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69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그리스도의 평화

 

 

 

 

 

우리동기들은 교육기 때 등산을 하면서

 

목표지점에 도달하려고 하다가

 

길을 잘못들어서 다시 내려가고 다시 올라가고,

 

우로 좌로 우왕좌왕 할때가 있었다.

 

그러다가 우리 동기 셋은 어떤 등산길로

 

들어서서 가는데 길이 넘 험하고 거칠었다.

 

그래서 우여곡절 끝에 하산해서 보니

 

팻말이 하나 있는 것이 보였다.

 

"입산금지 등산로 없음" ..!!

 

그래서 우리는 깨달아서 알게 되었다.

 

우리가 간 길이 등산로가 아니었다는 것을

 

우리가 그렇게 고생을하고 가시에

 

찔려가면서 온것이 사실

 

등산로가 없던 길이었던 것이었다.

 

우리가 등산중에 올바른 길을 알고서

 

목표지점에 잘 도달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지헤로운 것이다.

 

산으로 올라가는 진리를 아는 것이고,

 

지혜를 아는 것이라고 할 수가 있을 것이다.

 

올바른 이정표를 알지 못하고

 

등산을가면 헷갈릴 수가 있는 것이고,

 

잘못된 길로 들어서서 시행착오가 생길수가 있다.

 

그것은 아직 산으로 올라가는 길을 잘 모르고,

 

등산길에 있어서 무지하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우여곡절 끝에 목표지점에

 

도달하는 길을 바로 알게 되고 깨닫게 되면

 

그 깨달은 것이 끝이 되고,

 

목표에 도달한 것이 되는 것이 아니라

 

여태까지 잘못알고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가던가 아니면 처음부터

 

다시 새로 시작해야 하는 것이다.

 

잘못알고 왔던 길을 오다가 올바로된

 

길을 알았을때 다시 내려가야 하고,

 

혹은 처음부터 시작하거나 또 아니면

 

그때부터 올바른 길을 가야 한다.

 

그것이 지혜로운 등산길이 될 것이다.

 

잘못알고 왔다가 올바른 길을

 

알게 된 것이 깨달은 것이 끝이 아니다.

 

완성한것이 아니다. 새로운 시작인 것이다.

 

더 나아가야 하는 것이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다.

 

우리는 지혜를 알고 배우기를 원하지만

 

그것을 깨달았다고 해서 그것이 끝은 아니다.

 

그때부터 다시 시작이다.

 

자신이 깨달은 지혜를 삶으로 살아야 하는 것이다.

 

불교에 알려진 스님들의 행적을 보아서도

 

알수가 있듯이 깨달았으면

 

그것이 끝이 아니라 항상 새로운 시작이었다.

 

동서양과 역사와 시대를 넘어서서

 

지혜를 추구했던 수도자들이나 현인들도

 

마찬가지였었지만 말이다.

 

그러나 자신이 알고 있다고 믿고,

 

깨달아서 알고 있다고 믿고 있는

 

수 많은 사람들은 새로운 시작이 아니라

 

그것이 마지막이고 끝인양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자신이 깨달은 것을 삶으로 실천하려고 하지는 않고

 

오히려 말마디만을 배우고 익혀서

 

대중앞에서 자랑하고 칭찬을 얻으려고 하는

 

많은 이들과 종교계에 속해있는 많은이들이 있다.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그러니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하지 마라

 

그들은 말만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마태오 23장3절)"

 

또한 성 프란치스코도

 

"그런데 업적을 이룩한 분들은

 

성인들이었지만 우리는 그들의

 

업적들을 그저 이야기만 하면서

 

영광과 영예를 받지 원하니,

 

이것은 하느님의 종들인 우리에게

 

정말로 부끄러운 일입니다"라고 말했듯이

 

우리가 지혜를 깨달아 안다는 것은

 

그것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삶은 마치 등산중에 잘못된

 

길을 걷다가 올바른 이정표를 보고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것과도 같은 것이다.

 

산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있다.

 

산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한다.

 

"잘못된 길을 걸어 와서 올바른길을 알았을때

 

그것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거기에서 안주하지 말고 새롭게 다시 시작하십시오"

 

라고 말한다 산에서 들려오는 소리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43 과정의 진리 과정의 진리   인생의 후반기 삶에는 다 이상 영웅이 될 필요가 없고 참다운 자신이 될 필요만 있게 된다. 그리스도와의 일치는 지배하려는 나의 독재성과... 이마르첼리노M 2019.11.12 568
542 기쁨과 가난이 주는 즐거움 기쁨과 가난이 주는 즐거움   “네 즐거움일랑 주님께 두라. 당신이 몸소 해주시리라” (시편 37, 4-5)   영적 기쁨에는 깨달음 안에서 나오는 지각과 ... 이마르첼리노M 2020.09.04 566
541 코로나의 공포와 태풍과 홍수가 휩쓸고 간 자리에 피는 꽃 코로나의 공포와 태풍과 홍수가 휩쓸고 간 자리에 피는 꽃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전염병인 코로나의 공포 속에서 경제적 고통과 신체적 고통을 겪는 이... 이마르첼리노M 2020.09.08 565
540 눈물의 이유 눈물의 이유   이해할 수 없는 감동 씻어주는 상처 부드럽게 해주는 앎 하느님의 손길 하느님의 마음을 아는 표시 가슴 벅찬 슬픔 실핏줄까지 범람하... 이마르첼리노M 2019.11.24 561
539 기징 행복한 미소 가장 행복한 미소 주님을 만나러 성당으로 갔다 그분은 나를 만나러 사람들 사이로 오셨다 길에서 만나 마주보았다 그리고 둘 다 웃었다. 이마르첼리노M 2019.07.07 561
538 가을 편지 가을 편지   황혼에 물든 저녁 바닷가 눈동자엔 황금빛 파도가 물결치고 지는 해를 담아다 편지를 쓴다.   땅에 피는 하늘의 꽃 너와 나의 가슴에 ... 이마르첼리노M 2020.09.22 560
537 십자가 위에서 부르는 노래 십자가 위에서 부르는 노래   다가가기 쉽고 다정하고 겸손하며 끊임없이 환대해주려는 마음으로 내 것과 네 것의 경계를 넘어 하느님의 자비와 선하심... 이마르첼리노M 2019.11.26 560
536 예수를 팔아넘긴 유다 예수를 팔아넘긴 유다   타인의 자유와 권리를 이용하여 자기의 뱃속을 챙기는 유다는 누구일까?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을 이용하는 사람 자신을 ... 이마르첼리노M 2021.03.31 559
535 내 인생의 후반기 설계 내 인생의 후반기 설계   1. 허물 많은 나를 받아들이고 용서하기 올해는 내 나이 만 65세가 되는 해이다. 국가가 인정하는 노인이 된다는 것을 기점으로 ... 이마르첼리노M 2019.09.03 559
534 선을 조각하는 조각가 선을 조각하는 조각가   조각가의 손에든 도구는 조각가의 생각과 마음에 따라 움직인다. 선을 조각하는 사람은 미움을 제거함으로써 선을 드러낸다. 미움... 이마르첼리노M 2019.12.05 557
533 구월이 익는다. 구월이 익는다. 벼들의 겸손이 들녘에 평화를 주고 귀뚜라미는 밤의 오케스트라의 솔로 주자가 되었다. 달리는 기차의 창에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한창이... 이마르첼리노M 2019.09.06 556
532 정동 수도원 이야기 (1) 정동 수도원 이야기 정동 수도원은 프란치스코 수도회 한국 관구 본부가 있는 수도원이며 서울에서 가장 먼저 시작된 공동체이다. 수도원이 있는 정동은 행... 1 이종한요한 2021.09.26 552
531 용서의 다른 이름들 용서의 다른 이름들   믿는 이들만이 할 수 있는 새로운 창조 사람에게 자유를 주는 최상의 법 인간적 힘과 신적 힘의 놀라운 일치 결정적 죽음 이전의 ... 이마르첼리노M 2019.11.29 552
530 코로나로 지친이들아 코로나로 지친이들아   코로나로 지친 이들아 밤송이가 출산하는 숲으로 가자 태풍에 몇 개 남은 사과들이 얼굴 붉히고 늙은 호박이 뒹굴고 벼들이 고개 ... 이마르첼리노M 2020.09.12 548
529 무상성 (하느님의 베푸심) 무상성 (하느님의 베푸심)   나는 인생 후반부에 들어서 비로소 내 신앙의 근본적인 변화를 예수 그리스도의 삶 안에서 찾았다. 사람이 되신 예수로 말미암아 그... 1 이마르첼리노M 2022.06.13 547
Board Pagination ‹ Prev 1 ...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