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20.05.26 17:15

점진적 변화의 과정 2

조회 수 44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점진적 변화의 과정 2


내적 변화는 영의 현존과 은총에 온전히 내어 맡기는 일이다.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려고 하느님을 찾으면 불가능하다.

나의 수고와 노력의 열매로 이상을 실현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것은 오로지 은총이며 성령의 열매다.

나를 중심으로 만든 모든 가치와 의미를 멈추는 일이고 중단시키는 일이다.

영적 성장은 자신의 이상에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선하심과 자비가 나를 통하여 드러나도록

내 의지를 맡겨드리는 일이기 때문이다.

죄를 용서받았음을 온전히 확신하는 일이며

자신의 정체성과 가치관이 복음적 가치관과의 정면 충돌로

깨지고, 부서지고, 피 흘리는 일이다.

 

지금 나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살피고

내 안에서 영의 활동을 발견하고 찾아내는 것이다.

자신의 함정을 알아내면 더 많이 성장할 수 있다.

 

변화는 추락한 다음에 온다.

사도 바오로는 말에서 떨어졌고, 베드로는 배반에 떨어졌다.

깊이 뿌리를 내린 악이 새로이 돋아나는 선보다 큰 힘을 발휘할 때

추락을 경험한다. 추락을 실패로 여기면 정말 실패다.

이 추락이야말로 변화의 씨앗이기 때문이다.

추락할 때 겸손할 수 있는 재능을 아버지께 청해야 한다.

 

아버지의 품에는 있을 곳이 많고 안전하다.

우리의 모든 것을 감싸고 있는 사랑의 넓은 세계는 아버지의 품이다.

우리는 오랫동안 고통을 주는 열정을 섬겼다.

자기만의 세계, 자신이 지배하는 관계를 만들거나 유지하기 위해

유치하게 자기 중심적으로 열광했던 과거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과거의 회상을 통하여 미래의 예언적 삶을 현재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혹하는 힘의 충동에 작은 승리를 거둘 때마다

진리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고

창조적 긴장, 복음적 불안정이라는 깨어있음 안에서

지속적으로 선을 선택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분의 삶을 자신의 삶으로 받아들여 그분을 닮아가는 변화는

지상에서 누리는 하느님 나라의 구체적 실재요 회개의 선물이자 목표가 되었다.

나는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참된 행복에 내가 속해 있음을 발견하였다.

아무런 전제나 조건이 없는 사랑으로

죄지은 사람을 용서하시고 사랑하시는 아버지의 사랑과

세상을 그토록 사랑하셔서 자신의 아들을 보내주신 아버지께서

당신의 넉넉한 품으로 초대하시는 것이 하느님 나라임을 보여 주셨다.

이것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힘이자 사랑이며 새 창조를 이루는 선이요

예수님을 통하여 선포한 기쁜 소식이다.

변화는 고통과 사랑에 묶여있지만 이미 시작되었다.

나의 죽음은 내가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변화의 완성을 맞이하리라는 희망에 차 있다.

이 희망은 아버지의 품에서 꽃이 필 것이다.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의 품에 받아들여졌다는 믿음이

얼마나 위대한 유산이며 큰 보물인가!

 

변화하는 삶은 닮아가는 삶이다.

 

  2020, 5, 26 연피정 중에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86 <공지> 자유게시판 사용에 대하여 자유게시판은 이름 그대로 자유롭게 글을 올리실 수 있는 곳입니다. 한 줄의 메세지라는 짧은 방명록이 있으나, 길게 방명록을 적고자 하시는 분들이나, 다른 사... 관리형제 2006.01.19 15404
1485 제6기 (대전)프란치스코 영성강좌 안내 제6기 (대전)프란치스코 영성강좌 안내 &#8901; 주제 : 내면의 행복에 이르기 위한 길 &#8901; 기간: 3월 9일-6월 27일(15주간) (매주 목요일 14시-16시) &#8901;... 1 관리형제 2006.01.19 12528
1484 유리와 거울 {FILE:1} 유리는 앞이 잘 보입니다. 상대방의 모습도, 불평할 만한 현실의 모습도 잘 보입니다. 그러나 거울은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오로지 자신의 모습만 보... 2 file 마중물 2006.01.20 10535
1483 <정보>html태그를 이용하여 게시판에 그림 올리기 친구한테 사진이나 그림을 보여주려고 할때 우리는 보통 이메일로 보내줍니다. 파일첨부기능을 리용하여 그림을 보내주는거죠. 이건 웬만한 분들은 다 알고있습... 2 file 관리형제 2006.01.21 21001
1482 2006년도 프란치스칸 영성학교 성지순례 안내 2006년도 프란치스칸 영성학교 성지순례를 아래와 같이 실시할 예정이오니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간: 2006년 4월 14일부터 24일까지 *인원: 최대 30명 *대... file 대신에 2006.01.21 10466
1481 정자나무 이야기 정자나무 이야기 마을 어귀에 커다란 정자나무 한 그루가 서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이 나무 그늘에 앉아 쉬면서 정다운 이야기를 나누곤 하였습니다. 그때 나무가... 회개 2006.01.22 10434
1480 잡초의 의미 잡초의 의미 어느 날 한 농부가 허리를 구부려 뜰의 잡초를 뽑고 있었다. 얼굴에서는 큰 땀방울이 뚝뚝 떨어졌다. “이 몹쓸 잡초만 없다면 이따위 고생은 안해도 ... 잡초 2006.01.22 9521
1479 맹목적인 믿음 ~~ {FILE:1} 맹목적인 믿음과 기도생활도 열심인 신자 가운데도 그들 내면 세계는 늘 어둡고 주변 사람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사고 방식도 생활 ... 3 file 김분도 ~~ 2006.01.22 9096
1478 축하드립니다! http://www.clara.or.kr 평의원 문 요셉, 기 프란치스코, 백 요한, 최 펠릭스 형제님들 축하드립니다.! 형제님들의 봉사직에 사부님의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 1 양평 글라라 수도원 2006.01.25 9965
1477 너무 멋진 홈방 많이 고생하셨겠네요. 멋진 홈방 자주 놀러 오겠습니다. 1 사무엘 2006.01.25 9679
1476 일곱가지 행복 T 평화와 선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에 아래 을 붙혀 놓으시고 매일 실천하시기를 권해 봅니다: 1) Happy look 부드러운 미소/ 웃는 얼굴을 간직하기 (미소는 모두... 1 2006.01.26 10055
1475 부탁드립니다 + 하느님의 축복을... 지난 월요일 두형제님의 성대서원식이 있었죠. 먼저 성대서원을 하신 두형제님께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드리며 프란치스코 성인을 본받아... 형제사랑 2006.01.26 9425
1474 생명 ........ 초등학교 5학년쯤 되는 학생이 어느날 자기집 공터에서 야구 놀이를 하다가 실수로 남의집 유리창을 깨어버렸습니다 집 주인이 나와 아이에게 혼을 내고 있는 모... file 김 분도 2006.01.27 9322
1473 캐나다 캘거리의대의 다시쓰는 당뇨이야기 http://www.ebmr.co.kr캐나다 캘거리대 의대 당뇨연구센터와 EBMR 제약회사는 천연약초로부터 새로운 당뇨 신물질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공동 발표했다 …… 중략 (... 박정수 2006.02.01 9143
1472 여대생 기숙사 안녕하세요 며칠 전에 광주지역 주보 에서 여대생을 위한 기숙사를 수녀원에서 운영한다는 조그만 기사를 보았습니다 안타깝게도 어느 수녀원이었는지 잘 기억이 ... 2 박에드문다 2006.02.01 10057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