰랐습니다.   나는 몰랐습니다. 나의 생명이 자신에게만 중요하다고 생각했지 하느님께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을,   나는 몰랐습니다. 기쁨과 슬픔이 나에... 1 이마르첼리노M 2022.08.10 334
1329 변모 변모   실패와 죄와 절망을 통하여 하느님과 나를 아는 깨달음 추락 후에 얻는 깨어남 육화의 도구로 은총 안에 깨어있음   깨달음이 주는 변화 깨어남이 주는 ... 1 이마르첼리노M 2022.08.06 299
1328 아깝지 않은 투자 아깝지 않은 투자   하느님 나라가 죽은 후에 가는 곳이라면 어떻게 보물로 경험할 수 있겠는가?   지금 여기서 발견하는 하느님 나라가 아니라면 보물을 얻기 ... 1 이마르첼리노M 2022.08.03 335
1327 왜? 왜?   내가 기도하고 독서하고 묵상을 하는 이유를 나에게 물어보았다. 무엇 때문에, 무엇을 하기 위한 일인지를 묻지 않고서는 무엇 하는 사람인지 알 수 없기 ... 1 이마르첼리노M 2022.07.08 365
1326 틀을 바꾸는 기쁨의 예언자들 틀을 바꾸는 기쁨의 예언자들   자기만족을 얻기 위해 하느님을 끌어들여 하느님과 거래를 하는 사람들, 사후의 처벌과 보상에만 눈이 멀어 지금을 잊고 사는 사... 1 이마르첼리노M 2022.07.04 403
1325 은총의 실재 은총의 실재   내가 잠들어 있을 때, 내가 통제하지 않을 때 그분께서 내 안에서 그 일을 하신다. 은총은 그렇게 내가 사라진 곳에서 이루어지는 영의 활동으로 ... 1 이마르첼리노M 2022.07.01 426
1324 거울 거울   빛에서 빛을 받아 빛을 반사하는 거울   내어주고 내어놓고 내어 맡기는   가난의 신비 겸손의 신비 기쁨의 신비   인간의 인격에다 심어주신 삼위일체 ... 이마르첼리노M 2022.06.22 425
1323 희망이 생명이다. 희망이 생명이다.   보이는 것에 눈이 멀어 희망을 두지만 보이던 것들이 사라지면 희망도 죽는다.   하느님을 조금밖에 신뢰하지 못하면 희망이 흔들린다. 기도... 1 이마르첼리노M 2022.06.15 448
1322 무상성 (하느님의 베푸심) 무상성 (하느님의 베푸심)   나는 인생 후반부에 들어서 비로소 내 신앙의 근본적인 변화를 예수 그리스도의 삶 안에서 찾았다. 사람이 되신 예수로 말미암아 그... 1 이마르첼리노M 2022.06.13 540
Board Pagination ‹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